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생활, 문화

스페인에서 자동차 운전 시 반려견에게 반드시 해야 하는 장치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6. 2. 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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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시어머니는 반려견, 루니를 항상 자신이 앉은 차 앞좌석 바닥에 앉혀 같이 여행을 하셨습니다. 그것이 7년 전이었나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루니는 차 앞좌석에 앉을 수 없게 되었답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반려견이 안전띠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법이 통과되어 루니는 반려견을 위한 안전띠를 하거나 특별한 공간에 들어가 여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가만 살펴보니 주위 친구나 이웃들도 하나둘 바뀐 법에 따라 안전한 장치를 차에 하게 되었습니다. 



반려견은 차 안에서 움직임이 제한되도록 안전띠 착용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뒷좌석 안전띠를 하지 않을 경우의 사태를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반려견도 반드시 안전띠를 해야 하는데요, 하나의 끈으로 된 안전띠보다 양쪽 안전띠를 하면 사고 위험을 더 줄일 수 있답니다. 한 줄로 된 안전띠는 고정할 수 없어 사고 시 반려견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사진 www.doogweb.es


그래서 위 사진의 안전띠 착용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 안전띠 착용과 함께 운전자와 뒷좌석 공간을 분리하는 망을 전체적으로 같이 설치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또한, 이런 장치들은 스페인서는 반려견을 위한 안전장치를 차에 의무적으로 하는 분위기로 지금 바뀌고 있답니다. 


앞좌석과 뒷좌석을 분리할 수 있는 망을 달거나 철창 같은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분위기로 말입니다. 무슨 감옥 같은 시설을 차에 설치하니 처음에는 참 어색하게 보이더군요. 그런데 이 모든 장치가 운전자와 반려견의 안전을 위한 장치라는 사실을 알고 이제는 이런 장치가 없으면 그 사람의 운전 에티켓을 알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차 트렁크에 캐리어를 설치하여 반려견을 태웁니다. 한국에서는 아플 때 동물병원에 갈 때 이 캐리어에 강아지를 태우고 갑니다. 그런데 차에도 캐리어를 설치하는 경우가 스페인서는 아주 대중화되었답니다. 특히 큰 개일수록 말입니다. 



아니면 집에서 직접 제작한 장치를 차에 설치하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 사진 www.remolquesymas.es


아니면 트레일러 형식으로 반려견을 이동시키기도 한답니다. 


스페인 사람들의 반려동물 사랑은 정말 대단합니다. 물론 운전자와 동물의 안전을 위한 장치도 필수로 하고요. 이제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안전띠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인식이 이곳에서는 절대적이랍니다. 


어제 명절 대이동을 염려한 뉴스 기사를 보았는데요[각주:1], 지난 3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2.1배 많았고, 사망자 수가 2.2배로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3.3%에 비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겨우 25.7%였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보고 한국인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낮은데 동물은 얼마나 비보호 속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고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스페인처럼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경우가 한국에서는 드물다고는 하지만,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이 어서 도입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일었습니다. 그래야, 이렇게 운전을 위한 안전 의식이 절대적으로 우리에게 스며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설 연휴 되세요~

그리고 고향길 안전운행 꼭 명심하세요~ 


제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가까이에..... 먼 이국땅 스페인에서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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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60204211110630 참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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