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속의 작은 "산소 같은 파라다이스"
한서 가족의 여행기/2015년 여름, 한반도 방랑기

제주 여행 시작하던 첫날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친구가 빌려준 차를 몰고 [한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이곳에 수학여행을 온 기억이 잠깐 났습니다. 그런데 기억나는 것은 오직 제주도식 초가집 하나뿐이었답니다. 아쉽다. 기억이 나질 않네? 그래도 어딜 가나 식물원에는 꼭 가야 직성이 풀려 저는 식구를 데리고 식물 낙원이라고 생각된 [한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한림공원에 차를 주차하니 생각 외로 사람이 적어 놀랐습니다. 몇 대의 관광버스가 있었는데 단체 관람객들은 어느새 공원 안으로 들어가버려 한가한 이 풍경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 셋에 어른 둘, 한 식구가 이동하니 입장료도 뭉텅 빠져나가 버렸습니다. 아직 환전하지 않은 상태였고, 아직 한국 돈에 길든 상태가 아닌 첫날이었답니다. 집에 있던 돈을 모조리 가지고 나왔는데, 가지고 나온 돈이 충분하다 여겼는데, 아이쿠야~! 돈이 금방 나가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점심 사 먹을 돈이 없는 것을 그때야 확인하고 어쿠야! 또 한탄을 질렀답니다.  


그래도 일단은 [한림공원]으로 들어가 보자. 시차 적응하기에는 산소 같은 공원이 최고야~ 혼잣말을 하면서 식구들을 앞세웠습니다. 


여러 테마들이 문을 활짝 열고 방문객을 유혹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주도의 공원과 테마파크들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해 우리는 그냥 발길 닿는 데로 이동했습니다. 알고 보니 테마파크식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기억을 되살려 식물원인 줄로만 알았던 이곳에 들어서니 파충류와 새, 연못, 물고기, 민속촌, 게다가 동굴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수석관도 있었습니다. 놀랍고도 상세한 지도에 감명은 받았지만, 아직 만3세에 불과한 쌍둥이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발길 닿는 곳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이 아이들 발길이 생각 외로 짧고 투정쟁이라 다른 식구의 희생도 필요한 법이니까 말입니다. 

 


입장권을 받고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이들과 어디부터 먼저 갈까? 생각하다 아열대 식물원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낙원의 상징인 열대 식물을 보기 위해 들어갔는데 우와, 따뜻한 나라에서 온 파충류들도 함께 있더군요. 



평소에는 한눈에 볼 수 없는 이런 식물과 파충류가 있어 참 신기했답니다. 아이들도 난생처음 실제로 보는 거북이와 도마뱀, 뱀, 구렁이 등에 눈을 떼지 않더군요. 



아빠도 신나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줍니다. 

"잘 봐. 정말 큰 도마뱀이지? 이 도마뱀을 엄마와 아빠는 말레이시아 티오만 섬에서 매일 봤었어. 얼마나 컸던지, 우리는 악어인 줄 알았어~!" 

그럽니다. 정말일까? 저 워터모니터, 악어 아니었어? 제가 오히려 어리둥절해 있었습니다. 


 


"파파야 열매야. 이 파파야 열매는 인도, 네팔,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열매보다는 샐러드로 해먹으면 더 맛있어. 매운 샐러드로 말이야. 앗~ 저 뱀은 색소가 없어서 하얀 뱀이 되고 말았어." 


스페인 아빠는 한글 표지판을 읽는 듯 흉내를 내면서 온갖 내용을 지어내 아이들에게 설명해줍니다. 이럴 때 보면 관광 안내원 저리 가라입니다.  



이 식물은 브라질 원산지인데 광범위하게 인도, 태국, 네팔, 심지어 스페인에도 있는 부켄베리아입니다. 너무 예쁘죠? 저는 인도 사막에서 이 꽃에 반한 적이 있는데, 사막에서도 잘 자라날 정도면 굉장한 생명력을 지닌 것이 아닌가 싶었답니다. 


 


"앗~! 이 야자수는 스페인에서 건너왔네~!" 

남편이 먼저 소릴 지릅니다. 


자세히 보니 정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온 카나리아 야자수더군요. 우와, 대단한 식물군단이 이곳에 있구나, 그제야 저는 한림공원의 역사를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1971년에 한림공원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우와, 나보다 나이가 많구나~! 그 당시 개인이 이런 공원을 여는 것 자체가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하는데요, 송봉규 씨 개인 사업가가 일본 전람회를 보고 한림에 땅을 사들여 황무지를 이런 꿀과 젖이 흐르는 파라다이스로 돌변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공원의 풍경은 작은 파라다이스처럼 나른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유럽 역사를 봐도 예술과 정원은 개인이 만들어 긴 역사를 간직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이 이뤄낸 한 보타닉 가든은 500년 넘는 역사도 있다니, 한국에서도 사설 공원이라 해도 그 가치는 대단하여 부디 오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생각 외로 아이들이 좋아한 사막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각종 선인장이 바늘을 달고 방문객에게 인사했습니다. 마냥 건조하고 마를 것 같은 선인장에서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 모습에 아이들도 환호를 보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정말이지 환상적인 식물과 꽃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각 코너마다 자세히 설명한 식물 학명 및 이름이 적혀있는데요, 그 많은 이름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낼 수 없어 이렇게 사진으로만이라도 열심히 찍어댔습니다. 


하나하나 부르고 싶은 이름이지만, 꽃에게, 식물에게 이름을 불러줬을 때 그 이름 속에 갇혀 온몸으로 느끼는 의미는 사라질 듯하여 그냥 눈으로 마음껏 즐겼습니다. 



기이한 형태의 삼나무 아래 잠시 쉬어 갈 수도 있고, 여러모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그야말로 공원임을 느꼈습니다. 



앙증맞고 예쁜 조형물과 인공 샘, 인공 호수, 연못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공이라 하여 다 나쁜 것은 아니잖아요? 가꾸고 꾸미고, 관리되고 있는 이곳이 어쩌면 낙원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빠는 손을 슬쩍 물속에 잠급니다. 

"아~ 이 물고기는 사람이 두렵지 않은가 봐." 


아이들도 잉어들이 헤엄치는 모습에 매료되어 한참은 있었네요. 스페인에는 이런 물고기 없어~! 큰 아이가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키위는 알지만, 키위 식물을 본 적도 없었던 저는 키위에 반해 사진 하나를 찰칵 찍었습니다. 위의 사진의 꽃이 키위꽃이라고 합니다. 알고 보니 제주도에서 나는 키위가 아주 맛있다고 하네요. 역시, 제주도 기후가 좋아 이런 맛있는 키위도 이곳에 정착하는구나~.



너무 신기하여 다가갔더니, 생긴 그대로 이름이 코끼리발나무라고 합니다. 

코끼리 살결처럼 거센 나무가 땅에 굳게 박히겠다는 듯 떡 하니 발을 디뎠네요.(위의 사진)


한림공원은 정말 제주도의 작은 제주라고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천연동굴입니다. 우리는 천연기념물 제236호 제주 용암동굴 지대에 들어갔습니다. 6월 중순의 더위가 싹 가시는 신선함이 동굴 안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똑똑 떨어지는 차가운 물방울을 맞으면서도 아주 시원하여 한참을 있었네요. 

협재 동굴을 빠져나오니 생긴 것도 요상한 제주도 요정들이 우릴 반겼습니다. 아이들도 신났습니다. 

"제주도 요정들이야~"

아이들이 이렇게 말했지만, 엄마는 속으로 그럽니다. 

'요정처럼 보이니? 후훗~ 돌하르방처럼 엄마는 보이는데.....'

이런 조형물도 그냥 허투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보는 재미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주 첫날이라 그럴 수도 있어~!  



동굴에 재미 들여 이제 쌍용동굴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중간에 하늘 향해 뚫린 곳도 있어 더 신비하게 다가왔습니다. 잠시 나와 햇볕을 쬐니 역시나 동굴의 습기 때문에 카메라 렌즈가 이렇게 환상적 분위기를 뿜어냈습니다. 



그런데 금강산이라도 식구경이라고 했는데...... 


엄마가 돈 계산을 잘못해 가지고 온 돈이 없어 그만 아이들에게 밥을 사줄 수가 없었습니다. 갖고 있는 몇 천원으로 어묵바 한 개씩 먹으라고 하고 다시 탐험에 나섰습니다. 

오?! 제주도 하면 해녀지~!!!


우리 가족은 서로 해녀가 되기 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산드라, 아빠, 누리, 그리고 사라 순입니다. 누리와 사라는 너무 비슷해서 다시 사진 정리하다 꼼꼼 체크했습니다. (우. 누리, 좌. 사라) 쌍둥이니 어쩔 수 없어요~! 


우리는 제주도 여행 끝말에 [제주 해녀 박물관]을 다녀왔었는데요, 그때 정말 전율할 정도로 강했던 해녀들의 삶을 볼 수 있어 아주 좋았답니다. 해녀들의 그 삶은 바로 제주의 역사였더군요. 



민속촌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는 길옆에 잘 정돈된 배추밭에서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스페인에서 6년 만에 온 한국의 모습, 정겨운 밭 풍경, 그저 나도 모르게 감동하여 이렇게 큰 여운이 남았네요. 


살아있는 역사를 볼 수 있는 민속촌입니다. 작은 민속촌이지만 제주 탐방에서 보지 않으면 안 되는 한 부분입니다. 혹시, 제주에서 시간 없는 분들께 추천할 장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작은 제주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랄까요? 



민속촌 앞 작은 항아리에서 자라나는 연꽃~! 



새가 있는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제 눈에 큰 도자기 항아리가 들어왔습니다. 저 항아리는 꿀과 젖을 담는 항아리였던가? 도자기를 전공한 제게는 이런 오너먼트도 깊게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씩씩하게 조류 사파리에 들어왔지만, 슬슬 배고프다는 아이들...... 

배고프면 할 수 없지, 자~ 슬슬 왔던 곳으로 돌아가자.



그런데 우리는 아름다운 공작을 보았습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기위해 두 수컷이 날개를 쫘악 펴는데...... 아이들도 배고픔을 잊고 넋 놓고 쳐다봅니다. 



그 옆 우리에는 아름다운 흰 공작새.

난생처음 본 흰 공작새에 매료되어 저는 한참을 보았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으로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동물이 이렇게 많구나~!" 



집으로 돌아가자며 나온 길 위에서 아이들은 인공 샘에서 또 즐겁게 손장구를 칩니다. 

아이들에게도 신비한 꽃이 좋았는지, 가는 곳마다 떨어진 꽃을 주워 저렇게 들고 다녔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인 데이지 과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제주도에 아주 많은 꽃이더군요. 제주도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꽃인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난~ 



출구로 가는 길 위에 갑자기 남편과 아이들은 물소리에 이끌려 어디론 가로 갑니다. 어딜 가? 같이 가~! 배고프다면서? 

귀신에 홀린 듯, 들어간 곳은 인공 호수였습니다. 아~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었습니다. 

작은 파라다이스인 듯, 각종 식물과 물, 물고기. 인공이지만 잘 가꾸어진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불모지를 이렇게 가꾼 그 정성과 역사가 참 대단하더군요.  



입을 벌리고 산소 흡입하는 물고기들~! 

우리의 음식을 기대하는 걸까? 정말 산소를 흡입하려는 걸까? 평소에 보지 못한 물고기의 입 벌린 모습에 참 재미있게 관찰했습니다. 



자연이란 이렇게 신비한가 봅니다. 우리가 상상으로도 생각해내지 못하는 그 아름다움을 어찌 이리도 잘 표현하는지......



이곳은 분명 꿀과 젖이 흐르는 작은 파라다이스가 틀림없어~! 



입을 쩍 벌리고 산소를 흡입하는 물고기에 아이가 그럽니다. 


"포뇨의 동생들이네." 

아이고, 역시나...... 마법으로 인간이 된 언니 포뇨를 위해 동생들이 물고기로 변해 떼 지어 가는 만화 에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생각해낸 아이의 말이었습니다. 


나는 얘들이 마음껏 산소 파라다이스에서 마음껏 산소 흡입하면서 우리 구경하는 것 같아~! 



우리 가족은 배가 고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출구로 향했습니다. 배가 고파도 좋아, 우린 구경 잘했어. 서로 얼굴 맞대고 즐거워하는 꼬맹이 쌍둥이에게 아주 미안했던 날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돈 챙겨서 다닐게. 스페인 고산에서만 살다 여행하려니 돈도 챙겨야 하고 정말 정신 똑똑히 챙겨야겠어. 돈 꼭 갖고 다닐게~! 그렇게 제주도 첫날의 한림공원 방문은 앞으로의 제주를 많이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추신) 이 글은 2015년 6월에 시작한 [한-서 가족의 제주도 방랑기] 후기담입니다. 지난 여행 이야기이지만, 추억 새록새록 돋는 한겨울의 푸른 여름을 선사합니다. ^^* 그리고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 저작권 방침 *

스페인 고산 생활의 일상과 스페인 이야기 등을 담은 이 블로그의 글과 사진은 글쓴이 산들무지개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하거나 불펌은 금물입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본문의 전체 혹은, 부분을 허락 없이 개재하거나 동영상을 제작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BlogIcon 인영이 2015.11.28 00:08 URL EDIT REPLY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여름의 아름다운 제주도와 예쁜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 :) 한림공원도 너무 예쁘고 ... 나중에 꼭 가봐야겠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38 신고 URL EDIT
아~ 저도 인영이님 댓글 읽고 너무 반갑고 좋았답니다. 요즘 정신이 없어 이렇게 답글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언제나 댓글 읽고 너무 반가운 사람 중 한 명이시랍니다. ^^*

더 추워지는 요즘,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무전 2015.11.28 02:14 URL EDIT REPLY
쏨탐을 드셔보셨나 보내요. 맛있긴 하죠. 그린파파야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한국에서도 못먹지만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39 신고 URL EDIT
너무 좋아해요~!

요즘 파파야를 구할 수 없어 우리는 당근을 얇게 채썰어 비슷하게 흉내내어 샐러드를 해먹는답니다. 그 맛도 은근 좋아요~ ^^*
무전 | 2015.12.04 02:55 URL EDIT
오이나 무로 대체해서 만들어보곤 했는데 당근으로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015.11.28 07:33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40 신고 URL EDIT
아~ 한국에서 제주도를 다녀오셨군요.
정말 재미있으셨겠어요? 남편분 반응은 어떠셨는지요? 테마파크가 너무 인공적인 곳도 있었는데, 그래도 아이하고 다니기에는 그런 곳이 훨씬 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
인쯔 2015.11.28 07:42 URL EDIT REPLY
한림공원 볼거리가 많네요.특히 흰공작새의 깃털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내년에 저희 가족도 한국 방문을 하는데 산들이님 가족 한국 여행기로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저도 한국 떠난지 오래 되어서 참...막막 하네요. 포뇨의 동생들이네..ㅎㅎ 그러고 보니 잉어들이 뻐금대는 모양이 딱이네요! 아이들의 상상력이란! 저희집 애들도 아침에 차 유리에 얼음 낀 것 보고 밤새 엘사가 와서 마법을 부리고 갔다고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신기해 하고 즐거워하는 세자매들과 산똘님 보니 저도 한국 가면 제주도 꼭 가야지 싶네요. 고산 마을에는 겨울이 좀 일찍 찾아 오겠죠? 산들이님 가족 모두 건강한 겨울 나시기 바랄게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42 신고 URL EDIT
인쯔님, 반가워요. 내년에 한국에 가신다고요? 우와, 벌써부터 설레이시겠어요. 저는 가겠다 마음 먹은 날부터 엄청나게 좋았답니다. 하고 싶은 일, 먹고 싶은 음식들...... 생각만 해도 즐거웠지요.

부디 즐겁게 여행 준비하시고요, 가끔 소통하면서 스페인 소식도 잘 듣겠습니다. ^^*
BlogIcon 비단강 2015.11.28 15:01 신고 URL EDIT REPLY
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오셨네요. 저도 5년 전에 딸 10살때 다녀왔는데 정말 나오기 싫은 그러나 시간때문에 나와야만 할 수 밖에 없는 곳이었지요.
읽다가 ㅋ계산 착오로 밥을 먹을 수 없었다니 왠지 산들님의 허당끼가 느껴져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네살짜리들 밥을 굶기다니... ㅎㅎㅎ
제주도에서 저는 그때 정말 놀랐습니다. 열식구가 함께 갔는데요. 입장하는 곳마다 보통 십만원에 끼니 때마다 일이십만원에 정말 벌어진 입이 지금도 닫히지 않고 있네요. 그래서 그때 일부 파크는 어른들을 대표로 뽑아서 아이들과 들여보내서 경비를 절약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주도 잘 골라서 보아야 합니다.^^

오늘 토요일 잔뜩 찌푸린 하늘을 이고 코스모스 꽃잎 같은 눈발이 아주 조금씩 흩날리고 있네요. 베에토벤 비창 3악장을 들으며 블로그에 댓글 달고 있습니다.
산들님 안녕하시지요? 화이팅합시다.
신나게 즐겁게 주말을 보냅시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45 신고 URL EDIT
비단강님, ^^* 답글이 늦었네요.

그러게 말이에요. 제가 돈을 잘못 계산해 다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안타까운 발걸음으로 나왔답니다. ㅠ,ㅠ 정말 하루 종일 있어도 좋을 곳에서...... 식구가 많으니 정말 하루에 몇 십 만원 나가는 이야기가 거짓이 아닌 큰 공감으로 다가옵니다. 이번에 동생과 조카들 같이 합류해 여행했을 때 그렇게 큰 돈이 마구마구 나가더라고요.

비단강님, 이제 눈발은 좀 그쳤나요?
눈발과 음악~! 너무 좋습니다. 저는 요즘 소나타 한 곡 피아노로 쳤어요. 아주 쉬운 소나타 말입니다. ^^
2015.11.28 19:11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48 신고 URL EDIT
네~! ^^*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곳이랍니다.
저도 들어가 푸른 산소 맡고 온 이곳이 참 좋았답니다.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저도 참 기쁩니다. 언제나 화이팅이에요~!!!
BlogIcon 적묘 2015.11.28 22:38 신고 URL EDIT REPLY
우와 진짜 한여름에 서울서 한번 뵐 수 있을까 싶긴 했는데
저는 정신없이 짐 정리하고 바로 출근하게 되어서
생각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했었죠.

부겐벨리아 보니까 넘 좋네요.
남미에도 터키에도 어디나 한가득 있던 꽃이라서...

그나저나 언제나 이하들의 미모가 출중합니다 +_+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50 신고 URL EDIT
오~! 정말 감사드려요. 적묘님. ^^*
아이들이 점점 생각이 생기면서 엄마가 편해지고 있답니다.
혼자서 알아서 하는 일이 점점 느니까 말입니다.

저도 한국서 정신이 없어 참 지금 생각하면 안타깝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겠단 생각도 든답니다. 적묘님, 화이팅입니다~!!!
BlogIcon 즐거운 검소씨 2015.11.29 04:55 신고 URL EDIT REPLY
한림공원은 참 멋있게 꾸며져있어요. 아이들이 호기심 가지고 볼만한 동물들도 있구요.
따님들이 말한 것을 읽은 후 작은 돌하루방들을 보니 정말 요정처럼 생겼네요. 겨울왕국의 트롤들이 생각나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51 신고 URL EDIT
즐거운 검소님도 따님 데리고 여행하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그렇게 거대하지 않아도 즐거워하니 참 다행입니다. 호기심 이는 동물이나 식물들 그 자체로도 즐거워하니 말이지요. ^^
luna 2015.11.29 07:56 URL EDIT REPLY
고등학교때 수학여행 갔을때는 아예 기억도 안나고 그게 언제적인지 ㅠㅠ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2001년도에 곰아저씨랑 갔을때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리
크게 신경써서 본게 없는데 세월에 따라 엄청 업그레이드 되고 보여지는 색상이 어찌 그리 환한지...

저도 부켄베리아 보니 너무 좋아요.
그전 개인 레스토랑 주방장이 요리에 담아내는 장식에 온갖 종류의 꽃들을 썼는데 그중 하나였어요.
산들님 말마따나 자연은 상상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어찌 이리 주는지 환한 포스팅보니 지나간 여름이
그리워지고 다가올 여름이 기다려지며 내복을 입고도 아이고 추워를 오늘 얼마나 해댔는지 더 그리워요.

얏호!! 덕분에 휴무까지 끼어서 내일부터 12일간 휴가랍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52 신고 URL EDIT
오~! 루나님, 12일간 휴가이세요? 축하드립니다. ^^*
아마 지금쯤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혼자 즐거운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게요. 이렇게 오랜만에 오래 식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 너무 좋지요~! 화이팅입니다!!!
BlogIcon sponch 2015.11.29 17:16 URL EDIT REPLY
아직 제주도에 가보지 못했답니다!! 수학여행은 자연농원이나 광한루에 갔었던 것 같아요. ^^ 담에 한국에 간다면 꼭 제주도에 가보고 싶네요. 정말 아름다운 풍경에다 왠지 저도... 밭을 보니 알수없는 그리움이 피어오르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54 신고 URL EDIT
Sponch님도 그렇게 느끼셨군요. ^^*
쓸데없이 밭 풍경에 그런 그리움을 느끼는 것은 아마도 도시에 사는 한국인도 같은 마음이라고 봅니다. 우린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있으니 더 그렇기도 하고요. ^^*

다음에 제주도 가실 기회가 생기신다면 꼭 한 번 들려보세요.
그냥 쭉쭉 뻗은 야자수와 식물로 눈의 피로를 확 쓸어버릴 수 있답니다.
BlogIcon OhNamu 2015.11.30 00:26 신고 URL EDIT REPLY
와 제주도여행 정말 예쁘고 즐거우셨겠어요~
특히 저는 공작새 사진이 정말정말 예쁘네용!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55 신고 URL EDIT
저도 저 공작새 보고 반했답니다. ^^*
BlogIcon 광주랑 2015.11.30 09:40 신고 URL EDIT REPLY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 인것 같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광주광역시 공식 블로그 '광주랑'에도 많은 방문 부탁드려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55 신고 URL EDIT
감사합니다. ^^
노을 2015.11.30 18:10 URL EDIT REPLY
음 산들님도 기사 복사했어요
[프라임경제]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청산별곡(靑山別曲)'은 학창시절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유명한 고려가요다. 이 가요에 등장하는 '다래'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먹던 제철과일이다.
다래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던 낙엽 덩굴나무의 열매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자라는 식물의 일종이다.

그 야생종 중 하나인 '차이니즈 구즈(Chinese Gooseberry)'의 달콤새콤함에 반한 뉴질랜드 선교사가 이를 1904년 자신의 나라에 소개했고, 100년간 품종을 개량한 과일이 다름 아닌 '키위'다. 키위라고 하면 뉴질랜드를 먼저 떠올리지만 따지고 보면 키위는 아시아의 과일인 것이다.
그 생김새가 뉴질랜드의 국조인 키위새를 닮았다 하여 키위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개량된 과일이 다시 우리나라로 넘어와 '양다래'라고도 불리다가 지구온난화로 제주, 전남, 경남 등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되면서 '참다래'라는 이름이 붙었다.
송준 칼럼니스트 / 다음 라이프 칼럼 연재 / 저서 <오늘아, 백수를 부탁해>, <착한가게 매거진> 등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01 02:57 신고 URL EDIT
오! 노을님, 이런 사실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네요.
아주 신기해요~! 이렇게 신기하다니......
저 키위를 엄청나게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다래 과일이 뉴질랜드에서 개종되어 키위가 되었군요. 오~ 놀라워라, 저는 어렸을 때 정말 다래를 좋아해서 다래 따먹으러 자주 산으로 오르기도 했답니다. ^^*
이런 정보 정말 감사드려요.
2015.12.01 17:49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소심헌 2015.12.09 12:38 URL EDIT REPLY
안녕하세요? 오랬만입니다.
잘 지내고 있지요?
아직도 제주도를 잊지못하는가 봅니다.
이 좋은글을 한림공원 대표에게 링크시켰습니다.
무척 좋아하더군요.(제 친구입니다.)
전 직원들에게도 읽어보게 했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10 08:34 신고 URL EDIT
네 ~ 매우 큰 추억이 되어 정말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
아이들도 또 제주 가자고 또 조르고 있으니 분명, 큰 선물이있죠.

한림공원은 또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랍니다. 그저 알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점점 추워지는 겨울,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사모님께도 꼭 안부 전해주세요~~~♥♥♥
2016.09.01 21:07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