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의 친구 생일이었답니다. 카야도 방학을 맞아서 할머니집이 있는 벨기에에 갔다가 금방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생일 초대를 받고 우리는 비스타베야 마을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해발 1200m의 비스타베야 수영장~! 옛날에는 추워서 물에 들어갈 생각도 못 했던 곳인데 3년 전부터 수영장 물을 따뜻하게 데워 그나마 수영장에서 노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춥지 않게 놀 수 있게 되었지요.
비스타베야의 소박한 수영장에서 마을의 몇 안 되는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생일 파티를 했답니다.
카야는 우리가 도착하기 전, 수영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차하지도 않았는데 싱글벙글 반가운 웃음으로 아이들을 불러대기 시작했죠. 우리 아이들도 "카야~!"하고 반갑게 이름을 불렀습니다. 얼마나 오랜만인지, 우리 엄마들도 볼키스에 다정하게 안고서는 호들갑을 떨었지 뭡니까?
비스타베야의 소박한 수영장입니다. 해발 1200m라 고산 기온이 지중해 해변보다 10도가량 떨어진답니다. 그러니 참 추운 곳이지요. 아니, 선선한 곳~!
마치 개인 수영장처럼 우리 마을 아이들은 이곳에서 소소한 생일 파티를 합니다. ^^*
일단 수영장이니 수영장에서 열심히 놉니다. 쌍둥이는 유아 수영장에서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
요것들 수영할 때는 싸우지도 않고, 참 재미있게 잘 놉니다. 휴우~! 다행이다......
산드라와 카야는 어느새 좋다고 또 저렇게 신나서 물을 튀깁니다.
좀 큰 언니들은 공놀이하고......
이제 카야와 엄마가 직접 만든 케이크에 불을~! 여덟 개의 초에 반짝반짝 생일 촛불이~!!!
소원을 빌어 봐~!!!
산드라가 생일 편지와 선물을 줍니다. 자기가 마련한 것인데......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
작은 하트 사탕이 솔솔~!
겉은 바싹~! 속은 촉촉한 초콜릿 생일 케이크~! 우리 모두 잘 먹고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소소하지만 즐거운 스페인 비스타베야 고산 마을의 아이들 생일 파티였습니다. 한국서도 따뜻한 고산 수영장 놀러 올 사람 없어요? ^^* 이제 이곳도 여름 다 가고 가을입니다. 쓸쓸한 가을의 향기가 문턱에 왔어요. 엄마는 이제 가을 바람에 둥둥 생각 여행을 가고 싶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받기~
'뜸한 일기 > 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딸과 단둘이 외출~ (10) | 2015.10.07 |
---|---|
세상 앞으로 나아갈 아이들, 그리고 소망 하나 (10) | 2015.09.05 |
아빠가 버리려던 물건, 장난감으로 변신~! (10) | 2015.08.28 |
아이들이 물에서 배워야 할 확실한 생존법 (36) | 2015.08.12 |
스페인에서 아이 이가 빠졌을 때 어떻게 할까요? 지붕에 던질까요? (15) | 2015.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