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자연

내가 한국인이라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9. 5. 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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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봄기운 만끽하면서 풋풋한 새로움에 하루하루 신선한 날을 보내고 계시는가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사는 산들무지개는 하루하루 변하는 봄에 정말 상쾌한 기분 느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이 그 긴~~~ 겨울이 끝났다는 것을 이제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호~! 이제 한동안 봄을 즐길 날만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아주 즐겁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우리 산똘님이 말해준 곳으로 고사리 산행도 갔고...... 

체리꽃 사진 찍으러 일부러 산책도 나섰으며......

매일 버섯 나지 않을까 심어놓은 느타리버섯 확인하러 앞마당 돌담을 들락날락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봄을 자연에서 마음껏 만끽하고 있답니다. 

변하는 계절은 역시 자연에서 느껴야 최고의 감회가 오죠~~~!!!



파릇파릇 솟아오르는 고사리에 감격하면서 고사리도 한 바구니 채취해왔지요. 




이 영상 못 보신 분들은 확인해 보세요~~~


'역시! 난 자연을 좋아하나 봐. 이렇게 자연에서 찾는 보물이 왜 이렇게 좋을까?'

혼잣말하기 일쑤입니다. 

하하하!

어떤 독자님께서는 "역시 한국인의 피는 속이지 못하네요!"하고 댓글을 달아주신 적도 있지요. 


한국인만 봄이 되면 나물 찾으러 산으로 들로 나간다고 말이지요. ^^*

그래서 저도 감격하면서 그랬죠. 

'맞아! 나도 한국인이라 어쩔 수 없어 그런가 봐.' 


사실, 스페인 사람들은 산과 들에서 나물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답니다. 

허브는 구해서 양념과 티에 사용하지만, 먹거리로 나물 찾아 삼만리하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지요. 



그러다 지난 주, 발렌시아 도서 박람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 삼만리했습니다. 

다들 좋아하는 책 한 권씩 고르고 살피고 있는 사이......


제 눈에 확~! 띈 것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중해 자연 먹거리]라는 책이었죠!!!


"우와! 이것 좀 봐. 스페인 사람들도 산과 들에서 나물을 찾아 먹네~!!!"


깜짝 놀랐습니다. 자연에서 그냥 풀이라 생각한 식물이 먹을 수 있는 게 참 많더라고요. 




'내가 한국인이라서 나물 찾아 삼만리한 것이 아니라......

내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자연 속 보물을 찾아 나서는 것인가 봐. 

스페인에도 이렇게 자연 속 보물 찾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니 한국인만 그런 건 아닌가 봐.'


하면서 혼자 또 중얼거리면서 새로 산 책의 풀(?)들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스페인에서의 새로운 봄을 맞겠구나 싶은 게 말이지요. 

스페인식 봄 나물 찾아 삼만리할 생각에 참 행복하더라고요. 


제가 책을 유심히 보고 있으니 남편이 하는 말이......


"있잖아. 이 책 지은이가 한 가지 잊은 나물이 있네."


"뭐? 무슨 나물?"


"고사리가 없잖아. 산들무지개 당신이 고사리 사진 찍고 먹는 법하고 이것저것 정보를 전달해서 이 지은이한테 연락해 보라고. 아마 이 책에 어쩌면 고사리가 실리지 않을까 싶은데......?!" 


"오......! 남편, 좋은 생각이다! 그래, 지중해 먹거리 식물에 고사리도 들어갈 테니까...... 한번 시도해보자고!!!" 


저도 기분 좋게 맞장구를 쳐주었습니다. 



정말 지은이와 연락이 되어 이 책에 고사리와 고사리 먹는 법이 실릴 수 있을까요? ^^*

저도 기쁜 상상을 하면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봄날, 더 즐겁게 자연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고요. 



어제는 누리아 팔뼈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는 길이었죠. 

남편이 잠시 길가에 차를 멈춘 사이..... 




저는 어김없이 숲으로 달려가 이렇게 무엇인가를 또 뜯고 있었습니다. (아~~~ 나도 모르게......)


저 손에 든 것은 스페인산 야생 아스파라거스!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숲에서 나는 지중해 봄나물입니다. 


"아~~~ 한국에는 이 야생 아스파라거스가 나지 않는데...... 왜 난 스페인이라는 나라에서 이렇게 야생 아스파라거스를 채취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자연 보물 사냥꾼 기질이 있어서 그런 게 분명해....!" 


이렇게 혼자 감탄을 하면서 잠시 주차한 그 시간에 또 먹거리를 획득했습니다. ^^;  

분명 스페인에서도 저처럼 봄만 되면 먹거리 찾아 삼만리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말입니다. 

비록 제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말이지요.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

...... 

이것도 미스테리.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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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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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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