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먹거리

아이가 만든 요구르트 스펀지케이크, 정말 만들기 쉬워요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7. 9. 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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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들이 한 명씩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쌍둥이 둘째 누리가 아프더니 산드라가 전염이 되어 아팠답니다. 그래서 두 아이가 잠든 사이에 유일하게 멀쩡하던 막내 사라가 엄마와 스펀지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했답니다. 

아이들은 감기에 걸려 콜록콜록 기침과 열에 시달리고 있지요. ㅜ,ㅜ 

조용히 하자면서 다락방에 잠든 아이들 깨우지 않으려고 불도 하나만 켜놓고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요거트 케이크인데 이번에는 조금 레시피를 달리했습니다. 더 촉촉한 레시피로......

재료: 요구르트 한 통 꼭 필요하고요. 그 통으로 밀가루 3, 설탕 1+1/2, 올리브 기름 1/2, 달걀 3개, 베이킹파우더 한 봉지 되겠습니다. 

큰 그릇 두 개에 하나는 밀가루 + 설탕 + 베이킹파우더를 넣어주고요, 설탕은 기호에 따라 바닐라 설탕을 섞어 넣으셔도 된답니다. 

다른 하나는 요구르트 + 달걀 + 올리브 기름을 넣어 섞어줍니다. 대신 요구르트는 과일 맛 요구르트도 괜찮고요, 플레인 요거트도 괜찮습니다. 집에 레몬이 있다면 강판에 껍질을 조금 갈아 넣어도 괜찮고요, 건포도가 있으면 럼주나 물에 불린 건포도를 넣어줘도 괜찮답니다.  

이렇게 마른 재료를 체에 처서 잘 저어주면 된답니다. 

그전에 오븐은 180도로 예열해주세요. 

이제 다 되었다면 틀에 넣어 오븐으로 GO~! Go~!

35분 동안 180도에서 구워주면 된답니다. 

산똘님 외할머니께서 물려주신 오븐에 넣었는데 불이 없어 저렇게 속을 볼 수 없습니다. 아이는 자기가 만든 케이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저렇게 앉아 불을 켜고 기다립니다. 

산똘님이 말 시키는 바람에 저는 깜빡하고 시간을 맞추지 못했어요. 그래서 다 된 것 같아 꺼냈더니 덜 익었네요. 젓가락으로 쿡 찔러보니 아직 덜 익었어요. 

그래서 다시 10분 더 구웠더니 저렇게 색깔이 변해 나왔습니다. 

시간 꼭 잘 맞추세요~! 그래도 맛은 끝내줬습니다!!! 아이가 배꼽 생겼다면서 엄청나게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맛난 요구르트 스펀지케이크, 단위도는 상중하에서 하로 아주 쉬운 레시피이지요. 

그다음 날 아침 멀쩡한 사라는 아주 잘 먹었지만, 아픈 두 아이는 입에 넣질 않네요.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괜찮아진 누리는 달라고 성화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은 사라가 아프기 시작했네요. ㅜ,ㅜ 

여러분,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변하는 가을 날씨, 탈없이 즐겁게 맞으시길 바랍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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