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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2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 우리 집 다락방 - 주부로서 엄마로서 갖지 못했던 공간, 드디어 갖습니다!

우리 집 다락방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처음 이 집에 이사 왔을 때는 단순히 짐을 쌓아두는 창고로만 쓰일 줄 알았던 곳이, 지금은 나만의 아늑한 쉼터이자 창작의 공간이 되었지요. 나무 계단을 올라가 뻥 뚫린 다락방으로 들어가면 속이 뚫리는 듯 좋습니다. 또 나를 반기는 건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삼각형의 창문... 이곳에 있으면, 세상의 소음이 잦아들고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 나의 일터이자 나의 작업공간,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 이사 온 후,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됐습니다. "나에게도 나만의 공간이 생기다니...!"그동안 엄마로 살면서 내 것은 없었는데, 이사 온 후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참 좋습니다.  다락방 한쪽에는 ..

외국인 남편의 한국식 (주부) 습관, 못 말려~

눈치 하나는 대단하여! 이 외국인 남편이 한국인 아내와 딸들이 대화하는 것은 건성으로 듣고도 다 알아맞힙니다. "얘들아! 잠옷 갈아입자!", "얘들아, 우리 밥 먹으러 가자.", "얘들아, 우리 폴짝폴짝 트람폴린 뛰러갈까?", "엄마, 난 하얀 밥하고 김 먹고 싶어!", "엄마, 잘자! 사랑해! 좋은 꿈 꿔~, 내일 보자!" 등등. 스페인 남편인 산똘님은 엄마가 말하는 한국말, 아이가 말하는 한국말을 다 알아듣는답니다. (물론, 유아 수준을 넘으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말입니다.) 그만큼 귀에 익숙해졌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가끔 이 외국인 남편이 한국말을 할 경우가 있는데 저는 정말 웃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한국 사람 못지 않게 표정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모습을 보고 말이지요. "아!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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