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에서 돌무덤을 아무 곳에나 만들면 안 되는 이유
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스페인 해발 1,200m [참나무집] 가족은 스페인 사람인 남편, 산똘님이 일하는 자연공원에 자주 갈 기회가 있답니다. 

자연공원에서 행사하는 자연 교육 이벤트에 참여하면 평소에는 모르던 동물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지적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도 아주 좋답니다. 게다가 마음마저 정화해주는 신선한 공기는 덤이고요! 숲 산책은 마음을 평화롭게 해 더 좋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산똘님이 행사하는 이벤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요, 숲속 예쁜 길을 걷다 갑자기 산똘님이 쌓아둔 돌무덤을 보면서 깜짝 놀라더라고요! 게다가 화까지 내면서 정성스레 쌓아둔 것 같은 돌무덤도 가차 없이 다~ 해체하더라고요. 


"돌무덤을 아무 곳에다 쌓으면 안 돼요!"


같이 참여한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한 산똘님...... 


과연 자연공원에서 일하는 산똘님은 왜 이런 돌무덤을 해체했을까요? 



다름이 아니라, 스페인에서는 돌무덤이 등산로 표시가 된다고 합니다. 

보통은 페인트 색깔 표시로 길의 위치를 알려주는데요, 

페인트가 칠해져 있지 않은 구간은 이렇게 돌을 쌓아 표시한다고 합니다. 




△ 길이라는 표시 



△ 길이 아니라는 표시


어떤 사람들은 잠시 앉아 쉬면서 돌무덤 쌓고 즐기며 돌무덤을 만들어 혼동을 주기도 하고, 

또 어떤 그룹은 지름길을 표시해 자연공원 관리자들에게 혼동을 주기도 한다네요. 

길만 다니라고 평소에 강조하는 산똘님에게는 지름길은 있어서는 안 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름길 표시한 돌무덤은 다 없애버리고, 길이 아닌 곳은 가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길로만 다니세요. 길이 아닌 곳에 작은 생태계가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으니 밟지 마세요."



요즘 스페인에서는 산 정상에 뛰면서 오르는 그런 산악달리기 스포츠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빠른 지름길을 택한다고 알게 모르게 돌무덤 표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길이 아닌 곳을 달리다 보면, 지반이 마모돼 여러모로 생태계 파괴가 되는데, 한 사람만 뛰는 것도 아니고, 

여러 명이 오르다 보면 분명 파괴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또한, 돌무덤도 여기저기 만들어놔서 혼동이 이니...... 

스페인에서는 산에 돌무덤을 함부로 만들 수가 없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오늘도 건강 유의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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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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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크와콩나무 2020.09.24 01:23 URL EDIT REPLY
포스팅 잘보았습니다.좋은하루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9.26 18:40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박동수 2020.09.24 06:05 URL EDIT REPLY
앞으로 산에 가서 돌탑을 쌓으면 안되겠다.
흔적도 없는 트레킹이 산에 대한 예의다.
숲속을 꾸역꾸역 오르다보면, 어느 순간 탁 트인 경치와 시원한 바람
저 멀리 산너머 또 산이 보이고, 걸어온 길이 내려다 보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9.26 18:41 신고 URL EDIT
한국 돌탑은 좀 괜찮지 않나요? 😅 스페인에서 표식이라고 하는데 한국은 민간신앙 아닌가 싶어요. 😆😀
산골통신 2020.09.24 08:52 URL EDIT REPLY
아...
전또 뱀 낀다고 만들지 말라고 한 것인가?
아니면 소원빈다고 쌓은 건가... 우리랑 비슷하네...
하면서 글을 읽었네요...
그런 깊은 뜻이...

자연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9.26 18:42 신고 URL EDIT
오~~~ 그러게 뱀이 낄 수도 있네요. 그런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네요.
스콜라 2020.09.24 10:17 URL EDIT REPLY
저는 뭔가 바램을 가지고 돌탑을 쌓았다고 생각했네요. 하지만 지름길 표시일수도 있고 뭔가 오해해서 틀린길로 안내할수도 있겠네요. 저희 동네 작은산도 등산로가 사람들이 하도 밟아서 나무뿌리가 다 드러났어요. 각자 흙한봉지씩 가지고 가서 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엔 유기견이 들개가 되서 등산객들 한테 먹을것을 달라고 위협이 되서, 며칠전 노루를 만나고도 기겁을 했네요. 각자 자기가 맡은 책임을 다하고 남에게 피해 주지안게 조심해야 하는데 알고 또 모르고 자연에 짓는 죄가 참 많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9.26 18:43 신고 URL EDIT
그러게 작은 등산로는 시민 각자가 보존해야 하는데... 길이 많으면 어수선하고 참 보기 민망하더라고요 😅
BlogIcon miu_yummy 2020.09.24 10:57 신고 URL EDIT REPLY
등산의 에티켓일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갑니다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20.09.26 18:43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mummym 2020.09.27 08:14 URL EDIT REPLY
우리나라 모든 산에 다 있는.. 누가 시켜서하는게 아니라 산오르는 사람들 자발적으로 하나씩 얹어놓는 건데 왜 외국인이 우리나라 산에와서 저런걸 자기나라씩으로 마음대로 해석하고 함부로 해체하는 거임.. 몇년씩이나 하나씩 그걸 쌓아놓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나 소원 덩어리일 수도 있는 것인데...
BlogIcon 적묘 | 2020.10.01 09:11 신고 URL EDIT
음..제목부터 <스페인에서...>라고 적혀 있어요. 혹시 다시 한번 읽어 보시겠어요?
한국이 아니랍니다.
shrtorwkwjsrj 2020.09.28 11:45 URL EDIT REPLY
평소에 하고싶었던 말이예요.
스페인에서는 산길표시이니까 이미 어느정도 시스템화되어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선 그런의미도 없는데,
단지 개인의 안녕, 바람, 소망을 위해 등산로 아무데나 저렇게 쌓아놓아 피곤한 등산객들이 잠시 앉아서 쉬어갈 곳이 없어요.
특히 앉아 쉬어가기 알맞은 크기와 높이로 되어있는 바위위에다가 !
너무나 이기적이지 않나요?
소원이 있으면 마음속으로 빌것이지, 왜 등산로마다 옆에다 쌓아놓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어요.
싹 ~ 다 뭉개서 치워버리고 싶어도, 남이 소중하게 쌓아올린걸 내가 부수는것같은 죄책감에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정말 화가납니다.
왜 이기주의자들의 잘못된 행동에, 피곤한데 쉬지도 못하는 내가 죄책감을 느껴야하는지. . . .
정부에서 일일이 벤취를 만들어놓지 못하는 실정에, 자연에서 앉아 쉴수있는 큰돌이 유일한 의자인데 그걸 자신의 소망을 빈다고 쌓아놓는 사람들이 각성했으면 합니다.

BlogIcon 적묘 2020.10.01 09:11 신고 URL EDIT REPLY
지름길 표시로 쓰인다니, 환경 보호를 위해서 해체한다는 건 좋은 생각이네요.
한국에서와는 다른 의미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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