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아이들과 함께
뜸한 일기/아이

2014년의 마지막 날과 새해를 우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친구 가족이 곧 돌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그동안 못 가본 곳을 다니기로 했답니다. ^^

큰 아이와의 둘만의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저는 이번에 아이와 단 둘이 공연을 보러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물론 친구와 함께 갔지만) 아이와의 둘 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 품이 그리웠던 아이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한국 친구와 딸의 다정한 모습이 무척이나 부러웠는지 우리 큰딸이 어느 날은 펑펑 울면서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우리 엄마는 나와 크게 웃지 않아!"

서럽게 우는 아이 모습을 보고 제 마음이 얼마나 아파졌는지 몰랐답니다. 쌍둥이 동생들 보고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것이 한 번에 폭발하듯 울어대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그동안 얼마나 무심한 엄마이었나, 미안하기만 했답니다. 이번 기회에 크게 깨닫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큰 딸(만5세)도 아직은 아이라는 것! 당연한 것이지요. 아직 아이가 맞는데, 첫째라고 소홀했던 제가 너무 미안했답니다. 이번 기회로 좀더 자주 둘만의 시간을 갖겠다 크게 다짐했답니다.   

우리의 스페인 고산평야의 집에서 바르셀로나에 다시 돌아와 호텔 체크 인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플라멩코 공원을 보기 위해 밤에 나왔습니다. 축제 분위기로 한창인 바르셀로나의 밤거리입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이렇게 많이 질이 떨어지네요. 

플라멩코 공연장에서 표를 구입하는 모습입니다. 

환상적인 플라멩코 공연에...... 제가 또 뻑~하고 놀랐습니다. 갑자기 이 나라가 내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또 느꼈네요. 아니, 플라멩코의 나라에 내가 살고 있는거야?! 하면서 말입니다. 공연 모습은 사진으로 찍을 수 없어 여기서 아쉽게도 마칩니다. 스페인에 오시는 분은 직접 이런 공연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강력 추천입니다! 

공연 끝나고 밤거리를 걷던 중 아이들이 발견한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한 컷! 먹고 싶어~~~ 쌍으로 졸라대는 아이들.

산들 양이 좋아하는 딸기맛 아이스크림. 엄마랑 나온 것도 좋은데 아이스크림까지!!! 얏호~!

연말과 새해, 스페인은 거리마다 환상적인 이런 전구들로 대롱대롱~ 축제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바르셀로나는 관광객이 많아 그런지 가게도 다 문을 열었더군요. 밤 9시였는데도 말이지요. 

제게 유혹적인 서점까지......

또 다시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은 장식용 타투를 하고 이제 안토니오 가우디의 유명한 규엘 공원(Parque Güell)으로 갑니다. 

죄송합니다.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여드릴 수 없는 엄마의 입장이 되어...... 그냥 공원에서 놀았습니다. 공원 곳곳에 펼쳐진 공연과 신기한 재주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찾아 산책하듯 이날은 시간을 다 보냈네요. 

신기한 비눗방울 놀이

클래식 기타 연주가 울리면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어 우리는 다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서로 방울을 터트리고자 뛰고 날고 난리를......

공원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들!

그래도 밥은 먹어야하기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린 구엘 파크 레스토랑에 들어가....... 밥을 먹었습니다. 

우리가 제일 처음 시킨 치맥! 스페인식 치맥입니다!!! 크아!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치맥이 있어요! 게다가 메뉴에 튀긴 치킨을 시키면 맥주가 덤으로 나온다니...... 

맛있는 마늘 파슬리 소스 뿌려 구운 오징어 구이

라자냐

식사하면서 우리는 창으로 공원의 풍경을 보았습니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아 아흐, 안타까워라!

우리가 하루종일 한 일은 그저 공원에서 아이들과 논 일 밖에 없네요. 역시, 사람 많은 이 관광지를 아이들이 어디 알겠어요? 자기들이 좋고 즐거운 그런 곳이 최고이지요. 그러나저러나 그런 의미로 이 구엘 공원은 아이들과 다니기에도 참 좋네요. 

구엘 공원에서도 이렇게 흔한 아이들 놀이터가 두세 곳이 있더라고요. 

아이가 엄마보고 사진 찍으라고 난리! 이번에 우리 산들 양과 저는 참 관계를 돈독히 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놀라셨죠? 우리 가족은 어느새 바르셀로나에서 친구를 보내기위해 왔답니다. 

내일은 헤어지는 날, 마음이 착잡하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 좋네요.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있는 우리의 이 우정이 참 소중하네요. 건강하여 자주 볼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2015년의 새 날!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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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프레지스토리 2015.01.01 07:53 URL EDIT REPLY
그들의 용기와 자연을 사랑하는 본연의 마음이있어 보는 우리를 감탄하게하고 때론 소반한 그들을 보면 역시 세계를 제패한 역사는 그들의 정신이 남는군요
잘보고 갑니다.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등등 기억나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01.02 03:58 신고 URL EDIT
감사합니다. 프레지스토리님^^
새해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BlogIcon 찬우유2014 2015.01.01 08:32 신고 URL EDIT REPLY
산들양이 엄마랑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ㅎㅎ 허리조심 하시구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01.02 03:58 신고 URL EDIT
네, 찬우유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찬우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자! 파이팅입니다. ^^
BlogIcon JULI 2015.01.01 09:27 URL EDIT REPLY
작년 스페인 일주를 해서 아주 반갑네요. 바르셀로나
산들이님 새해도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티스토리는 불편하고 잘 오게 되지 않습니다.
자주 다음도 관리하세요.
그럼 신년도 CHEERS!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01.02 03:59 신고 URL EDIT
아! 줄리님, 여기까지 매번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줄리님도 행복 가득한 새해되세요!!!
BlogIcon 김재영 2015.01.01 14:00 URL EDIT REPLY
새해 새날이 왔네요~
산들님식구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기오시는 분들도 모두 다같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01.02 04:00 신고 URL EDIT
저도요! 재영님, 지난해 재영님 덕분에 아주 행복했답니다.
우리의 우정을 이번 해에도 이어가길 소망해봅니다. ^^
아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 소원성취, 대박나길 바라옵니다. ^^
BlogIcon 있는 그대로 2015.01.01 20:24 URL EDIT REPLY
가우디의 구엘공원이 동네 놀이터 각도로 다뤄지는군요. ㅎㅎ 전 놀이터가 있는 줄도 모르고 타일색상과 그 창의성에 감탄 감탄했건만ㅋㅋ 새해 새날이 저뭅니다만 산드님가족과 애독자 동지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승승장구하세요오오오~~!

첫째는 대체로 상실감을 맛보나봅니다. 그래도 진솔하게 표현하고 나를 봐줘라며 요구한다는건 건강한 자아로 자랐다는 것이아닐까요. 부모도 미숙해 늘 배워가며 같이 성숙해가는 것같아요. "미안해" 라며 진심 사과한적 저도 있답니다. 대학입시후 아들에게 뒤늦게서야 ... 그후 단둘만의 여행을 통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되고 ..잘 아시다시피 한국 입시교육에 쫒겨 저는 많은 실수를 했지요. 근데 지금도 살아온 만큼 밖에 몰라서 실수할수 있겠죠?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01.02 04:01 신고 URL EDIT
구엘공원...... ^^
우리는 스페인에 살고 있어 원하면 언제든지 갈 수 있어 그런답니다. 사실, 자주 가봐서 이번에도 그냥 겉만 돌고 왔답니다. 아이들이 더 크면 그 후에는 성당 안에도 가고, 이것저것 볼거리를 많이 볼 작정으로 말이지요. 아직 어리니 이렇게 놀이터가 최고의 관광이 되었답니다. ㅠ,ㅠ

뭐, 다...... 실수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 같아요. ^^
BlogIcon 있는 그대로 | 2015.01.02 19:19 URL EDIT
가우디숙소옆 담장위에 장식된 자연을 모티브로한 철구조물을 보며 가우디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재능을 알아본 '부자 구엘'이란 스폰서가 없었더라면 아무리 천재라도 꽃피우기 어렵겠지등등 친구랑 타일벤취에 앉아 심각하게 토론했더이ㅎㅎㅎ 아! 누구는 동네 놀이터더라 말해줘야겠어요.아! 이 충격ㅋㅋ
jerom 2015.01.01 22:13 URL EDIT REPLY
아 음식에 꼽사리낀 맥주.

저도 알아요.
시드니에서 7달러 짜리 스테이크 하나 시키니 생맥이 덤으로 딸려나오더라구요.
전 평소에 콜라를 시켰는데 미친 척하고 기네스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마실 때는 괞찮지만 역시나 다를까 온몸이 벌개지면서 두드러기 만발.

놀이기구위의 산들냥. 스페인 여해적의 자세가 나오는 군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01.02 04:03 신고 URL EDIT
하하하! 곱사리낀 맥주!
그 표현을 제가 제대로 생각해내지 못했는데 바로 그거야!!!
오.... 정말 알코올은 몸에 안 맞나보네요. ㅠ,ㅠ
다음에 만날 일 있으면 콜라로???

제롬님도 올해 멋진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제가 보기엔 까칠한 면을 좀 누그려 뜨리면 되지 않을까.... 에헤헴.... 메롱!
BlogIcon hanbokgirl 2015.01.02 02:50 URL EDIT REPLY
산들양과 좋은시간이 아름답네요..첫아이가 놓치기쉬운 소중한 엄마와의시간들이 되엇겟어요...좋은추억들 많이 만들어가시기바랍니다..새해복많이받이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01.02 04:04 신고 URL EDIT
네, 한복걸님.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아이가 놓친 그 시간을 보상하는 의미라도 한 순간, 한 순간 소중한 추억 쌓아야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una 2015.01.02 09:50 URL EDIT REPLY
정말 잘하셨어요. 산들이가 즐거워 보이니 저도 덩달아 선물 받은것 맹키로 즐겁네요.
아들과 터울이 적은 딸아이가 태어나고 아들이 느꼈을 그 상황이 산들이와 비슷했지 않을까 싶어요.
다행이 날씨는 햇님이 방긋해서 좋아 보이네요. 어느해인가는 새해부터 비가 주룩주룩 왔지 뭐예요. 에구

이제 새로운 2015년을 맞아 활기차게 나아 갑시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BlogIcon 못난이지니 2015.01.02 10:19 URL EDIT REPLY
산들이가 맏이 노릇하느라 그동안 힘들었던것을 털어놨네요. 부모는 골고루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저마다 부족한 사랑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울 산들이 앞으로 챙기면서 사랑해주세요.
BlogIcon 티스토리 운영자 2015.01.02 18:07 신고 URL EDIT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1월 3일, 4일 이틀간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01.03 03:37 신고 URL EDIT
네, 항상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지의 관계자님들 누구실까 항상 궁금하답니다. ^^*
언제나 감사한 마음 이제야 드릴 수 있어 죄송하고, 또 반갑습니다. 올해 무궁무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logIcon 김명한 2015.01.03 15:39 URL EDIT REPLY
안녕하세요?산들님.전50대 주부입니다.항상 글만읽다가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2015년도 온가족이 건강하시길 빕니다.
자주 놀로올게요.
BlogIcon 윤댕 2015.01.08 08:25 URL EDIT REPLY
산들이가 울었다니 맘아프네요 ToT
저도 태훈이는 물고빨고가 되는데 서연이는 동생생기고 끝...
엄마욕심 엄마관심 다 보이는데도 그렇게 못해줘서 육아 제 일 고민이에요.
큰애 앞에서는 언제나 차갑고 휘몰아치고 명령만하고...
한번은 소원에 엄마가 장기말을 잘 들어주는것 이란 문장이 있었는데 어찌나 찔리고 미안하던지...
저도 올 해 서연이랑 좋은 시간을 좀 만들어봐야겠어요.
즐거운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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