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딸과 단둘이 외출~
뜸한 일기/아이

아이 어금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 유치가 빠지지 않았는데, 어금니에 충치라니~!!! 

치과 선생님이 아직 1년은 더 버텨야 하니 꼭 충치 치료를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첫째 산드라를 데리고 (우리 집 식구들 이를 상세히 알고 있는) 발렌시아 치과에 다녀왔답니다. ^^* 어제 포스팅에 왜 발렌시아 기차역에 갔는지 이제 설명을 했습니다. 


아이와 단둘이 하는 여행에 기분이 참 좋아졌어요. 

쌍둥이 동생들 때문에 언제나 엄마를 홀로 차지할 수 없는 이 아이가, 엄마 손 꼭 잡고 나들이하는 모습이 참 마음을 콩닥 뛰게 하였네요. 일단 차로 기차역이 있는 카스테욘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주차하고 우리는 여행 기분이 들게 기차를 타고 발렌시아에 갔습니다.  


 

표를 구입하는 동안 아이는 사진기로 자기 리포트를 합니다. 엄마가 하는 행동에 영향을 받아 이 아이도 어딜 가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열심히 역사를 기록합니다. ^^*



발렌시아의 구시가지...... 르네상스풍에서부터 현대 모더니즘까지......다양한 양식의 건물이 보는 이를 즐겁게 합니다. 현대적 건물이 없지만, 이런 풍경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발렌시아는 여전히 중세에 있는 듯, 기마 경찰이 순찰합니다. 달그닥 달그닥 말발굽 소리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곳 사람들도 이런 풍경에 익숙하네요. 오로지, 우리 모녀만 즐거워 사진을 찍어댑니다. 



치과에서 아이가 살짝 겁나 울었답니다. 마취제가 따끔했는지 세심한 아이의 감정이 폭발하여 울었습니다. 게다가 남자 치과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더 했고요......일단 아이는 무엇을 할 것인지 설명을 잘 해주면 아무 이상이 없었을 텐데......가끔 목소리 큰 남자 선생님의 표정에 놀라기도 한답니다. 



치과 치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와 단둘이 카페에 들려 간식을 먹었습니다. 나는 카페 콘 레체와 삼각형 참치 피자를, 아이는 베이컨과 치즈가 들어간 나폴리타나를......막 짜낸 신선한 오렌지 주스와 먹었답니다. 

 


치과에서 좀 눈물을 보였지만, 잘 참고 끝까지 협력해준 아이가 기특했습니다. 아이도 이제 기분이 한결 좋아져 엄마와 농담을 하면서 단어 맞추기 게임도 하고...... 기차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했네요. 학교 땡땡이치고 엄마와 함께하는 게 참 좋은가 봐요. 


그런데 오늘은 감기 때문에 또 학교엘 가지 않았답니다. 우리 첫째가 요즘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네요. 푹 쉬고 어서 나아 내일은 학교에 가게 해야겠습니다. 


엄마와 두 손 꼭 잡고 외출한 날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 저도 아이와 단둘이 하는 여행, 은근히 기대됩니다. 어쩐지, 아직 어리지만, 엄마와 친구 될 것 같은 아이입니다. 이렇게 오손도손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행하는 것이 참 기대가 되네요. 엄마가 자주 데리고 다닐 것을 결심했답니다.   



고산은 역시나 지중해 연안보다 10도가량 낮은 날씨입니다. 

우리 고양이들도 추워서 데워진 차 위에서 졸고 있습니다. 



즐거운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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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Boiler 2015.10.08 07:48 신고 URL EDIT REPLY
산드라양이 어머니랑 좋은 시간을 보내서인지 치과에서의 사진이외에는 표정이 참 즐거워 보이네요 ^^ 발렌시아의 풍경도 멋있었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0.09 02:49 신고 URL EDIT
네~! 보일러님 ^^*
나중에 하루양 좀 크면 꼭 유럽 놀러오세요.
발렌시아도 한가해서 가족이 함께 하기에 좀 좋은 동네같기도 하고요. ^^*
BlogIcon SPONCH 2015.10.08 12:01 URL EDIT REPLY
첫째랑 오붓한 시간 보내셨군요. 꼬맹이가 치과에서 고생했지만 엄마와의 데이트로 좋은 기억을 간직 하겠네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0.09 02:50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
다음에 또 둘만 갖는 시간을 갖기로 했답니다.
(엄마가 속으로 더 좋아하고 있음)
로렐라이 2015.10.08 12:47 URL EDIT REPLY
저희 큰애(7살)도 어금니 위아래 4개를 다 레진을 했네요..왜냐...나라에서 건강보험으로 실란트(홈메우는 시술, 충치예방이 되요)가 된다고 해서 한다 했는데, 약간의 충치의심만 보여도 메우기했을때 안좋기 때문에 레진시술을 먼저 해야된답니다...그바람에...돈이...허거덕~ 레진은 건강보험이 안되니까요 ㅠㅠ 거기다 시간도 많이 걸렸고 한번갈때 한개씩밖에 못하고...애도 울고불고....고생많이 했는데 산드라 의젓하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0.09 02:54 신고 URL EDIT
산드라도 레진시술했답니다.
역시나 돈이 허걱~!!!!
그래도 한국은 여기보다 저렴한 편이랍니다.
여긴 왜 이렇게 비싼지...... 공립의료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므로 치과치료는 사립으로만 한답니다. ㅠ,ㅠ
로렐라이님 큰 아드님도 파이팅입니다~!!! ^^
2015.10.09 01:03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0.09 02:56 신고 URL EDIT
어머나~! 우리 이쁜 OOO님이!!!
정말 반가워요. 이렇게 가끔 소식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뭐, 저야 매일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뿐인데요. 게다가 제가 글 쓰는 것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전혀 지루하지가 않답니다. 오히려 부담없는 글로 소소한 소통의 만남을 이루는 것이 저의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이지요.
저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해요~!
OOO님도 쌀쌀한 계절, 건강 유의하세요~!
파이팅! 공부 열씨미~!!!
luna 2015.10.09 18:11 URL EDIT REPLY
가을 햇살을 받으며 집을 나서는 모습들을 그려 보면서 나까지 들뜨는거 있죠.
아이들 치과가는거 정말 무서워 하는데 그래도 참잘했어요 산드라!!!

정말 이나이 되도록 충치가 없는 저는 정말 양치질 자매라 불릴 정도로 언니랑 나랑 극성이었는데
그 습관이 아이들에게까지 전해져 다른건 다 떨어질때까지 모르고 지나가게 되는데도 치약이며
치솔은 마트 갈때마다 사게되서 어떨땐 정말 쌓여 있게 되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극성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치과에 들락거리게 되게되니 무지 속상하네요.
아마도 우리 어릴때 먹던거랑은 환경 자체가 틀리니 어쩔수 없는가봐요.
최범희 2016.08.31 01:19 URL EDIT REPLY
영상으로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삶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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