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인이라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
뜸한 일기/자연

여러분~~~

봄기운 만끽하면서 풋풋한 새로움에 하루하루 신선한 날을 보내고 계시는가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사는 산들무지개는 하루하루 변하는 봄에 정말 상쾌한 기분 느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이 그 긴~~~ 겨울이 끝났다는 것을 이제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호~! 이제 한동안 봄을 즐길 날만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아주 즐겁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우리 산똘님이 말해준 곳으로 고사리 산행도 갔고...... 

체리꽃 사진 찍으러 일부러 산책도 나섰으며......

매일 버섯 나지 않을까 심어놓은 느타리버섯 확인하러 앞마당 돌담을 들락날락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봄을 자연에서 마음껏 만끽하고 있답니다. 

변하는 계절은 역시 자연에서 느껴야 최고의 감회가 오죠~~~!!!



파릇파릇 솟아오르는 고사리에 감격하면서 고사리도 한 바구니 채취해왔지요. 




이 영상 못 보신 분들은 확인해 보세요~~~


'역시! 난 자연을 좋아하나 봐. 이렇게 자연에서 찾는 보물이 왜 이렇게 좋을까?'

혼잣말하기 일쑤입니다. 

하하하!

어떤 독자님께서는 "역시 한국인의 피는 속이지 못하네요!"하고 댓글을 달아주신 적도 있지요. 


한국인만 봄이 되면 나물 찾으러 산으로 들로 나간다고 말이지요. ^^*

그래서 저도 감격하면서 그랬죠. 

'맞아! 나도 한국인이라 어쩔 수 없어 그런가 봐.' 


사실, 스페인 사람들은 산과 들에서 나물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답니다. 

허브는 구해서 양념과 티에 사용하지만, 먹거리로 나물 찾아 삼만리하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지요. 



그러다 지난 주, 발렌시아 도서 박람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 삼만리했습니다. 

다들 좋아하는 책 한 권씩 고르고 살피고 있는 사이......


제 눈에 확~! 띈 것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중해 자연 먹거리]라는 책이었죠!!!


"우와! 이것 좀 봐. 스페인 사람들도 산과 들에서 나물을 찾아 먹네~!!!"


깜짝 놀랐습니다. 자연에서 그냥 풀이라 생각한 식물이 먹을 수 있는 게 참 많더라고요. 




'내가 한국인이라서 나물 찾아 삼만리한 것이 아니라......

내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자연 속 보물을 찾아 나서는 것인가 봐. 

스페인에도 이렇게 자연 속 보물 찾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니 한국인만 그런 건 아닌가 봐.'


하면서 혼자 또 중얼거리면서 새로 산 책의 풀(?)들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스페인에서의 새로운 봄을 맞겠구나 싶은 게 말이지요. 

스페인식 봄 나물 찾아 삼만리할 생각에 참 행복하더라고요. 


제가 책을 유심히 보고 있으니 남편이 하는 말이......


"있잖아. 이 책 지은이가 한 가지 잊은 나물이 있네."


"뭐? 무슨 나물?"


"고사리가 없잖아. 산들무지개 당신이 고사리 사진 찍고 먹는 법하고 이것저것 정보를 전달해서 이 지은이한테 연락해 보라고. 아마 이 책에 어쩌면 고사리가 실리지 않을까 싶은데......?!" 


"오......! 남편, 좋은 생각이다! 그래, 지중해 먹거리 식물에 고사리도 들어갈 테니까...... 한번 시도해보자고!!!" 


저도 기분 좋게 맞장구를 쳐주었습니다. 



정말 지은이와 연락이 되어 이 책에 고사리와 고사리 먹는 법이 실릴 수 있을까요? ^^*

저도 기쁜 상상을 하면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봄날, 더 즐겁게 자연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고요. 



어제는 누리아 팔뼈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길이었죠. 

남편이 잠시 길가에 차를 멈춘 사이..... 




저는 어김없이 숲으로 달려가 이렇게 무엇인가를 또 뜯고 있었습니다. (아~~~ 나도 모르게......)


저 손에 든 것은 스페인산 야생 아스파라거스!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숲에서 나는 지중해 봄나물입니다. 


"아~~~ 한국에는 이 야생 아스파라거스가 나지 않는데...... 왜 난 스페인이라는 나라에서 이렇게 야생 아스파라거스를 채취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자연 보물 사냥꾼 기질이 있어서 그런 게 분명해....!" 


이렇게 혼자 감탄을 하면서 잠시 주차한 그 시간에 또 먹거리를 획득했습니다. ^^;  

분명 스페인에서도 저처럼 봄만 되면 먹거리 찾아 삼만리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말입니다. 

비록 제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말이지요.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

...... 

이것도 미스테리.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 산들무지개의 책도 구경해 보세요 ♥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전국 서점에도 있어요~~~!!!




* 저작권 방침 *

스페인 고산 생활의 일상과 스페인 이야기 등을 담은 이 블로그의 글과 사진은 글쓴이 산들무지개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하거나 불펌은 금물입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본문의 전체 혹은, 부분을 허락 없이 개재하거나 동영상을 제작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Germany89 2019.05.04 00:54 URL EDIT REPLY
하하..ㅎㅎ 역시 사람은 아는만큼 다 보이고 찾아다니는것 같아요~
만약 탐험가 기질이 충분하신 산들님이 바닷가에 사셨으면 바닷속 생물들에 관심이 생기실거고..
그러고보니 요즘 아스파라거스가 한창 독일에서도 많이 나오네요^^
식당가면 스페셜 메뉴로 사이드반찬은 아스파라거스로~ 크림 소스와 함께^^
BlogIcon Mary 2019.05.04 05:08 URL EDIT REPLY
아스파라거스는 씻어서 그냥 전자렌지에 2분 정도 돌려서 간하지 않고 드시면 강력한 항암작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자연 치유와 피로회복에도 참 좋아요. 모든 자연 재료는 다른 식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본연의 재료만 그린색을 살릴 수 있게 악혀서 드시는 것이 몸에 직접 효과가 있답니다. 조리한 것과 조리하지 않은 것을 따로 하루에 한번 드시면서 직접 테스트 해보세요. 늘 감사합니다.^^
스콜라 2019.05.04 09:43 URL EDIT REPLY
저도 친구들과 산에 가거나 여행을 하면 자꾸 들꽃에 눈이 가고 나물이나 야생초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단순히 시골에서 엄마밥상으로 자라서 그런가 했는데 한국인 특유의 기질도 작용헜던거네요. 아스파라거스는 익숙치 안아서 단순히 요리위에 살짝 뿌려진 가니쉬 정도로 생각했는데 강력한 항암작용도 있다하니 이제 관심을 갖고 먹어봐야 겠어요. 자연 하나하나 그냥 있는것은 없고 다 존재의 이유가 있어요. 잘 알고 보존하고 적당히 취하며 함께 오래오래 더불어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logIcon 반짝이는강 2019.05.05 02:29 신고 URL EDIT REPLY
뭔가 좀 알아야 자연 보물 사냥꾼도 될 수 있는거 같아요. 전 오늘 마당에서 white flat mushroom (?) 양송이? 같이 생긴 버섯 한무더기를 발견했는데 먹어도 되나 안되나 너무 궁금해요. 얼마전엔 마당에 있는 나무 중 하나가 구아바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하하 저도 산들무지개님 보셨다는 그런 류의 책 좀 찾아봐야겠네요.
글에서 밝고 활기찬 - 그런 에너지 잘 받고 갑니다~
ㅇㅇ 2019.05.05 14:45 URL EDIT REPLY
야생 아스파라거스?!?!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자연에서 먹거리를 찾는 것에는 동서양이 없나봐요ㅋㅋ
BlogIcon 가을아 2019.05.06 13:18 URL EDIT REPLY
고사리는 독소가 있으니 삶은후에 이틀정도 물에 담가서 여러번 물을 갈아주신후 요리해 드시거나 삶은후에 말려서 묵나물로 드셔야 합니다.
세레나 2019.05.06 17:39 URL EDIT REPLY
Hola!! 직접 채취해서 먹을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계셔서 부럽네요. 스페인 고사리도 보게 되고, 저는 한국에서 거의 특별한 명절때, 제사때 밥상에서 볼수 있는게 고사리였거든요. 여기 호주에서 파는곳은 못 봤어요. 호주사람들도 워낙 자연을 한국사람보다 몇배 더 좋아해서 그렇게 나물같은거 직접 먹을수 있는 것들을 채취하거나 기르는사람이 많을거 같아요. 지은이와 연락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역시 작가님 블로그에 오면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것많아요. 자연이 느껴져서 그런가 마음도 편안해지구요
부그니맘 2019.05.09 23:07 URL EDIT REPLY
지난 3월22일부터 4월27일까지 순례길 걷고 왔습니다. 스페인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주택이 특이해서 왜냐면 시골집엔 에어컨이 없는것 같았고 대문앞에 우레탄으로 땋은 줄발을 달아놓은 집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 이유를 글을 읽고 알게 되었어요. 저희도 시골이라 파리 모기들이 있어도 마당에 자유롭게 다니는 강아지들 때문에 방충망도 못해서 돌아와서 사면 되겠지 했는데 우리나라엔 없는거 같아요.
박동수 2019.05.12 20:42 URL EDIT REPLY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긴산 혹시 술 먹은 다음날 콩나물인가 숙취 해소 음료에 들어있다는
그 성분인가...
사실 술 먹은 다음날 먹어도 그다지 효능을 느끼지 못했다.
은똥c 2019.05.24 08:41 URL EDIT REPLY
정말 맞는 말씀 자연을 좋아하기에 그런거같아요
전 뜯어먹고 싶어도 미세먼지와 공장지대가 근처라 생각도 못하네용 ㅜㅜ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