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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4

한국에서 날아온 반가운 소식

스페인에서 벨기에에 여행을 가니, 무엇보다 스페인이 얼마나 따뜻하고 맑고 깨끗한 하늘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벨기에에 머무는 동안, 우린 운이 나빴는지, 하루 잠깐 빼고, 일주일 내내 날씨가 흐리고 우중충하여 시야 피로가 많이 쌓였답니다. 잘 보이지 않으니 눈을 찡그리게 되고, 잿빛 하늘 덕분에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늦은 저녁 시간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서유럽, 북유럽 사람들이 왜 다들 남쪽 나라에 내려와 살고 싶어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정말 우울증 걸리기에 딱이겠다." 스페인 사람인 남편에게 이런 소리를 하니 남편이 하하하! 하고 웃으면서 동감합니다. "맞아! 하지만, 벨기에 사람들은 좋은 맥주를 마셔서 그렇게 우울하지 않을 거야. 이 맥주 없었으면 큰일 날 뻔하기도 했겠지!" 그렇게..

소소한 생각 2018.12.12

비 오는 날, 천둥 번개 피해 다락방으로..

무서운 벼락이 해발 1,200m 비스타베야 고산평야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무선 안테나는 벌써 또 고장이 났네요. 언제 다시 연결될지 모르는 이 시점, 아빠는 외출 중입니다. 천둥 번개가 무서워 우리 네 모녀는 집 안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다락방으로 피신했습니다. 내 생애 가장 무서운 벼락이야! 큰 아이가 이런 소릴 하네요. 그런데도 아이들의 무서움은 금방 사라집니다. 세 아이가 뭐가 그리 신났는지 까르르 웃으며 놉니다. 셋이라 정말 다행이네요. 오늘은 긴 이야기 못 하고 여기까지만 전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스페인 해변에서 맞닥뜨리는 뜻밖의 상황 몇 가지

유럽인들이 다 모이는 스페인 해변은 8월이 최정점이랍니다. 이렇게 많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다니! 구석구석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해변에서 조화롭게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은 참 이국적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우리가 간 지중해 해변은 까딸루냐 지방의 해변이었습니다. C자 형태의 해변이 구부러진 지형을 따라 곳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곳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 가족은 여러 해변을 찾아다니면서 즐겼습니다. 스페인의 전형적인 지중해 해변, 참 아름다웠습니다. 스페인어로 C자 형태의 해변을 칼라(cala)라고 하는데 이런 작은 해변에는 모래에서부터 자갈까지, 참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포세이돈이라는 바다 식물이 자라나는 청정한 지역이라 각종 지중해 어류를 스노쿨링으로 즐겁게..

참나무집 근황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동안 제 소식이 궁금하셨나요? 먼저 이 글은 모바일 앱으로 작성하여 읽는데 불편하실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된통 아팠답니다. 설사, 구토하는 아이들과 아빠를 잘 보살피다 그만 저도 그 굴레에 빠져 버리고 말았답니다. 회복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네요. 지금도 회복 중~ 그 와중에 미리 계획한 산똘님 휴가는 가야했기에 취소할 수도 없고 하여 지금은 이동 중이랍니다. 스페인의 북동부 피레네 산맥의 골짜기로 왔습니다. 아주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 이곳이 스페인인가 싶게 이국적이랍니다. 제가 언제 글쓰기가 가능할 지 모르지만, 다음 주 내에 많은 이야기로 찾아뵐 수 있겠네요. 정말 근질근질 글쓰고픈 마음이 이는데 며칠 오프라인 즐기자고 이렇게 예고로 알려 드립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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