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산 가족, [참나무집]의 아이들은 언제나 밖에서 활기차게 놉니다. 그래서 야생의 소녀들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런 아이들 옷은 성한 데가 없을 정도로 구멍이 나고 찢어져 구멍 꿰매기에 한창입니다. 양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서 놀았는지, 양말 때도 제대로 빠지지 않습니다. 세탁기로도 지우지 못한 찌든 때가 있는 흰 양말 빨기에 도전했습니다. 삶지 않고도 간단하고도 깨끗하게 빨고 싶었습니다. 세 아이가 신은 흰 양말을 세탁기로 돌리고 난 후 보니 이렇게 찌든 때로 물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손세탁을 한 번 해주려고 쓱싹쓱싹 빠는데, 이 때가 영~ 빠지지 않는 겁니다. 이걸 어떻게 하지? 아하! 우리 스페인 시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삶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