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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행 3

가을이 벌써 온 듯한 스페인 고산의 요즘 풍경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가족은 요즘 산행을 자주 한답니다. 아시다시피 산똘님이 자연공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자연학습이 있는 날에는 언제나 이 기회를 이용한답니다. 게다가 산똘님이 피레네산맥에서 1박 2일 비박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저 같은 경우에는 체력 향상을 위해 더 산행을 자주 하게 되었지요. 😅 이번이 마지막 여름 방학 자연학습이었는데......어쩐지 가을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고요. 사실 여기는 해발 1,200미터라 지금 기온이 상당히 뚝 떨어져 진짜 쌀쌀한 정도로 추워졌답니다. 하지만, 고산의 여름이 너무나 잔혹하게 건조하고 뜨거워 대지의 풀과 꽃이 마른 것이랍니다. (가을 추위에 잎이 누렇게 변한 게 아님을 알려드립니다)자, 그럼 우리 가족과 함께 자연..

노인 두 명만 사는 스페인 이웃 마을 산행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에 사는 우리 가족은 이웃 마을에 놀러 갔습니다. 이미 해발 1200m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올라가야 할 마을은 없고, 약간(?) 내려가야 할 이웃 마을만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고산평야의 끝에 차를 세우고, 아래로 향하는 오솔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고산평야의 끝자락에 차를 주차해놓았습니다. 이제 저 아래 골짜기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곳 몬예오(Monlleo) 골짜기에는 이렇게 작은 마을이 있는데요, 우리말로는 '별' 마을이 되겠습니다. 스페인어로는 "에스트레야(Estrella)!" 비스타베야 마을과는 직선으로 하면 굉장히 가까운 곳이지요. 하지만 도로는 직선으로 세울 수 없을 만큼 산세가 험악한 곳이지요. (실제로 비스타베야 평야 끝에 살던 아이들은 걸어서 이..

스페인 숲에서 딸아이와 고사리 산행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올해도 고사리 철이 다가왔습니다. 고사리가 언제 나올까... 올해는 조금 더 초조하게 기다렸네요. 작년에 말려놓은 고사리를 너무 빨리 먹어치운 바람에 올해는 더 많이 채취해 말려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스페인 사람인 남편은 몇 년 전, 이곳의 숲에서 숨은 고사리 서식지를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매년, 우리는 운이 좋게도 한국에서 공수받지 않아도 고사리를 직접 채취해 먹을 수 있답니다. 올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남편은 어김없이 그곳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침에 톡으로 고사리가 나온다고 환호를 질렀던 남편......하지만, 일이 많아 바로 고사리 따러 갈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큰아이를 데리고 고사리 채취에 나섰답니다. 둘째 쌍둥이들은 아파서...... 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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