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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 3

우리 가족은 지금 버섯 수확 중

요즘 한국에서도 숲으로 버섯 산행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우리 가족도 그렇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숲으로, 들로 약간의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나갑니다. 집에도 소량으로 기르는 버섯이 가을 되니 또 자랐습니다. 여기가 어디냐고요? 바로 여러분이 친근하게 여기는 [참나무집] 가족이 사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입니다. 밖에서 놀던 아이들도 버섯을 찾아와 엄마에게 보여줍니다. "엄마! 이거 야생에서 나는 엉겅퀴 버섯이야."이제는 보는 눈이 제법 좋습니다. "그래, 맞다. 오늘 저녁에 해 먹자!" 버섯 찾다 말고, 사마귀도 관찰합니다. 스페인 사마귀나 한국 사마귀나 비슷비슷하네요. ^^ 어떤 날에는 들판으로, 숲으로 들어가 버섯을 채취합니다. 땅을 유심히 보고 다니던 아이들이 저기서 소릴 지릅니다. ..

8개월의 기다림, 집에서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

작년 10월 중순, 우리 부부는 집에서도 버섯 재배가 가능한지 실험하기 위해 씨균(종균)을 온라인으로 샀습니다.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은 트러플(truffle)이라는 땅속에서 자라는 서양 송로버섯으로 참 유명한 곳이지요. (하지만 직접 집에서 버섯을 기르기에는 참 손이 많이 가는지라, 땅속에서 나는 버섯을 기르는 게 훨씬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버섯은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산교육이 될 수 있어서 한번 길러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을 숲속에서는 한창 버섯이 나던 시기였는데, 우리는 버섯이 자라는 생태를 직접 보고 체험하기 위해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버섯으로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문하여 보니, 표고버섯은 물만 주면 되는 아주 ..

남편이 요리하는 쫄깃쫄깃 바삭한 스페인식 버섯구이

우리 집 포플러 나무 균에서 생산된 멋진 버섯의 정체, 여러분은 아시는가요? 정말 놀라운 정체랍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또 우리는 깜놀하면서 버섯을 따왔습니다. 다름 아니라 이번에는 버섯이 남편 손보다 큰 것들이 났습니다. 우와~~~ 이거 원자력 먹은 버섯이야?! 농담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세타 데 오스트라(seta de ostra)라고 하는데 직역하자면 굴버섯, 우리 말로는 느타리버섯입니다. 그런 느타리 버섯이 정말로 크고 탐스러웠습니다. (속으로 저렇게 큰 걸 어떻게 먹어? 소리가 났지만, 귀하게 자란 녀석들. 함부로 이런 말 하면 안 되기에 그냥 참았습니다. ^^;) 2017/11/22 - [뜸한 일기/오르가닉 집] - 예측할 수 없는 스페인 고산생활2017/10/19 - [뜸한 일기/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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