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어린이날이라고 할 수 있는 동방 박사의 날! 1월 6일입니다.
이 날은 동방 박사들이 별을 보고 아기 예수 탄생의 축하를 위해 여러 선물을 싸들고 오는 날이지요. 스페인에서는 이 날을 전통적으로 기념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존재하기 전부터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크리스마스라는 새로운 명절을 맞이하면서 이 동방박사의 날이 좀 움추러드는 것 같네요.
우리 집도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왔답니다. 아이에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선물했는데, 글쎄 치수가 적어 다시 바꿔준다네요. 마침 동방박사가 뒤를 따라 온다고 동방박사들에게 부탁을 했답니다. 한 치수 높은 것으로 아이 선물 구해오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고맙게도 우리의 동방 박사는 낙타 타고 와 선물 보따리 풀고 그렇게 아이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갔답니다.
루나님이 보내주신 사진인데 제가 인용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동방박사의 날에는 밤에 도착할 박사님들과 낙타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합니다.
낙타에게 물을 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루나님은 우유를 준비하셨네요.
무사히 도착한 여행객은 음식을 먹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줍니다.
밤에 산타할아버지하고 어떻게 선물 나누어줄지 상의해야만 하는 경우네요. ^^
그 다음 날, 우리는 선물을 받고 로스콘(Roscon)을 먹습니다.
나누어서 먹다 빵 안에 작은 형상을 발견하면 저 왕관을 쓰게 되고요,
콩을 발견하면 꽝이 되는 놀이용 음식입니다.
보통, 이 로스콘을 사는 사람이 콩 발견한 사람입니다. ㅎㅎ
그래서 우리 산들 양은 동방박사가 바꾸어온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습니다.
짜잔! 인 라인 스케이트!
이번에 할아버지와 열심히 놀이터 스케이트장에서 연습을 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아! 역시 아이들은 몸이 유연하고 금방 기술을 익혀요.
이 아이가 동방박사의 날, 1주일 후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몸을 돌려 움직이더라고요.
위에서 아래로 쓩~~~
"엄마! 내가 타는 것 봤어? 어때? 나 잘 타?"
너무 신 나하는 아이 때문에 저도 신난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그 다음엔 뭘 했을까요?
할아버지 놀이터로 출발!
할아버지와 저렇게 어른 기구를 타고 놀았답니다. ^^
아싸! 오늘 두 개의 포스팅 날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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