요즘 스페인에 도입된 유료 화장실, 어떨까요?

제가 스페인에 살면서 한국과 비슷한 점으로 공공화장실이 무료라는 점을 종종 내세웠는데요, 최근 몇 년부터 스페인도 점점 유료 화장실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무료 화장실이 고속도로 휴게소나 작은 기차역 등에서 제공되는데요, 몇몇 대도시에서는 이미 이런 변화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차역에서는 무료화장실이 거의 유료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스페인 경제가 나빠져 공공화장실의 돈을 걷는다고 당당하게 포스팅으로 글을 쓰기도 했는데요, 사실상 경제가 나빠져 그런 것이 아니라, 화장실 인구가 높아져서 관리를 위한 체계적 전략으로 이 방법을 쓴 것이랍니다. 스페인의 대도시에는 이미 화장실 사립 회사에 관리 계약을 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위생상태를 유지하는데요, 바르셀로나는 2014년부터, 발렌시아는 작년 2016년부터, 마드리드는 2013년부터 이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아~~~ 발렌시아마저 유료로 변환하다니!!! 

확실히 위생 상태가 깨끗하여 좋긴 하지만 말이지요. 발렌시아 기차역 화장실은 60센트로 와이파이 무료 제공, 음악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확실히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합니다. 참고로 마드리드 60센트, 바르셀로나 1유로. 하지만 지역 이용자들의 불만은 좀 있습니다. ^^; 특히 택시 운전기사들. 

그럼 오늘은 바르셀로나 기차역의 유료 화장실을 소개할게요. 

바르셀로나는 확실히 다인종 도시답게 관광객 천국인 도시였습니다. 어디서나 영어가 통하고, 어디서나 아시아인, 아프리카인을 볼 수 있느니...... 게다가 보케리아 시장에 입주한 사람들도 현지인이 아닌, 이민자가 확실히 많았습니다. 동양인도 무척이나 많아져 놀랐습니다. 한국인, 대만인, 특히 중국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화장실도 유료로 전환하는 경우가 참 많아졌다고 합니다. 정책적으로 까딸루냐 정부는 유료화장실로 전환, 확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바르셀로나 산츠(Sants) 기차역에 입주해있는 유료화장실입니다. 물론 사립이지요. 스페인 기차역에 있는 유료화장실 회사는 다 다르답니다. 

자, 이곳에서는 장거리 여행을 하고 할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여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1유로 상당히 비쌉니다. ^^; 

1유료!!!

(조언. 큰일 볼 때만 사용하세요!)

큰 볼일 볼 때는 괜찮을 수도 있으나 가벼운 일은 좀 억울하겠어요. 

그럴 때는 가까운 바(Bar)나 카페테리아(Cafeteria)에서 커피나 음료를 시켜 드시면서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여자 화장실 입구 

남자 화장실 입구. 

이날은 산똘님이 우리 부부 대표로 후기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 

1유로 후덜덜~~~ 

마드리드나 발렌시아는 60센트인데 

역시 바르셀로나답네요. ^^; 

하지만 아이들은 무료~! 

아이가 저 속을 통과하면 무료라는 것이지요! 

히야! 역시 유료답게 광고판도 달아놓네요. 

확실히 속물이란 생각

아니 볼일 보는 것도 돈 내고? 

하지만, 요즘은 관리하는 시대이고, 관리에는 다 경비가 들어간다는 사실...... 

화장실 내부 상당히 깨끗합니다. 

산똘님이 찍어준 화장실 변기

신기하게도 변기 좌석 상부가 돌아가면서 청소가 된다는 사실. 

한국 인천공항에서는 플라스틱 커버가 있어 돌아가면서 깨끗하게 해주던데 

이곳은 변기 좌석 자리가 통째로 돌아가더라고요. 

어때요? 유럽의 유료화장실, 스페인도 서서히 바뀌고 있네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여행하시는 분들 참고가 되었으면 하네요. ^^

위의 사진을 정리한 동영상이고요, 

마지막 부분에는 변기 좌석 테두리 통째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다음에는 더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사실 요즘 아이 셋 돌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언제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려나...... ㅜㅜ

화이팅~!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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