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스페인 산에서 돌무덤을 아무 곳에나 만들면 안 되는 이유

산들이 산들무지개 2020. 9. 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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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발 1,200m [참나무집] 가족은 스페인 사람인 남편, 산똘님이 일하는 자연공원에 자주 갈 기회가 있답니다. 

자연공원에서 행사하는 자연 교육 이벤트에 참여하면 평소에는 모르던 동물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지적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도 아주 좋답니다. 게다가 마음마저 정화해주는 신선한 공기는 덤이고요! 숲 산책은 마음을 평화롭게 해 더 좋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산똘님이 행사하는 이벤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요, 숲속 예쁜 길을 걷다 갑자기 산똘님이 쌓아둔 돌무덤을 보면서 깜짝 놀라더라고요! 게다가 화까지 내면서 정성스레 쌓아둔 것 같은 돌무덤도 가차 없이 다~ 해체하더라고요. 


"돌무덤을 아무 곳에다 쌓으면 안 돼요!"


같이 참여한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한 산똘님...... 


과연 자연공원에서 일하는 산똘님은 왜 이런 돌무덤을 해체했을까요? 



다름이 아니라, 스페인에서는 돌무덤이 등산로 표시가 된다고 합니다. 

보통은 페인트 색깔 표시로 길의 위치를 알려주는데요, 

페인트가 칠해져 있지 않은 구간은 이렇게 돌을 쌓아 표시한다고 합니다. 




△ 길이라는 표시 



△ 길이 아니라는 표시


어떤 사람들은 잠시 앉아 쉬면서 돌무덤 쌓고 즐기며 돌무덤을 만들어 혼동을 주기도 하고, 

또 어떤 그룹은 지름길을 표시해 자연공원 관리자들에게 혼동을 주기도 한다네요. 

길만 다니라고 평소에 강조하는 산똘님에게는 지름길은 있어서는 안 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름길 표시한 돌무덤은 다 없애버리고, 길이 아닌 곳은 가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길로만 다니세요. 길이 아닌 곳에 작은 생태계가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으니 밟지 마세요."



요즘 스페인에서는 산 정상에 뛰면서 오르는 그런 산악달리기 스포츠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빠른 지름길을 택한다고 알게 모르게 돌무덤 표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길이 아닌 곳을 달리다 보면, 지반이 마모돼 여러모로 생태계 파괴가 되는데, 한 사람만 뛰는 것도 아니고, 

여러 명이 오르다 보면 분명 파괴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또한, 돌무덤도 여기저기 만들어놔서 혼동이 이니...... 

스페인에서는 산에 돌무덤을 함부로 만들 수가 없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오늘도 건강 유의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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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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