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자연에서 스스로 배우는 아이의 관찰력과 지혜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8. 10. 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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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니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 시선과 생각이 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내 아이를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체적으로 생겼고요. 

세상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고들 하는데......

저는 아직도 부모의 마음을 배워나가고, 터득해나가는 그 모든 과정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처음부터 훌륭한 부모는 없었을 테고, 처음부터 나쁜 부모도 없었을 테니......

처음부터 부모는 부모가 아니었을 테니 말입니다. 


처음부터 누구나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제 안에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라는 말에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직 아이 같은 제가 부모라는 말이 말이죠. 


아이들과 살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러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제가 어렸을 때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가 글자를 모르면 어떻습니까?

"내가 어렸을 때는?"

아이들보다 늦게 글자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행복하게 꿈을 펼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아이가 공부를 못 하면 어떻습니까?

건강하게 뛰면서 자연에서 저렇게 행복한 가치를 발견하는데 말입니다. 


우리 어른이 생각하는 가치는 아이들에게는 전혀 다른 가치입니다. 

그 가치를 우리는 못 본 척하는 것은 아닌지 무섭기도 합니다. 

고정된 편견과 가치가 얼마나 무서운지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어른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아이들은 잘 모르는 세상의 잣대



올여름 아이들에게 2층 침대를 해주면서 그 변화를 즐기는 아이들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 어른의 고정된 시선에 따라 아이들이 즐거워한 가치를 다르게 해석하셨습니다. 


아이가 그동안 바닥에 자서 얼마나 다른 집 아이가 부러웠을까? 하고 해석을 하셨지요. 

그런데 이것은 순전히 그분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른 해석이었죠.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갖고 있지 않아 부러워하고 그것이 생기니 얼마나 기쁘냐~ 는 해석. 


사실, 아이들에게는 아직 남과 비교하여 불행과 행복을 나누는 기준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물질이 많이 생기면 행복해진다는 고정 관념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없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그런 기준으로 행복을 이야기하지 않아 저는 참 좋습니다. 


아이들은 바닥에서 자면서 자매애를 다지고, 다른 집 아이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함께 자는 모습에 오히려 더 좋아했습니다. 물론, 그 후 아이들은 침대 말고 바닥에서 자자고 다시 항의하기도 했죠. 


그렇게 아이들은 우리가 가진 편견을 가르쳐주기 전까지는 불행과 행복을 함부로 나누지는 않습니다.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데 나만 가지고 있지 못해 불행하다는 편견...... 



아이들이 어른에게서 배우는 건 편견이지만, 가끔 아이들 스스로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도 있더라고요. 특히 자연에 사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관찰하는 능력은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시골 살아서 동물을 무서워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동물을 무서워 할만한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동물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무서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대로 바라보는 시각을 배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독이 있는 뱀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하기에 

무서워하기보다는 조심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아무튼, 아이가 자연을 대할 때는 어른의 편견 없이 스스로 보고 느끼고 배우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말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 안에서 분명히 무엇인가를 배우니 말입니다. 

왜 있잖아요? 사람은 숲에 가면 스트레스가 확~ 줄어든다는 사실요~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숲은 치유하는데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과학적 증명됐듯이 사람이 자연을 멀리하면 생기는 병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아이들도 자연의 품에 가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엇인가를 

반드시 배운다는 사실을 저는 요즘 느끼고 있답니다. 


분명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알아가더라고요. 

그 흥미로운 진단이 미래를 희망차게 합니다. ^^



위의 영상은 그 일부의 한 모습입니다. ^^*

누리가 밖에 나가 잡아온 도마뱀에 관한 에피소드인데요,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는 도마뱀의 많은 것을 알고 있더라고요. 

만 6세의 열린 자세, 여러분도 한 번 감상해보시죠~~~ 



산들무지개의 Vlog입니다. 

자연에 살면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어 사회구성원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 

즐거운 일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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