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두 가지 빵집이 있습니다.
빠나데리아(Panaderia)와 파스텔레리아(pasteleria)입니다.
흔히 베이커리라 불리는 빵집이 빠나데리아인데요, 그곳에는 간단한 빵과 짭짜르름한 종류의 빵들을 판답니다. 물론, 달콤한 케이크를 파는 곳도 있고요. 이 두 곳의 특징은 빵을 취급하는 것인데요, 빠나데리아에서는 그냥 판매대만 있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런데 파스텔레리아는 다양하고도 달콤한 파스텔(케이크 종류)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두 가게의 차이가 별로 없지만 말이지요. 차이가 있다면 파스텔레리아가 더 큰 폭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파스텔레리아는 식탁과 의자가 있어 간단한 아침 식사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랍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시면서, 아침에 여는 바(bar)나 커피숍(cafeteria)에 가셔도 이 파스텔레리아만큼의 다양한 음식을 구하시기는 어려울 겁니다. 이곳에서는 이미 준비된 음식을 고르고, 심지어 커피, 주스까지 주문할 수가 있답니다. 그럼 우리가 바르셀로나 여행 중 갔던 어느 파스텔레리아를 소개해드릴게요.
여러 종류의 빵과 크로와상 등 다양한 아침 식사용 빵이 있습니다.
원하는 음식을 골라 주문을 하면 바로 이 자리에서 준비해줍니다.
보통 한 쪽이 판매대이고,
다른 편에는 식탁이 있답니다.
자, 엄청나게 맛있게 보이는 것들이죠?
산똘님은 우째 아침식사로 달달한 음식을 더 좋아할까요?
전 아침 식사로 언제나 짭짤한 것을 더 선호합니다.
다양한 과일도 팝니다.
아이들도 짭짜르름한 샌드위치를 고릅니다.
자, 이제 식탁에 앉아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할까?
제가 고른 아침 식사입니다.
스페인식 샌드위치, 즉 보카디요(bocadillo)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이런 식 보카디요가 유명한데요,
심지어 보카데리아라는 스페인식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도 있을 정도입니다.
햄버거 가게보다 더 잘 팔리는 곳이지요.
제가 주문하니, 따뜻하게 데워서 내 오더라고요.
아이들이 먹는 크로와상과 부드러운 찐 햄과 치즈 넣은 보카디요입니다.
오늘 특별히 초코 우유를 주문하여 아이들도 신 났습니다.
오! 저 초콜릿 하트는 산똘님이 주문한 것인데.....
저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달달한 음식입니다.
그런데 아이들 좋다고 환호를 질렀습니다.
아몬드와 꿀이 잔뜩 섞인 산똘님의 아침 식사.
정말 달달하여 전 아에 먹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향기 그득한 커피 한 잔~~~
여러분도 스페인 방문하시면 이 파스텔레리아에서 아침식사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바나 카페테리아에서는 한정된 음식만 팔기 때문에 초보 여행객에게는 불편하지 않나 싶네요.
반면, 이곳에서는 한 눈에 음식을 살펴볼 수 있어 쉽게 고르고 즐길 수가 있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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