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먹거리

겨울철 스페인 고산의 우리집 간식, "치즈 퐁듀"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7. 12. 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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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도 한파가 덮치고 있습니다. 바람이 특히 거세고 춥네요.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나는 이곳. 그런데 인터넷은 멀쩡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요즘은 아이들도 방학이라 지루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날씨라도 좋아야 밖에 나가 신나게 놀 텐데 말이지요. 

그렇다면,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해야지요! 책을 읽는다던가...... 책?! 지루해! 소리가 벌써 아이들 입에서 들립니다. 그럼 컴퓨터 게임을 하던가......! 게임? 하다 보면 머리 아프고 지루해! 소리가 또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럼 뭘 하지?

"엄마! 간식 주세요!" 

아하! 뒤돌아서면 배가 고프고 또 뒤돌아서면 배가 고픈 아이들을 위한 간식! 좋죠~~~

그래서 겨울철이면 뜨끈뜨끈한 간식으로 아이들 입을 즐겁게 해줍니다. 입이 즐거울까요? 배가 즐거울까요? ^^* 


시중에 파는 퐁듀용 치즈를 뜯어다 불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음식이지요!

마을에서 산 바게트를 잘게 잘라서 듬뿍 찍어 먹으면 된답니다. 

 

추운 겨울, 이렇게 뜨거운 느낌만 받아도 좋더라고요. 

입으로 뜨거운 치즈를 호호~ 불어가면서 먹습니다. 

"엄마, 맛있어! 피자하고 똑같은데 이건 빵과 치즈밖에 없어." 그러네요. 

엄마도 한 조각 치즈 속에 넣어 먹어볼까요? 

40년 전, 스페인 시어머니께서 스위스 여행을 하셨다가 퐁듀에 반한 뒤, 시댁에서는 가끔 이렇게 먹었답니다. 그런데 겨울에는 열량도 높고 추위 이기기에는 딱이더라고요. 

퐁듀용 냄비와 도구는 시어머니께서 선물해주신 거랍니다.  

치즈가 바닥이 보인다~!!! 아이들아! 어서 부지런히 먹어라~~~

퐁듀로 부족했는지, 우리는 얼른 스페인식 소면을 옆에 차려 함께 먹었습니다. 

스페인 고산의 겨울철 특별 간식이었네요. 추운 날, 여럿이 함께 앉아 먹기에 딱 좋은 아주 재미있는 음식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는 목감기에 걸려 또 골골대고 있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한 해 마무리 잘하세요~!!!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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