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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4

낯설어 하고 수줍음 많던 아이의 청소년기(인종차별 대하는 아이의 자세)

지금 만 14세인 산드라는 한국 학교로 치자면 중2입니다. 스페인 학교에 다니며,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이곳 학기제로는 지금 중3에 막 올라간 상태이지요. 산드라의 나이를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반응합니다. "오~~~ 그 유명한 중2병!!! 힘들지 않으세요?" 나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이 신조어에 대해 잘 몰라 그 단어를 인터넷으로 찾아봤어요. 위키백과에 나오는 걸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중2병(일본어: 中二病, 厨二病 추니뵤)은 사춘기를 비꼬는 인터넷 속어이다. 일본에서 개그의 소재나, 가벼운 표현으로 사용되며 1999년 이주인 히카루의 발언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하고 사춘기인 청소년들을 비하, 혐오하는 말로 사용된다. 사춘기는 주로 13~15세..

언어가 다르지만, 자식만큼 며느리 자랑스러워하시는 시부모님

2019일 2월 15일 산들무지개의 책이 출간되고도 저는 바로 받아볼 수 없었답니다. 편집자님이 바로 보내주셨는데도 스페인 세관 시스템 때문에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해야만 소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주말에는 일이 멈추기 때문에 더 늦어졌기도 하죠. 그런데 드디어 마을 우체부가 제 소포가 도착했다며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얼마나 떨리던지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컴퓨터 문서로 수백 번은 더 본 글인데 활자로 찍혀 나온 책이라니! 실제 책을 만져볼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받고 나서 저도 제 반응이 궁금하여 영상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엄청나게 좋아했는데 화면에서는 아주 격양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차분히 좋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 (산들무지개는 차분하구나~) ▲▼ 산들무지개..

스페인에서 죽기 전에 해야 한다는 3가지 일 (출간 기념 이벤트)

스페인 친구들과 함께 주말 점심을 먹었습니다. 햇살도 따사롭고 날씨도 온화한 날이었죠. 하늘의 빛이 아름다움을 뿜뿜 뿜으면서 우리에게 자연 에너지(N에너지)를 선사해주었습니다. 친구들은 하나 같이 먹을 것을 잔뜩 싸 들고 와 우리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빛냈습니다. 우리의 다정한 친구, 크리스토발은 역시, 파에야 재료를 잔뜩 들고 와 13인 분의 요리를 해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햇볕이 따스해서, 눈을 지그시 감고 먹어도 좋아 야외에 식탁을 차렸습니다.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평야가 눈앞에 펼쳐져 시야를 더욱 평온하게 했으니까요.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은 스페인 고산이지만,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에너지는 참 온화합니다. 추위에 수그러들었던 아이들도 밖으로 나와 즐겁게 노는 시간입니다. 오랜만..

소소한 생각 2019.02.19

스페인 시어머니가 손녀 교육하는 방법

아침 일찍 톡이 옵니다. "전화로 통화하고 싶은데!" 산똘님은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스페인 시어머님께서 스페인 내륙의 철새 지역을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계신데요, 갑자기 큰 손녀가 생각이 났더라는 겁니다. 우리 아이는 요즘 새에 흠뻑 빠져있기 때문에 철새 지역 여행하실 때, 손녀 산드라를 데리고 가면 참 큰 공부가 될 것으로 생각하신 겁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남편은 산드라에게 그 여행을 하고 싶으냐고 물어봅니다. "아빠! 당연하지."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하는 여행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새 관찰하러 가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사실, 새에 관심을 끌게 된 일도 다~ 스페인 할머니 때문이랍니다. 지난번 칼새 사건 이후, 아이들은 새에 관심을 많이 두게 되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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