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먹거리

스페인 고산의 우리 집, 요즘 우리가 먹은 음식 모음

산들이 산들무지개 2020. 12. 1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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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페인의 산들무지개입니다! 😆 요즘 코로나로 다들 우울하시죠? 여기도 마찬가지랍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작은 마을은 경기 침체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더 나아가 시부모님이 계시는 발렌시아도 그렇고, 더 나아가 스페인 전체가 그렇답니다. 정말 암울하죠. 한국의 확진자 수가 스페인의 사망자 수와 비슷합니다. 올 한해 정말 기억하고, 기억해야만 하는 역사가 되었네요. 


부디 내년에는 올해만큼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오직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과 소통한 지 거의 7년이 되었습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어떤 분은 계속 블로그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십니다. 😅 좋은 뜻으로 하신 말씀이지만, 이것처럼 난감한 일도 없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 한국에 있는 친구와 가족에게 아이들 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시작했고, 너무나 순수했기 때문에 있는 말 없는 말 다 했답니다. 그래서 악플 세례도 많이 받았어요. 


오해를 산 댓글을 읽다 보니 어느덧 이제는 그 한계치를 넘어 초심처럼 글을 쓸 수가 없답니다.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글을 써도 오해하는 사람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공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최대한 설명은 자세히...! 오해 없기를 바라며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영상을 찍지만...... 이해를 못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만큼 제가 부족하다는 소리도 되겠지만, 앞뒤 전후 사정 이해 없이 공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냥 기분이 나빠서 공격하는 사람들이니 저는 이미 초심의 의미를 잃었습니다. 악플에 대처하고 오해 없이 설명해야 하며, 저도 조금 더 발전하고 싶어 7년 전 초심은 이미 제 마음에서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블로거가 됐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랍니다. 그만큼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졌다는 이야기이죠. 자꾸 초심, 초심~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본인 삶이 아닌 이상, 남의 속사정을 모르면 그 초심에 대해 쉽게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요즘 우리가 해 먹는 음식을 그냥 나열해보기로 할게요. 코로나 시대에 스페인에서 한국 음식 구하기가 어려워, 어렵게 구한 라면 이야기라도 하면 '좋지 않은 음식 먹지 말라'며 또 한 소리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매일 라면만 먹으며 사는 것도 아니고 전후 사정 살펴보지도 않고...... 😭 게다가 저도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그정도 정보는 이미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어쩌다 한번 라면 먹으면 매일 먹는다고 오해하시는 듯...... 


또 '한국 재료 없다'는 이야기만 해도 징징댄다고 불편해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정말 재료가 없어서 재료가 없다는 걸 왜 징징댄다고 본인이 불편해하시는지...... 여러모로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요즘 초심을 찾으라는 사람에게 한소리하고 싶답니다. 악성 댓글자들이 제 초심을 망가뜨렸잖아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시면서도 불편하실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러니 그냥 편안하게 글과 사진, 영상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며칠 전 순수하고 예뻐서 구독했는데 구독자 선물 받아 구독 취소한다는 분도 계셨어요...... 아니, 순수한 사람은 선물 받으면 안 되는 건가요? 순수한 사람이 선물 받으면 초심에서 벗어났다고 또 난리  


아무튼 7년 전과 후는 참 많이 달라졌지만 산들무지개는 그때 그대로이며, 아직도 하고 싶은 이야기, 보여 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우리가 먹는 음식을 공개해봅니다. 일정한 시간적 흐름이 아닌 랜덤 사진입니다. 매번 사진 찍는 데 실패하고 말았어요. 




산똘님이 저를 위해 자주 해주는 스페인식 해물 국밥입니다. 

맵지 않지만 진한 해물 맛이 으뜸입니다. 



어느 날 산똘님이 우리 집 병아리  아니지, 지금은 수탉이 됐죠. 

수탉을 잡아 만든 페피토리아노 닭고기찜입니다.

집닭인데 건강한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어느 날은 아이들과 피자도 해 먹습니다. 

위의 사진은 피자에 올릴 토핑들입니다. 

있는 재료로만 해도 맛있어서 자주 이렇게 해 먹습니다. 

생채소를 올려도 담담하게 맛있더라고요. 



피자 반죽 발효하는 중...



우리 집 쌍둥이 공주들이 피자 만드는 걸 자주 도와준답니다. 




하나는 칠면조 햄 피자~



하나는 안초비 피자  1/3, 채소 피자 2/3



그렇게 오븐에 구워내면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해요. 



이번에는 남편이 요리한 국적 모를 국밥입니다. 

미역과 채소를 잘게 썰어 쌀을 넣고 끓인 밥이랍니다. 

추운 겨울에 자주 먹는 우리 집 음식이지요. 



호박을 반달 모양으로 썬 후, 볶아낸 후, 푼 달걀과 함께 넣어 부쳐낸 스페인식 호박 오믈렛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페인식 오믈렛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샐러드 




산똘님은 추운 겨울, 미역(국)을 먹으면 그렇게 든든하다며 자주 먹자고 합니다.  



씨앗 샐러드 

다양한 유기농 견과류 및 씨앗을 사서 그때그때 작은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먹는데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아주 고소하고 맛있어요!!! 



있으면 두 공기 이상 먹는 김치볶음



카레라이스와 달걀부침 



치즈 넣은 감자퓌레와 마늘 토마토 소스



부부끼리 간단하게 먹는 애호박전과 김치볶음



애호박전을 찢어 김치 올려 먹으면 그렇게 맛있어요!

산똘님은 이미 이 조합에 적응하여 없으면 섭섭해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은 어느 날 먹은 한식 풀세트입니다. 



미역국



김치볶음



오븐에서 구운 가지와 피망을 잘라 올리브유, 소금으로 양념한 발렌시아 음식, 에스갈리바다

 


고구마구이(스페인 고구마는 노란색에 가까워요) 



시금치 달걀부침



쌈무

집에서 직접 만들었어요. 



그렇게 소소하지만, 하루하루 다양한 음식 먹으면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


뭘 어떻게 보셨는지, 가끔 잘못 이해하시고 아이들에게 영양가 없는 음식만 먹인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 계신데, 

이렇게 한번 요즘 우리가 먹은 음식들 나열해봤습니다. 

가끔 음식 포스팅도 자주 올려야겠어요! 

올리지 않으면 나쁜 음식만 먹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니...... 😅

물론, 그렇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시니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글도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렇게 풀었는지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렇게 포스팅하니 저도 속이 후련하네요.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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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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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전국 서점에도 있어요~~~!!!


e-book도 나왔어요~!!!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257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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