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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3

오랜만에 딸과 단둘이 외출~

아이 어금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 유치가 빠지지 않았는데, 어금니에 충치라니~!!! 치과 선생님이 아직 1년은 더 버텨야 하니 꼭 충치 치료를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첫째 산드라를 데리고 (우리 집 식구들 이를 상세히 알고 있는) 발렌시아 치과에 다녀왔답니다. ^^* 어제 포스팅에 왜 발렌시아 기차역에 갔는지 이제 설명을 했습니다. 아이와 단둘이 하는 여행에 기분이 참 좋아졌어요. 쌍둥이 동생들 때문에 언제나 엄마를 홀로 차지할 수 없는 이 아이가, 엄마 손 꼭 잡고 나들이하는 모습이 참 마음을 콩닥 뛰게 하였네요. 일단 차로 기차역이 있는 카스테욘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주차하고 우리는 여행 기분이 들게 기차를 타고 발렌시아에 갔습니다. 표를 구입하는 동안 아이는 사진기로 자기 리포트를 합니다. 엄..

스페인 놀이터와 당나귀 아빠

스페인 고산은 우울 모드의 하늘로 들어갔습니다. 땅에 아주 낮게 깔린 회색빛 하늘이 우리를 움츠러들게 한답니다. 아빠는 오늘도 열심히 장작을 팼고, 세 아이들은 다 감기에 걸려 골골골 집에서 원기 회복을 하고 있지요. 저도 덕분(?)에 깨어있는지도 모르게 머리가 윙윙, 정신이 없답니다. 그래도 겨울은 다 이런 것이겠지요? 추우면 집에서 몸을 녹이고, 좀 날씨가 좋다 싶으면 잽싸게 하늘 구경하는 것... 그런데 어제오늘, 이곳은 안개 자욱한 어둠의 날들이 계속되네요. ㅠ,ㅠ아마 머지않아 이곳의 태양광 전지도 바닥이 나는 것은 아닌가 겁나기도 하답니다. 제 답글이 없다면 이점을 알아주시면 아주 감사드리겠습니다. 여기 날씨가 나빠 태양광 전지에 의존하는 우리 가족은 전기를 아주 아껴야 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

'며느리 치과비는 내가 낼게' 외국인 시어머니의 당찬 포효

우리 집 아이들 아빠는 이가 시도 때도 없이 고장(?)이 나 석 달에 한 번은 꼭 치과에 간답니다. 우리가 가는 발렌시아의 치과는 가족 3대 치과의와 가족 3대 고객(?) 관계로 집안 사정을 뻔히 아는 그야말로 가정적인 치과랍니다. 그래서 함부로 다른 곳에는 갈 수 없는 관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이 치과는 발렌시아에서도 알아주는 곳으로 주로 상류층이 가는 곳이랍니다. 헉?! 상류층? 지금은 가격이 많이 내리고 경쟁이 심해져 일반 치과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지만 말이지요, 제가 초창기 정착 때에는 좀 그랬답니다. 그러니 저 같은 외국인이 그런 치과에 가는 일은 그곳에서 상상도 되지 않던 때였습니다. 그때 당시 회상하자니 그렇지요. 발렌시아 시내의 한 모습피카소 판화 전시회가 있는 반카하(Ban cai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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