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작년에는 상상도 못 했던 풍경이 펼쳐지고 있어요. 한 달 전에만 해도 먼지가 풀풀 나던 마른땅에 이렇게 푸른 식물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밖을 보니 어젯밤 비 그치고 눈부신 햇살 좋은 날이 시작되었어요. 엄청난 폭우로 산악지대에서 흘러나온 물은 마른 하천을 덮고 아주 거세게 아래로 흘러갔는데요, 우리 집 마른 하천은 지금 강 아래 둑에 갇혀 저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와~!!! 집 앞에 호수라니!!! 이 얼마나 낭만적인 풍경인가요!!! 위의 사진은 다락방에서 보이는 저수지 모습입니다. 물론 낭만적인 감정만 든 건 아니랍니다. 이거... 여름에 모기가 창궐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겨울로 향해 가는 계절. 아직 모기는 없어 다행입니다. 미리 내년 여름을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