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5월 선거 투표권 생긴 나, '투표하기'

스페인에서 5월 24일 지방 선거가 있습니다. 

스페인 내에 거주하는 한국인도 이제는 이 선거에 참여하여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 10년 넘게 살아온 저는 이 투표 관련 편지를 받았을 때 아주 반가웠답니다. 드디어 나도 스페인 지방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구나! 하고 말입니다. 

이것 관련 이야기는 다음의 포스팅을 읽어보세요. 자세한 속 사정이 나옵니다. 

 Click! ☞ 스페인 정부가 나에게 보낸 가장 반가운 편지

그런데 편지만 받는다고 다 투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답니다. 간단한 절차를 거쳐야 외국인이 이 스페인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바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명부에 등록해야만 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온라인으로 투표 등록을 했습니다. 

그. 러. 나......

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저희 가족이 그 날 한국에 있기 때문에 투표를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다행으로..... 이 소중한 참정권을 시행하기 위해 우리 부부는 바로 외국에서 '우편으로 투표하기'를 신청했습니다. 

한 달 전, 우체국에 직접 가 본인 인증을 하고 신청을 했답니다. 

그리고 나서 기다렸더니 이렇게 투표 용지가 집으로 날아왔답니다. 이제 이 용지를 가지고 한국에 가서도 우편으로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대한민국과 스페인왕국 간의 상대국 영토 내에 거주하는 각국 국민의 지방선거 참여

이 협약이 발효된 때는 2011년 7월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투표권이 주어진 첫 특혜자가 된 셈입니다. ^^ 수혜자? 즉, 조약이 발효되고 난 후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가지게 된 해라는 것이지요. 

조약 정보를 찾아보니 '상대국 영토에 거주하는 각각의 국민의 통합을 편리하게 하려는 소망에 고무되어, 양국 간의 우호관계가 양국 국민의 거주지에서의 보다 큰 사회적 및 정치적 참여에 반영되어야 함을 고려하고' 라는 취지 하에 이런 조약이 진행되었지요. 

스페인 선거는 국가 기관을 위한 총선거, 자치법에 따라 부여된 지역의회선거, 마지막으로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이 지방선거는 필수적으로 양국 국민의 참여를 증진하는데 필수적이라 정치적, 사회적 권리를 더 잘 보장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

아무튼 저는 그런 결과로 스페인왕국 정부로부터 스페인 헌법 규정과 자국 법령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이번 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랍니다. 

참고: law.go.kr

이곳에 살면서 제대로 시민권리를 누릴 수 있는 투표권이 생겨 참 기쁩니다. 물론, 오해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어떤 분은 한국 국적 상실하셨네요? 하고 물으시는데, 아닙니다. 위의 설명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스페인왕국과 대한한국 양국의 협정으로 각 나라 국민은 그곳에서 (어느 정도 정착하여 살면) 이런 참정권이 주어진답니다. 

한국 가는 날이 점점 다가오면서 기쁘기도 하지만, 이런 (스페인의) 역사적인 정치 변화에 저도 한 몫할 수 있다는 것에도 큰 기쁨을 느낍니다. 점점 한국인이 글로벌 권리를 누려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일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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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말씀은 못 드렸지만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