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대뜸 무슨 무덤 타령이냐구요? 그러게 말이에요. 최근 비스타베야에는 두 명의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자고 났더니 이런 변사가 생겼지요. 마을 시청 공무원과 홀로 살던 프랑스계 영국 친구의 죽음이었습니다. 급작스럽게 변사를 당해 참 마음이 뒤숭숭하더군요. 그렇게 이웃을 보내고 장례식도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스페인 문화를 보니 생각에 잠기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스페인 남편, 산똘님은 한국의 산천에서 가장 신기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무덤"이었다고 합니다. 하긴 ,우리 친정 시골집에도 동그랗고 햇볕 잘 드는 동산에 가족 조상 무덤이 있어 그곳을 방문한 남편은 큰 사색에 잠겼지요. 오붓하게 조상의 무덤이 잘 정렬되어 산 중턱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 이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