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폭우로 정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사실 폭우 전후하여 비가 적게, 혹은 많게 줄곧 내렸습니다. 그래서 평소 건조한 밭으로 둘러싸인 우리 집 땅은 풀이 자라지 않는 곳인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비 내리고 난 후, 지금 우리 올리브 농장에는 녹색 풀이 엄청나게 자라나 양탄자를 깐 듯 대지를 녹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곧 겨울이 오니... 이 풀도 점점 사그라들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아직 이사 온 후 이런 풍경은 처음이라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유심히 관찰하며 기록해 놓아야겠습니다. 그런데 비 내리고 난 후 땅에 자라는 풀 중에 제가 신기한 것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중 유난히 마음 쓰인 풀이 있었는데요, 마치 한국의 달래 같은 그런 풀이었습니다. 세상에! 이게 뭘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