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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

스페인 코시국 부활절 방학, 바다로 간 우리 아이들

스페인 학교는 가을학기 시작으로 2주 정도의 짧은 겨울 방학, 또 2주 정도의 짧은 부활절 방학, 마지막으로 긴 여름방학을 지니는 3학기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이들이 부활절 방학을 맞았는데요, 큰 아이가 갑자기 캠프에 보내달라고 하는 겁니다. '아니! 이 시국에 무슨 캠프?!' 우리 부부는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아이는 가고 싶은 캠프가 해양 캠프라면서 그 캠프 학교 정보를 보여줍니다. 다름이 아니라 스페인 발렌시아 정부 추진의 바다 학교(Escola de la Mar)였습니다. 카약, 카누, 요트 등의 해양 스포츠를 가르쳐주는 곳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발렌시아 정부가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설보다는 가격도 저렴하고 공공서비스라 믿음이 갔습니다. 게다가 홈페이지에 기재된 내용을 보니 코로나 1..

스페인 고산, 2월 말 요즘 풍경

여러분~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1년 넘게 많은 분들이 사회적 안전 지침으로 지쳐있는 2월입니다. 저도 그렇답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 많은 이들을 만나고 싶고, 함께 식사도 하고 싶어 지는 날들입니다. 우리 시댁 시부모님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하시며, '어서 백신 주사를 맞고 싶다'라고 하소연하십니다. 정말 우리 가족은 엄격하게 사회적 방침을 스스로 지켜온 사례입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다가도 잘하고 있다~ 다시 마음으로 추스리기도 합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우리 마을에서는 이미 코로나 예방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일단 90세 이상부터 시작하고, 이번 주는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스케쥴이 잡혀 있더라고요. 덕분에 스페인은 코로나 확진자..

시아버지께 한국어로 생신 축하 노래해드리니 참 좋아하시네요

벌써 일 년이 지나가는 코로나-19 시국입니다. 스페인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참 많은 나라 중 한 나라이죠. 그래서 작년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줄곧 우리 가족은 가족이라도 만나지 않기로 했답니다. 잠깐 외부에서 한두 시간, 마스크 쓰고 만나는 일이 전부였죠. 스페인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에도 가족 만남은 없었답니다.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 전부가 이 방침을 지킨 것은 아니랍니다. 성탄절 만남은 기본, 이웃끼리도 접촉이 잦아 성탄절 이후 올 1월에는 다시 최대치를 기록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그 이후 지방 정부마다 2인 이상 만남 금지, 바(Bar)나 식당 영업 정지 등을 하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예방접종이 시작돼 노인 확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가족은 시기가 이르다..

코로나로 아무도 없는 스페인 시댁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히 요구되는 스페인... 추운 계절이 다가오면서 더 그렇습니다. 코로나 초기부터 철저히 안전을 위하시는 시부모님, 이번에 치과치료 때문에 시댁에 갔는데 아주 잠깐 만나뵐 수 있었어요. 노년층이시기 때문에 가족이라도 위험을 감수하며 만나실 수는 없죠. 대신 손녀들이 보고 싶으시다면서 오전에 잠깐 오셔서 용돈을 주고 가셨답니다. 😊 지금까지 잘 견뎠으니 조금만 더 참자고 하십니다. 요즘 코로나 백신 소식에 조금만 더 참자 그러시더라고요. 물론 백신이 안전하다고 확신하시지는 않지만, 인류를 위해 뭐든 좋은 방향으로 흘렸으면 하시더라고요. 그렇게해서라도 가족과 만나, 손주들 안아보고 싶다시네요. 시부모님은 사람들과의 접촉이 없는 별장으로 가셔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길냥이 두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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