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교육, 철학, 역사

나를 또 멘붕 오게 한 스페인 초등학교 수학

산들이 산들무지개 2021. 2. 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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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20년 넘게 살아도 항상 문화의 차이는 극복해야 할 장벽이지요. 한국에서 나고 자라 배운 것이 어떨 때는 모조리 깨져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한국에서 그렇게 배웠다고 외국에서도 다 그렇게 배울 것이라고 생각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요. ^^ 

재미있게도 결과는 같지만 하는 방법이 달라 깜짝 놀란 경우도 있고, 어쨌든 배우는 방법의 차이일 뿐, 다~~~ 그 원리는 같은 것이지요. 예를 들면 스페인 아이들이 나누기할 때 문제 푸는 방법이 한국과 너무 달라 깜짝 놀란 적도 있어요.  

 

2018/02/22 - [스페인 이야기/교육, 철학, 역사] - 나를 당황하게 한 스페인식 나눗셈, 한국과 조금 달라요

 

나를 당황하게 한 스페인식 나눗셈, 한국과 조금 달라요

한국으로 치자면 지금 큰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에 막 올라갈 나이랍니다. 우리가 사는 스페인은 학년이 9월부터 바뀌기 때문에 한국과 여러모로 다른 점이 많답니다. 그렇지만 배우는 내용은

spainmusa.com

위의 내용도 자세히 보면 이해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답니다. 초등학교 과정이니 수학 원리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었으니 어려울 리가 없지요. 😆

 

간단한 나눗셈 방법입니다. 참 쉽죠? 

 

위의 사진은 산드라가 몇 년 전에 푼 문제인데요, 정말 놀랍게도 

암산으로 풀이한 부분이 많아 엄마를 당황하게 했답니다. 

좀 풀어서 쓰면 좋으련만...... 

어쨌거나 위의 포스팅을 다시 한번 보시면 그 느낌을 아실 겁니다. ^^

 

그런데 이번에도 아이들이 배우는 수학 때문에 또 한 번 놀라게 한 일이 생겼습니다. 

이걸 과연 배워야 하나 싶은 정도의 의문이 들었던 일이지요. 

(여기서 잠깐....! 저는 스페인 생활을 포스팅하는 해외생활 블로거인데요,

다른 나라 사정을 모르니 스페인 기준으로 포스팅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스페인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이 배우지 않는, 아니 적어도 '저는 처음 보는 이런 측정 단위'를 배우더라고요. 

저는 살면서 난생 처음 dam(decimetro, 데시메트로)와 dam(decametro), hm(hectometro, 엑토메트로)를 알게 됐답니다!!!!!!

미터 단위를 사용하는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런 걸 다~ 배울 거라고 짐작합니다. 자세히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스페인어는 언어가 명확한 언어이기 때문에 두리뭉실한 체계보다

정확한 체계로 진행돼서 이런 단위마저도 언어적 표현이 들어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일 리, 이 리~ 같이 다른 표현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저는 처음 보는 수학 단위라 정말 놀랐습니다. 

3m를 300cm로 바꾸는 문제는 흔하죠?

그런데 3m를 30dm로 바꾸는 문제는 정말 처음 보는 문제라 얼마나 놀랐는지요! 

하지만 컨셉을 배우며 공부하는 스페인 아이들에게는 좀 필요한 부분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아무리 컨셉을 배운다고 해도...... 사실 저에게는 인생에서 별로 필요하지 않은 측정 단위가 아닐까 싶었어요. 

도대체 왜 저런 걸 배우지? 요즘 이런 단위를 사용하는 일반 사람들 본 적도 없는데...?

솔직하게 말해, 정말 제 주위, 보통 이웃과 친구들은 아무도 이 단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흔히 쓰는 미터, 센티미터, 킬로미터 단위를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스페인 사람인 남편에게 하소연을 했답니다.  

"도대체 이런 걸 왜 배우는 거지?"

 

하하하! 인생 복잡하게 사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싶을 정도로 불필요한 측정 단위 같은데......

"그래, 요즘 아무도 이런 단위를 쓰지 않아. 하지만, 하나씩 배우다 보면 아이들도 그 개념을 이해하게 될 거야."

 

맞습니다. 한국에서 고등어 한 손, 두 손을 스페인 사고로는 알 수 없는 것처럼

스페인에서 살다 보니 이들만의 컨셉을 이해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무게 측정 단위에서도 같은 개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십 단위, 백 단위 그램도 따로 있다는 것을......! 

 

또...... 리터 측정법에도 같은 개념이 도입돼 있더라고요. 

참 어렵게도 산다 싶은 단위이지만, 다~ 개념 이해를 위한 스페인 초등학교의 수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10단위 위에 100 단위가 있고, 백 단위 위에 1000 단위가 있듯.....

한국에서는 만 단위가 있지만, 스페인에서는 만 단위가 없는 것처럼......

우리나라 1만이 스페인 개념으로는 10천이 되는 것처럼......

 

오늘도 새로운 문화 충격을 받으며 그간 내가 배운 것이 지구의 모든 사람이 다 배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또 확실히 하며

오늘 이 포스팅을 마칩니다. 

 

참 배울 것 많은 초등학교 시절이다......!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일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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