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이케아 어린이 가구로 꾸며본 아이들 놀이방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5. 2.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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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즐거운 날들인가요? 

우리의 참나무집 가족은 험한 바람과 눈으로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영하 13도의 온도로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집에서 곰 가족이 되어 겨울잠을 자듯 동면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아! 동물들 먹이 주러 나가는 일이 끔찍이도 무서울 정도로 추워요. 그런데도 먹이는 꼭 주러가야죠. 특히 따뜻한 물과 음식으로 말이지요. 영하로 떨어지니 닭장 문을 닫아놓는다고 해도 물이 얼어붙어 고생들이랍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을 만든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아이들은 점점 커가고 있는데 제대로 된 공간 하나 없어 거실을 다 거둬내고 놀이방으로 만든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고로, 거실은 다락방으로 옮기고, 공간이 잘 활용되는 거실은 놀이방으로 변신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만만한 가격의 이케아 가구를 들여다 놨습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서랍장 및 의자와 책상을 들여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집이 어린이방으로 변했지 뭐에요?! 크! 대단하다. 아이가 셋이니...... 어린이방도 가능합니다. 


발렌시아 이케아 가구점으로 갑니다. 

남편과 나, 단 둘이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고 싶었으나, 

우리는 맨날 이렇게 매장으로만 데이트 다녀 좀 갸우뚱한 상태였답니다. 

우린 왜 맨날 가구점으로, 수리센터로만 데이트를 다닐까? 


주차하자마자, 우리는 특별한 쓰레기 버리기를 시행합니다. 

고장난 전구 버리기! 

아무 데나 버리면 안 돼요. 

이때를 활용해 버리기! 


산똘님은 왜 이케아만 오면 배가 고플까요? 

이케아 음식이 워낙 싸서 그럴까요? 

개인적으로 맛이 없어 저는 아에 사먹질 않는데, 산똘님은 싼 맛에 또 금강산도 식후경! 


그래서 고른 것이 연어 샌드위치 롤(?)

두릅(?, 앗! 이것은 아랍식 이름이지.)

 

쇼핑하기 전에 종이와 연필을 들고 갑니다. 

그리고 어린이 가구 코너로 직행하지요! 


어린이 가구 코너에는 다양한 용품들이 있어요. 

가격도 아주 다양하고 저렴하니, 부담이 없었답니다. 

스페인 엄마들이 부담없이 쓰고 버릴 수 있는 아이들 가구는 이케아에서 

대부분 구입하더라고요. 


요람에서부터 유아용품, 어린이 장난감 셀 수 없어 정신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케아 선전하는 이 순간이 참 싫은데 어쩔 수 없네요.)


우리는 어린이 가구를 보러 왔기에.....

하나하나 체크합니다. 


앗! 저런식 수납함 너무 괜찮다. 


이런 장난감 통도 괜찮은 걸? 


이런 수납함도 괜찮다. 

아이들이 셋이나 있으니 자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이런 수납함을 사기로 했습니다. 


앗! 이것이 제일 마음에 들어!

나무 재료에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 당분간 사용하기엔 괜찮았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합의를 보고 이 가구를 찜했습니다. 


찜하면 바로 종이에 제품 이름과 코드번호 등을 적습니다. 


혹시, 재고량이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매장 언니에게 물어봤지요. 

지금 네 개 남았어요!

매 시간마다 이렇게 남았다 찼다 정신없이 재고품이 왔다갔다하는 이케아입니다. 


그래서 이런 곳에서 원하는 물품을 보고 찬찬히 재고량도 확인하면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지요. 


우린 발길을 돌려 아이 셋이 쓸 수 있는 책상을 보러갔습니다. 


어슬렁어슬렁 산똘......

아이 셋이 쓰기엔 너무 작아. 

책상을 세 개 살수도 없고, 아직 어려서 말이야......

생각에 잠겨있습니다. 


이것은? 

튼튼하지가 않아!

색깔은 화려하니 이쁘지만......


이것은? 

이것은 내가 마음에 든다. 

원형이라서 아이 셋이 앉기에는 딱이다. 

딱!

그리고 주문 종이에 적어서 재고센터로 갑니다. 

그러다

한 눈을 많이 팔았어요. 

이케아 시스템이 한 눈 많이 팔아 충동구매하기이거든요. 


아이들 침대


모델 1


모델 2


모델 3


등등등.....


한눈 엄청나게 많이 팔게 되었어요. 



아주 다양한 모델을 봤어요. 길도 헤매고......

길을 헤맬 때는? 


이런 표지판을 잘 보고 지름길 택해서 가야해요.


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어휴! 다리 아파! 


산똘님은 쓩! 카트 타고 갑니다. 

저도 태워주더군요. ^^


저 곳에서 물건 획득!


둥그런 아이들 책상 보이죠?


우리가 산 가구들이 집에서 놀이방으로 변신을 하게 된답니다. 

짜잔! 

 

청소가 안 된 우리 집. ㅠ,ㅠ

왜 이렇게 어지러운 거야?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난 아이들 하녀가 된 기분이 들 정도로 치우고 치우고 또 치워도 

나아지지 않는 우리 아이들의 정신 사나운 놀이 흔적입니다. 


우리는 무거운 소파를 없애고 이제 가지고 온 가구를 뚝딱뚝딱 조립합니다. 


아이들 의자 조립하는 아빠, 

서로 앉아보겠다고 난리난 아이들.....


짜잔! 완성된 수납함. 

세 자매 이름을 나란히 붙여놓아 이제는 서로 자기 것이라며 

다툴 일이 없어 다행입니다. 

자기 물건은 자기 수납함에 집어넣기! 


짜잔! 아이들 책상! 

셋이 좋아라 앉아서 그림 그리고 색칠할 것을 생각하니 너무 좋네요. 



짜잔! 대체적으로 정리된 놀이방으로 변신!


우리 집 유치원해도 되겠다. 

참나무집 어린이방으로 놀러와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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