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터를 이룬 [참나무집]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
지난번 산똘님(세 아이의 아빠)이 차 안에 침대를 만드는 일화의 후속담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링크를 걸어봅니다.
2018/06/08 - [뜸한 일기/부부] - 아이들을 위해 차 안에 침대 만들겠다는 남편
그렇게 하여 산똘님이 드디어 차 안에 침대를 설치했습니다. 그날 아침 좋다고 모두들 차 안에 들어가 그 행복감을 만끽했는데요, 아빠는 충동이 일어 바로 친구네로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목적은 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주말이니 더 좋았고요.
침대가 완성된 이야기는 다음의 동영상을 시청해보세요. ^^ 스페인 고산 생활의 소소한 일상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제 채널인데요, 친자연적인 삶을 막연히 기대하시는 분들께 구독을 추천합니다. 소소하여 인기는 없겠지만, 여러분께 작은 위안과 시야를 정화할 풍경을 보여드릴 수 있답니다.
그렇게 하여 아빠는 아이들 셋을 데리고 친구네로 놀러 갔다가 그다음 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보니, 웬 전쟁터에 다녀온 것처럼 꼬질꼬질하더라고요. 하하하! 알고 보니......
▼ 아빠가 마련한 점심은 휴게소에서 콩콩 뛰면서 먹은 샌드위치.
위의 영상에서 콩콩 뛰는 모습이 바로 점심 먹는 모습이랍니다. ^^;
▼ 저녁은 수제 맥주 축제 가판대에서 파는 음식들에......
▼ 밤까지 이어진 콘서트에 아이들도 신나서 열심히 놀았다네요.
▼ 밤에는 친구가 집 안에 방이 있다고 하는데도 차 안의 침대를 느껴보기 위해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합니다. 좁아서 첫째는 머리 위에서, 쌍둥이는 양옆에서 잠을 잤다는데...... 아이들은 정말 푹~~~ 잘 잤다고 하네요. 대신 아빠는...... 딱딱한 침대에 세 면에서 아이들이 죄어 오니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합니다.
다~~~ 아빠가 한 모험의 결과지....!
친구네 주차장에 잠자리를 마련한 아빠와 세 딸
어디냐고요? 바로 저 차(승합차) 안의 침대......
▼ 아이들 목욕은 친구네 수영장에서 대신하고 왔다나요......
그나마 날씨가 따뜻하여 이 모든 것이 즐겁기만 했다는 사실을~~~
머리는 산발, 다시 헹궈주지 못해 꼬질꼬질하지만, 아이들은 무척 신났던 이틀이었네요. 역시, 아빠와 함께 하는 여행이 예측불허라 더 즐거운 듯합니다. ^^*
"그렇게 자주 놀러 가주라~~~ 나 편히 좀 쉬게~~~" 라는 말이 절로 나온 날이었습니다. ^^*
아빠와 함께 여행하면 엄마는 편해지고, 아이들은 좀더 자유로워져 나름대로 즐거운 모험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재미있자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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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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