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먹거리

샐러드 상추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6. 3.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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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스페인에서는 김치류의 저장 채소를 먹는 것이 아니라 매번 신선한 샐러드로 채소를 섭취한답니다. 물론, 채소볶음이나 채소를 곁들인 요리도 많은데요, 식탁마다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샐러드랍니다. 스페인 지중해는 날씨가 좋아서 항상 신선한 채소가 공급되기 때문에 이런 식탁 문화가 자리잡힌 것 같답니다. (제가 사는 발렌시아는 일 년 2모작의 채소가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가끔 현지인들이 샐러드를 매번 식탁에 올려놓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곤 하는데요, 항상 샐러드를 씻어 그때그때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샐러드 상추 잎을 미리 씻어놓고 보관하는 모습을 꽤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샐러드 상춧잎을 보관하여 식사 때마다 꺼내어 토마토, 올리브, 오이, 양파 등을 곁들어 풍성한 샐러드를 준비합니다. 그 보관법은 아주 간단하여 여기서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잘라놓은 상춧잎을 보관하는 방법



상춧잎을 잘라 물에 씻을 때 큰 그릇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고 한 5분 정도 두어 세균 살균 소독을 합니다. 그렇게 깨끗이 씻은 다음 탈수기로 탈수하여 물이 없게 만들어 놓고 보관용 통에 담습니다. 


식초가 아삭한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살균해주니 얼마나 좋나요? 


그런 다음, 먹다 남은 딱딱한 빵을 그곳에 같이 넣어 보관합니다. 



딱딱해진 빵으로 샐러드 상추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요? 



위의 사진처럼 자른 샐러드 상추를 통에 넣을 때 한 조각의 빵을 같이 넣어줍니다. 그럼 빵이 습기를 흡수하여 신선하게 유지해줍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빵을 밥만큼이나 전통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딱딱해진 빵도 여러 곳에 사용한답니다. 다음에는 시간 나고 정보 쌓이면 딱딱한 빵 해결하는 스페인식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이렇게 보관하면 식사 시간마다 꺼내어 샐러드를 휘리릭 준비할 수 있답니다. 



상춧잎 그대로 보관하는 방법



이것은 뭐 한국에서 이미 알려진 보관법이지요? 

스페인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보관한답니다. 대신 이들은 '신문지'가 아닌 '키친타올'을 사용합니다. 식초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없애고 사이사이 '키친타올'을 끼워둡니다. 빵과 마찬가지로 물기를 흡수하여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신문지'의 잉크는 각종 해로운 물질이 많아 꺼려니 한국의 주부님도 신문지에 튀김을 담거나 먹을 것을 올려놓지 마세요. 인체에 해롭답니다.  



키친타올을 사이사이에 끼워놓습니다. 



음식물 보관용 봉지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5일은 거뜬히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상추쌈 여러 번 즐기지 않을까 싶네요. 스페인 사람들은 매일매일 먹기 때문에 일을 줄이기 위해 미리 이런 방법을 이용해 보관하기도 합니다. 



냉장고에 이미 씻어놓은 상추를 꺼내어 위의 사진처럼 각종 채소를 곁들이면 훌륭하고도 간단한 샐러드가 완성된답니다. 올리브, 당근, 토마토, 아보카도, 양파, 오이 등을 조금씩 잘라 넣으면 되지요~! 어때요? 스페인의 상추 신선하게 보관하는 간단한 방법, 괜찮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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