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먹거리

아빠 손으로 직접 만든 영양 시리얼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5. 10. 2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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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여주고 싶은 마음에 오늘도 분주히 아빠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에 공장에서 나온 소시지, 햄버거, 햄 등의 가공 육류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담배 피는 것과 석면과 같은 레벨의 암 유발 물질이 있다니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답니다. 그것도 1급 발암물질로 말입니다. 휴우우~! 사실 저는 버섯의 날에 오신 박사님도 그 말씀을 하셔서 엄청나게 놀랐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하기 전부터 의학 박사는 이렇게 진실을 알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특히, 암을 유발하는 물질 중에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자주 들어가는 물질도 아주 많았답니다. 과당, 포도당, 유당, 자당 등등 사실 없어도 되는 이런 화학적 성분들을 식품에 첨가하는 것들은 몸에 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콩기름과 과당의 합체 등이라든가, 치즈와 가공 육류의 합체(햄버거) 등, 이런 음식을 먹을 때는 특히 조심하라고 합니다. 마가린은 몸에 아주 좋지 않다고 합니다. 기름일 때 불포화 지방이 고체가 되면서 특이한 변형을 일으켜 포화 지방으로 변해 동맥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카린(자당)도 보통 설탕보다 엄청나게 나쁘다고 하네요. 아무튼, 저는 유심히 박사님 강의를 들으면서 그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답니다. 


채소를 먹을 때는 3색의 채소가 몸에 좋으며, 육류를 먹을 때는 반드시 채소를 같이 먹어줘야 한다는 것, 토마토의 효능 및 무거운 금속 함유 음식 등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셨지요. 그 중 공장에서 나오는 아이들 간식에 엄청난 것들이 들어있음을 알았답니다. 보존료, 색소 등등......


산똘님은 그래서 아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해줘야겠다 생각하고 집에서 직접 시리얼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아침에 공장에서 나온 시리얼보다는 아빠표 시리얼이 훨씬 좋을 것 같아 말입니다. 따뜻한 우유에 걸쭉하게 끓이면 정말 든든한 아침식사가 될 것 같아 오늘도 또 고민합니다. 



이웃이 주고 간 아몬드를 직접 까서 모았습니다. 



해즐넛 열매도 직접 깠습니다. 



유기농 건포도도 마련했습니다. 



유기농 눌린 오트밀도 마련했습니다. 이제 오트밀과 견과류를 잘 섞어서 시리얼을 직접 만들 요량입니다. 



야자수 설탕도 부셔서 넣습니다. 하얀 설탕보다는 훨씬 낫겠지요? 



집에서 거둬들인 꿀도 마련했습니다. 견과류를 잘 빻아서 꿀과 오트밀과 함께 오븐에서 잠깐 토스트할 것입니다. 그렇게 마련해놓으면 한 일주일은 간답니다. 



오븐에서 꺼낸 아빠표 시리얼입니다~! 

아침마다 따뜻한 곡물 우유와 함께 끓여내면 여느 죽처럼 대단한 아침식사가 된답니다~! 

명백한 재료가 다 눈에 보이니 어쩐지 안심입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암 유발 물질이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가 알고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음식들에 말입니다. 


그 맛있는 스팸, 아이들 불만을 쏙 없앨 소시지, 중금속 함량이 높은 연어와 참치, 심지어 소고기(이것은 가정)까지...... 정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것들을 발표했지만 우리는 알고 싶어하지 않지요? 알면서도 모른 척, 우리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즐기는 것...... 플라스틱 용기가 뿜어내는 환경 호르몬, 알면서도 우리는 플라스틱 통에 쌀을 보관하고, 반찬을 보관합니다. 편하니까...... 


가공 음식, 편하니까 사 먹으면 그만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쩐지 꺼려진답니다. 

아이들에게는 깨끗한 음식을 먹이고 싶은 것, 요즘에는 이렇게 까다로워집니다.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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