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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에나 먹을 수 있는 연어 요리, 신선한 유럽 생선 저장 요리

산들무지개 2021. 10. 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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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마트 생선 코너에 가니, 연어가 엄청나게 싸게 나와 반 토막 사 왔습니다. 

평소 연어 요리는 굽거나 소금을 쳐서 염장하거나, 회처럼 먹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특별한 연어 요리를 먹고 싶어 저장 음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연어장이라고 할까요? 약간 발효가 되어야만 먹는데... 에헴... 뭐랄까... 이 연어장은 약 1분 동안 조리해야 하는 연어 요리가 되겠습니다. 그 후에는 3-4일 후 약간 발효가 된 상태에서 먹는답니다. 

 

그럼 유럽에서 생선 저장법으로 먹는 연어 요리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유럽에서도 생선을 주로 먹는 유럽 나라에 해당합니다. 스페인 사람들도 일부 연어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해 먹는데, 어느 나라 레시피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어요. 일단 비슷비슷한 저장 향신료를 쓰는 나라에서 비슷한 레시피를 보이는 듯합니다) 

 

재료: 연어 1Kg

 

세 단계로 분리하여 본 요리 조리 단계별 재료

1. 연어 1분 익힐 때 쓸 재료 양파 1개, 레몬 1개, 소금 1티스푼
2. 끓인 후 다시 저장 용기에 담을 양념물 만들 때 쓸 재료 식초 1컵, 설탕 1큰스푼, 머스터드 씨 1티스푼, 정향(클로브) 몇 개, 통후추 1티스푼, 월계수 잎 2장, 딜 (씨일 경우 1티스푼, 씨가 없을 경우 말린 잎 1티스푼)
3. 그 후 병에 담을 재료 양파 1개

이렇게 세 가지 단계로 분류하여 요리하면 훨씬 쉽더라고요. 요 세 단계를 잘 분리하면 정말 단순한 조리법이랍니다. 

 


그러면 1단계 먼저 설명해드릴게요. 

 

일단 연어는 통으로 썰어도 되고, 생선 필렛으로 떠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줘야 한답니다. 그런 후... 양파는 적당한 두께로 잘라주세요. 

 

일단 양파 1개는 위의 사진처럼 저렇게 자르면 된답니다. 

 

적당하게 넓은 냄비에 위의 사진처럼 양파를 깔고 그 위에 차곡차곡 생선을 올려줍니다. 

 

그리고 레몬과 소금을 올려준 연어에 뿌려주면 되고요. 소금 1 작은 스푼, 레몬 1개

 

위의 콜라주 사진처럼 소금 뿌리고 레몬 짜 준 후, 물을 잠길 듯 말 듯 그렇게 넣어줍니다. 

 

그런 후, 아주 중요합니다. 약한 불에서 서서히 끓여주는데요, 물이 퐁퐁 오르면서 끓고 있다는 신호가 생긴 후, 약 1분 동안 끓인답니다. 다 끓이고 난 후에는 식을 때까지 저렇게 놓아둡니다. 약한 불에서 익힌다는 느낌이라 생선이 아주 부드러운 질감을 주죠. 

 

다 식으면 이제 제2단계로 넘어갑니다. 

일단 양파 하나를 통째로 아주 가늘게 썰어줍니다. 양파를 아주 가늘게 썰면 나중에 식초 양념물이 잘 배 맛이 훨씬 좋아요.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양파를 아주 가늘게 썰어주세요. (제가 이번에 깜빡하고 굵게 썰어서 좀 맛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는 아주 얇게 썰어 엄청나게 맛있었거든요. 이번에는 정신이 가출해서 깜빡했습니다)

 

가늘게 썬 양파를 한 겹으로 살균 소독된 병에 깔아줍니다. 그 위에 다시 한 겹으로 연어를 깔아주고요, 그 위에 양파를 깔아줍니다. 이렇게 겹겹이 양파와 연어를 깔아주고 마지막에 양파로 덮어줍니다. 

 

그리고 이제 3단계 조리법입니다. 1분 끓일 때 남은 국물은 새 냄비에 따라서 여러 향신료를 첨가하여 양념물을 만들어줄 거랍니다. 그래서 남은 국물을 건더기 빼고 새 냄비에 잘 따라줍니다. 

 

그곳에 식초 1컵, 설탕 1 큰 스푼, 마스터드 씨 1 티스푼, 정향(클로브) 몇 개, 통후추 1티스푼, 월계수 잎 2장, 딜 (씨일 경우 1티스푼, 씨가 없을 경우 말린 잎 1 티스푼) 등을 넣어 끓여준답니다. 한국에서 하는 피클 양념물처럼 그렇게 팔팔 잘 끓여줘요. 약 10분 끓였습니다. 그런 후 뜨거운 양념물을 그대로 미리 겹으로 재워둔 연어와 양파에 뿌려줍니다! 

 

그럼 요런 모양이 되겠지요? 이 병조림을 서서히 식혀주세요. 뚜껑 닫지 마시고, 천으로 입구를 막아 식혀주면 된답니다. 그런 후 냉장고에 3-4일 보관 후... 짜잔!!! 시식할 수 있어요. 

 

위의 사진은 3-4일 후 연어 저장 병 모습입니다. 저는 밥을 해서 밥 위에 올려 먹는데요, 아주 부드러워서 금방 으깨어진답니다. 새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생선 요리...... 산드라가 아기 때부터 이런 식으로 가끔 해 먹었는데요, 아기 때 이유식으로 으깨주면 얼마나 잘 받아먹던지...... 그 기억이 아주 강하게 남아서 입맛 자극하는 음식에 지친 분들이 드시면 참 좋을 것 같았어요. 

참고로 우리 집에 놀러 오신 분들 중에 이 연어 요리 싫어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답니다. 특히 한국분들이...... 😁😉

 

여러분들도 기회 되시면 이런 특별한 연어 저장 요리를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새로운 맛이라 정말 새롭답니다. 냉장고에 저장하기 때문에 차가운 연어 조림이지만... 밥과 만나면 으슥~ 깨어지면서 참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고요. 

 

더 특별히 드시고 싶다면 감자를 오븐에 구워 함께 샐러드랑 드셔도 되고, 빵에 으깨어 연어에 어울리는 소스 올려 함께 드셔도 되겠습니다. 

 

오늘은 이색적인 연어 저장 요리 여러분께 소개해요~ 우리 가족이 자주 해 먹는 저장 요리인데 한꺼번에 연어를 다 먹지 않아도 되고, 제 경험으로는 2주, 3주 더 먹어도 맛에 전혀 영향이 없었던 저장법이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 레시피 공유하면서 오늘 이 포스팅 마칩니다. 

 

항상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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