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가족

스페인 시댁 식구의 마니또 놀이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8. 11. 2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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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시댁에서 모여 다 함께 스페인 국민 음식인 파에야(Paella)를 해 먹었답니다. 

철판 한가득 맛있는 파에야를 하면서......


한 사람이 열심히 요리하면 그 옆에서 요리사가 지루하지 말라고 수다 떠는 게 스페인 사람들 특징이지요. 그 옆에서 테이블에 간식거리를 펼쳐놓고 수다 떨면서 요리를 했답니다. 

그런데 요리하면서 보니, 요리사가 매번 바뀝니다. 

처음에는 시누이가 요리하더니, 다음에는 우리 산똘님이 그리고 맨 나중에는 동서가.....


그런데도 아주 완벽한 파에야가 완성되었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른 식구들은 대화의 장을 열어갑니다. 




스페인 가정에서 흔하게 해 먹는 주말 점심 요리, 파에야가 되겠습니다. 

많은 손이 가는 요리보다 이렇게 거하게 한 번만 하면 되는 파에야라 많은 사람들을 대접하기에 좋습니다. 



옆에서 요리사를 응원하는 식구는 이렇게 간식거리로 입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우리 시어머니께서 작은 주머니를 가지고 오십니다. 

그 주머니 안에는 식구 멤버 이름을 적은 종이가 각각 들어있었답니다. 


"우리 크리스마스 때 어른들을 위한 '미지의 친구(Amigo invisible)'를 뽑아야지!" 


시댁에서는 크리스마스만 되면 이렇게 미지의 친구에게 선물을 해주는 작은 행사를 한답니다. 

한국의 마니또 놀이와 같은 개념인데 본인이 뽑히면 다시 추첨하여 

다른 이를 뽑아야 하는 게 조금 다르답니다. 


한국 마니또는 자신을 뽑아 자신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미지의 친구 놀이는 절대로 자신을 뽑을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돌아가면서 몇 번을 다시 하여 미지의 친구를 뽑게 되었답니다. 




별것 아닌데 왜 이렇게 두근두근하는 미지의 친구일까요? 

내가 뽑히면 안 돼! 하고 조심히 펼쳐보니...... 

올해 선물을 마련해줄 상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식구들 다 돌아가면서 이렇게 뽑고 나니, 한 명이 은근히 힌트를 줍니다. 


"난 올해 운동을 위해 아령 두 개 있었으면 좋겠어."

그랬더니 다른 이가 그럽니다. 


"나는 손수건 여러 장."


"나는 목도리 따뜻한 것!" 


"나는 집에서 신는 따뜻한 실내화!" 


다들, 아이들 선물 때문에 비용이 만만찮아 작은 선물을 원한다는 힌트를 주네요. 

그렇게 올해도 시댁 식구들은 마니또 놀이를 시작했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인데요, 영상 하나 감상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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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 가득한 날 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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