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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8

골짜기 하천 터에 도시 세운 스페인 중세 도시의 최후...

여러분~ 정말 정말 정말 지긋지긋한 코로나입니다. 😭 이제 다시는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이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지혜롭게 잘 극복하며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우선이 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잘 이기면서 잘 극복하면서 주어진 이 세계적 문제, 우리 인류는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오늘은 스페인의 재미있고 신기한 역사를 간직한 작은 도시에 대해 포스팅으로 써 볼까 합니다. 지난번, 첫째 아이의 탐조활동을 지원하며 간 여행인데요, 그 근처 작은 도시에서 머물었는데 그 도시의 이야기가 매우 이색적이고 재미있어 여러분께 소개해 봅니다. 위의 위성사진 캡처 본을 보시면... 계곡 사이에 위치한 다로카(Daroca) 도시가 보일 겁니다. 사라고사(Zaragoza) 주..

스페인인은 왜 스페인 국기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 것일까?

스페인에 여러 해 살면서 "왜 스페인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 국기에 대한 애정이 없어 보이는 걸까?"궁금했답니다. 물론, 스페인 사람들 중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제가 느낀 이곳 사람들의 국기에 대한 애정은 한국인만큼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 한국인은 어딜 가나 태극기만 보면 마음이 울컥하는 어떤 공통된 느낌이 있잖아요? 특히 해외에 살다 보면... 그런데 스페인 사람들은 그런 마음이 덜한 것 같았어요. 스페인 국기로 울컥하는 애정은 없는 느낌 말이죠. 제 책,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에도 한 꼭지에 그런 내용을 담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아마도 스페인은 다인종, 다민족 국가로 지역마다 언어와 문화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여 내세운 ..

모스크 안의 대성당, 스페인 코르도바(Córdoba)의 "메스키타(Mezquita)"

이슬람 사원에 가톨릭 대성당이 세워진 신기한 풍경, 여러분은 상상이 되나요? 글쓴이는 처음으로 스페인에 방문했을 때 이런 풍경이 아주 낯설었답니다. 역사적으로 종교가 다른 정복자들이 타 종교를 배척하여 사원이나 절을 부수고, 태우는 게 일반적으로 봐와서 말입니다. 물론, 슬프게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이곳도 이슬람 세력을 쫓아낸 가톨릭 세력이 모스크 안을 파괴하여 대성당을 짓긴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의 영역은 누구나 감탄하는 듯...... 이 대성당 안에도 여전히 이슬람 양식은 그대로 유지된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이슬람 건축 양식이 너무나 깊숙이 스페인 가톨릭 세계에도 공존하여 그 당시 딱히 증오를 가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 집] 가족은 ..

이거 실화? 스페인 수도교를 직접 건너봤다고?!!

지난번 휴가를 까딸루냐의 코스타 브라바에서 보내고 오면서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곳은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평야로 카스테욘의 작은 마을이라 까딸루냐하고 조금 가깝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매번 지나치면서도 들릴 생각을 하지 않았던 곳에 직접 가보게 되었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서 보는 곳인데 산에 떡 하니 서 있는 이 아름다운 다리는 다름 아니라 로마 시대에 지어진 수도교였습니다. 스페인어로 아쿠에둑도(Acueducto)이며, 한국말로는 수로, 수로교 혹은 수도교라고 하지요? 여러분이 가장 많이 보아왔던 수도교는 스페인의 세고비아 수도교입니다. 굉장히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이 꼭 빠지지 않고 다녀가는 곳이랍니다. 2017/09/05 - [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백설공주]의 세고비아 성, 진짜 주인은 뭘 했을까?

스페인의 카스티야 이 레온 주(Castilla y León), 세고비아(Segovia)에는 월트디즈니사의 [백설공주] 만화의 배경이 된 멋진 성 하나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성이 [신데렐라]의 배경에도 영향을 끼쳤다고도 하는데요, 실제로 가본 세고비아 성은 우리가 착각할 정도로 기묘한 장소에 마치 동화에나 나올 법한 모습으로 상상의 세계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세고비아 성을 스페인에서는 '알카사르 데 세고비아(Alcázar de Segovia)'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고비아의 알카사르 성'이라고 오역하여 말하는데 사실 '알카사르(alcázar)'라는 단어는 아랍어 기원으로 성, 왕궁, 성관(城館), 성곽 등으로 쓰입니다. 보통 성벽에 둘러싸..

이렇게 예쁜 그릇의 정체는? 알면 놀랄 걸~

국사 시간에 선생님께서 서양 사람들이 처음 동양 도자기를 대했을 때 엄청나게 놀랐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청자나 백자나 서로 난리가 나 한국의 보물급 도자기를 훔쳐가기도 했다는데요, 뭐 일본에서도 도공들을 잡아간 이야기 아시지요? 그런데 전 여기서 서양인이 도자기를 가져간 이야기를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그중에서도 서양인이 많은 백자를 가져갔지만, 달처럼 둥근 '요강'을 보며 엄청나게 좋아했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어린 마음에 '우웩! 어떻게 요강을 좋아해?' 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요, 도예가가 된 지금의 저는 이 요강의 아름다움이 서양인에게 퍽~ 반할 요소이구나, 싶었습니다. ^^ 매끈한 선과 둥근 모양새, 사실, 물레를 돌릴 때 이렇게 큰 항아리를 둥근 모양새로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게..

한국과 스페인의 비슷한 점 몇 가지

많은 분이 스페인 사람들이 한국인과 비슷하다고 댓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 뭐 보는 관점에 따라 비슷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데요, 아마도 스페인이 주는 첫인상으로 그런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답니다. 타인에 친절하고,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이방인을 환영해주는 그런 느낌 때문에 말이지요. 또한, 스페인은 한국과 같은 반도라 음식 재료도 아주 다양하여 한국에서 접하는 해물, 채소, 육류 등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어 친근감이 일 수 있다고 감히 이야기해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스페인 문화 속의 한국과 비슷한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략 정리해본 비슷한 점 몇 가지를 이 포스팅에서 한 번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무료인 공공화장실 많은 분이 유럽 여행하시면서 '돈'을 내고 사용하는 화장실에 대해 ..

돈키호테의 풍차 마을에 다녀오다

2015년의 마지막 달을 남기고 참나무집 가족은 짧은 여행에 나섰습니다. 이 겨울에 어딜 가야 할까? 스페인 남쪽으로 가기엔 난방시설이 없는 그곳이 혹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중해성 기후가 강한 곳은 낮에도 따뜻하여 그럴까요? 사람들은 한두 달만 견디면 된다는 생각으로 집에 난방시설을 들여놓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다면 추운 지방으로 가면 좀 견딜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은 적어도 추우니, 아주 따뜻하게 집안 온기를 유지하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스페인 내륙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첫째 날에는 10년 전 언뜻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서 본 풍경이 떠올라 우리는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낮게 깔려있어 마음으로 섭섭했습니다. 파란 하늘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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