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거의 20년 살면...... 스페인 사람도 스페인 문화의 정체성을 잃습니다. 😂😂😂 그 사람이 누구냐고요? 바로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산똘님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고소한 미역국 냄새가 솔솔 풍겨와 급하게 부엌에 내려갔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머쓱하게 웃으면서 아침 식사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아침 식사가......
토스트 하나랑 따끈따끈한 미역국~
이 미역국은 어제 끓여놓았었지요. 그리고 어젯밤 먹다 남은 김치 몇 조각......
평소 미역국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침에 국으로 먹는 모습은 잘 보지 못해 웃음이 나왔어요. 아니면 혼자 몰래 미역국 먹었는지도......
토스트랑 미역국을 아주 흡족하게 먹고 있는 산똘님
김치도 곁들어 토스트 위에 올려먹고......
외국인들은 미역국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이 스페인 남편은 싫다는 소리는 없고...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다는 게 미역국이라고 하네요.
추운 주말 아침이었는데, 식구들 모두 늦잠을 자고 있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는 산똘님은 혼자 저렇게 아침 식사를 합니다.
그런데 추운 이 겨울, 이 미역국이 최고라면서 후루룩 먹어줍니다. 😂
"아~ 좋다! 따뜻해!"
토스트와 미역국이라는 뜬금없는 조합이 너무 웃겨 사진 몇 장 찍어봤어요.
이래서 문화의 융합은 문화의 창조를~~~ 😉
20년 동안 한국인과 살면 별것별것 다 창조적인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정체성을 잃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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