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스페인 고산, 동네 수영장에서 꼬맹이 친구 생일 맞이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5. 9.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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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의 친구 생일이었답니다. 카야도 방학을 맞아서 할머니집이 있는 벨기에에 갔다가 금방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생일 초대를 받고 우리는 비스타베야 마을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해발 1200m의 비스타베야 수영장~! 옛날에는 추워서 물에 들어갈 생각도 못 했던 곳인데 3년 전부터 수영장 물을 따뜻하게 데워 그나마 수영장에서 노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춥지 않게 놀 수 있게 되었지요. 


비스타베야의 소박한 수영장에서 마을의 몇 안 되는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생일 파티를 했답니다. 


카야는 우리가 도착하기 전, 수영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차하지도 않았는데 싱글벙글 반가운 웃음으로 아이들을 불러대기 시작했죠. 우리 아이들도 "카야~!"하고 반갑게 이름을 불렀습니다. 얼마나 오랜만인지, 우리 엄마들도 볼키스에 다정하게 안고서는 호들갑을 떨었지 뭡니까? 



비스타베야의 소박한 수영장입니다. 해발 1200m라 고산 기온이 지중해 해변보다 10도가량 떨어진답니다. 그러니 참 추운 곳이지요. 아니, 선선한 곳~! 


마치 개인 수영장처럼 우리 마을 아이들은 이곳에서 소소한 생일 파티를 합니다. ^^* 



일단 수영장이니 수영장에서 열심히 놉니다. 쌍둥이는 유아 수영장에서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 

요것들 수영할 때는 싸우지도 않고, 참 재미있게 잘 놉니다. 휴우~! 다행이다...... 



산드라와 카야는 어느새 좋다고 또 저렇게 신나서 물을 튀깁니다. 



좀 큰 언니들은 공놀이하고...... 



이제 카야와 엄마가 직접 만든 케이크에 불을~! 여덟 개의 초에 반짝반짝 생일 촛불이~!!! 

소원을 빌어 봐~!!! 



산드라가 생일 편지와 선물을 줍니다. 자기가 마련한 것인데......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



작은 하트 사탕이 솔솔~! 


 

겉은 바싹~! 속은 촉촉한 초콜릿 생일 케이크~! 우리 모두 잘 먹고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소소하지만 즐거운 스페인 비스타베야 고산 마을의 아이들 생일 파티였습니다. 한국서도 따뜻한 고산 수영장 놀러 올 사람 없어요? ^^* 이제 이곳도 여름 다 가고 가을입니다. 쓸쓸한 가을의 향기가 문턱에 왔어요. 엄마는 이제 가을 바람에 둥둥 생각 여행을 가고 싶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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