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 가족의 여행기/2019년 여름, 한국 가족 여행

[한국 여행기-01] 한국이 이렇게 푸른 나라인 줄 몰랐어!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9. 9. 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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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고산, 해발 1,200m에 자리 잡은 한국-스페인 가족은 자주 한국에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많아야 2년에 한 번. 쌍둥이가 태어난 때에는 5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갈 수 있었답니다. 이제 아이들도 커가고 할 수만 있다면 2년에 한 번은 꼭 가보고 싶답니다. 자주 가지 않아서 그런지, 스페인 사람인 남편도 이번 한국 여행이 익숙하면서도 생소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우리가 간 계절 때문이랍니다. 


봄, 가을, 겨울에 간 적은 있어도 여름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계절이 확연하게 차이 나는 대한민국의 여름이 이렇게 변할 줄은 상상도 하 못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한국의 여름이 어땠기 때문에 그랬을까요? 


남편의 말로는 한국이 이렇게 푸른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꽃 피는 풍성한 봄에도 와봤지만, 찬란한 단풍 가득한 가을에도 와봤지만, 여름이 이렇게 (끊임없는 산세 사이로) 푸른 줄은 정말 몰랐다고 합니다. 겨울의 그 마른 풍경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푸르러, 보고 또 봐도 신기했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차를 빌린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차를 몰며 진정한 한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남편은 "스위스 같다!"라는 감탄사를 내뱉기도 하며 전에는 몰랐던 한국을 알아가는 느낌에 대단한 뿌듯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한국의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국립공원이나 세계 인류문화 유산을 찾아 슬로우(Slow) 자연 여행을 주로 즐겼답니다. 그래서 먹방이나 쇼핑, 놀이기구 경험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냥 우리나라 자연 속 품에 안겨 하루하루 즐겼던 것 같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이미 스페인에 돌아와 있습니다) 


그래서 돌이켜보니 우리나라의 이 푸른 여름이 얼마나 큰 힐링으로 다가오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도 익숙해서 잘 모르겠지만, 외국에 오래 산 글쓴이는 남편이 느끼는 한국이 얼마나 '자연으로도 아름다운 곳'인지 절실히 느끼게 되었답니다. 물론 아름다움은 각자의 기준에서 다르므로 한국이 최고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저와 우리 가족에게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에 오르는 길 

푸른 이끼와 골짜기 계곡물, 날아다니는 나비와 벌, 숲이 주는 신비로움을 몸과 마음으로 경험한 곳이었습니다. 



산사의 아름다움은 이럴 때 쓰는 말일까요?! 

은은한 풍경 소리와 멀리 굽이굽이 이어진 산세~ 

신비로움을 간직한 한국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입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처음이라 남편과 아이들은 정말 부지런히 숲과 자연을 찾아 헤맨 듯했어요. 

강릉솔향수목원 

숲의 향기를 깊이 느끼고 왔습니다. 

게다가 살아있는 작은 곤충과 벌레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관찰한 곳이었죠. 



작은 버섯이 자라고 있는 산책로 



어딜 가나 넘치는 맑은 하천과 강

스페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물줄기가 우리 산천에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지중해성 기후로 날씨가 건조하고 하천이나 계곡에 거의 물이 없답니다. 

마른 하천만 보다 이렇게 맑은 물 가득한 하천에서 환호하는 아이들을 보니 무척 기뻤답니다. 

우리 할머니 집 앞 하천.




치자꽃 

향이 매혹적이라 저는 어릴 때부터 이 달곰한 치자꽃을 좋아했지요. 

얼마나 좋은지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잠자리. 

아이들도 잠자리에 반해 혼을 쏙 뺄 정도로 관찰하고 또 관찰했네요. 

스페인에서는 흔하지도 않고 이런 모양의 잠자리가 없어서 아이들이 더 신기하게 본 것 같아요. 



길에 마구 피어있는 꽃. 

꽃이 참 예뻐서 자세히 보니 코스모스와 너무 닮았더라고요. 코스모스의 한 꽃이려니 했는데 정보를 찾아보니 기생초라고 하네요. 정말 아름다워 한 컷 찍었습니다. 


지리산 어느 산자락에서...... 

"세상에! 이곳이 진짜 한국이란 말이야?!"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기도 어렵게 보이는 숲의 밀도를 보고 

자연공원에서 근무하는 남편은 큰 감탄사를 자아냈지요! 

"페루의 어느 열대림이라고 해도 믿겠어!" 

물론, 과장된 표현이었지만 그만큼 한국의 숲에 감탄한 것은 분명했답니다. 




자연과 무척이나 어울리는 한국의 초가집 



남산 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서울이 그냥 큰 도시인 줄 알았는데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셋째 사라가 갑자기 큰 소리로 그러더라고요. 

"대한민국 대통령님이 계신 궁전이야~!!!" 


아니, 아이가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저도 찾기 어려운 청와대를 가리키며 제게 말해주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대통령님이 계시는 청와대를 알다뇨~!!! 

크게 감격하며 행복했답니다~~~  



확실히 스페인 사람인 남편, 산똘님에게는 한국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곳임을 알게 한 여행이었습니다. 충분히 자연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곳.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과 문화유산......!


은근히 산똘님이 감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했답니다. 


"그래~~~ 한국은 정말 볼수록 매력 있는 곳이야. 이제 알았어?"

한마디 해주었죠. 



국토의 70% 이상이 산이니...... 

산 좋아하는 남편에게는 지상의 파라다이스가 아니었나 싶었답니다. 

망원경까지 챙겨 다니며 우리 숲속의 식물과 동물을 관찰하고 왔습니다. 



어딜 가나 볼거리, 먹을거리 등등 시설 면에서도 혁신을 본 우리 가족. 

천천히 한국 여행기를 연재하기로 하겠습니다. ^^

여러분의 많은 기대 바라고요.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의 자연 유산이 절대 뒤지지 않다는 결론을 내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한-서 가족의 시원시원한 여름 여행기, 좀 늦었지만,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되시고요, 우리나라 삼천리 아름다운 곳, 많이 보고 사랑합시다!



산들무지개의 유튜브 채널에 여행 영상 몇 편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올릴 예정이오니 많이들 시청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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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전국 서점에도 있어요~~~!!!


e-book도 나왔어요~!!!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257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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