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스페인 고산의 날씨 좋은 날, 요즘 아이들과 하는 일

산들이 산들무지개 2020. 2. 1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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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시는가요? 

여기는 날씨가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지 봄이 온 것 같은 착각이 입니다. 

여기가 어디냐고요? (처음 오신 분을 위해 또 후다닥 소개하자면)

여기는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지역이랍니다. 

스페인은 지중해 연안과 내륙의 마세따 (고원) 평원이 있고, 

북부에는 갈리시아, 아스투리아스 및 바스크, 까딸루냐 지방이 있어요.  

게다가 산세가 무지무지 험한 피레네산맥도 있습니다.

 

정말 스페인은 얼마나 광활하고 넓은지 지방마다 날씨가 달라지는 특색이 있어요. 

그래서 이곳도 해발 1,200m로 다른 연안 지방보다 10도가량 온도가 낮고 추운 곳이지요. 

하지만 요즘 날씨를 보니 얼마나 따뜻한지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답니다. 

몇 주 전에는 폭설까지 내린 이곳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봄소식을 조금씩 전해오고 있답니다.


주말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가니 햇살이 무지무지 좋아서......

저도 기분이 상쾌하더라고요. 

새순이 오르는 우리 집 식물을 보니......

그동안 잊고 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씨뿌리기!!!

모종을 어서어서 준비해야지요! 

올여름 맛있는 식탁에 오를 여러 채소를 위해 또 모종을 심어야지요! 

갑자기 서두르게 되었답니다. 



화분에서 새순이 오르고 있는 쪽파

언뜻 부추처럼 보이지만 부추가 아닌 쪽파랍니다. 

저는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는데 여름이면 아주 예쁜 보라색 꽃을 피워요. 



그리고 또 깜짝 놀란 것이 작년에 친구네 집에서 받아온 월계수 가지를 심어놓은 게......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저렇게 새순을 틔우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작년 봄에 받아왔는데 한국 간다고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했거든요! 

이파리 하나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던 녀석이 봄 되니 저렇게 새순이 떡~하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아이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마음껏 모종 씨를 뿌렸습니다. 

여러 종류의 상추, 무, 깻잎까지......

깻잎은 매번 실패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올해 좀 자세히 지켜봐야겠어요. 

스페인 고산에서 깻잎 키우기 정말 어려워요. 



그런데 우리 집 앞을 지나는 이웃이 잠깐 멈추더니 안부를 물어오시더라고요. 

우리 옆집 아저씨인데 옆집에 살지 않으시고 마을에 사십니다. 


오늘은 쉬는 날, 근처 트러플이 나는 참나무밭에서 트러플(truffle, 서양송로버섯)을 캤다며 

엄청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저에게 보여주셨는데......

우와! 엄청나게 큰 트러플 세 덩어리를 볼 수 있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큰 트러플 흔하게 볼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사라가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 카메라 들고나와 찍더라고요. 

"이거 300-400gr할 것 같은데요!!! 대단해요!" 

이웃도 덩실덩실 좋아하시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큰 녀석들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무지무지 좋았습니다. 




씨앗 심고 좋아하는 쌍둥이 아이들 

이날은 아이들이 다~ 했답니다.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여 화분으로 만들었거든요. 



짜잔~! 아이들이 자연의 감성을 닮아가려고 또 씨를 뿌리고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에는 추위를 피해 큰 플라스틱천을 씌워주기로 하고.....

매일 아침 물 주기로 했어요. 



그다음 날(일요일) 아침에 아이들은 또 열심히 씨를 뿌릴 화분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달걀 곽과 플라스틱 등으로 화분을 만들고 흙과 거름을 섞어 또 씨를 뿌렸답니다. ^^

이번에는 누리가 힘을 써서 여러 화분을 만들었네요. 



아침 햇살이 좋아 시작한 우리의 모종 준비하는 첫 단계

요즘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랍니다. ^^


여러분, 오늘도 편안한 마무리 하시고요,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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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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