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가족

스페인 할머니가 차린 간단한 저녁 식사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6. 2. 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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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새해 명절 휴가 잘 보내고 계신가요? 


우리도 며칠 푹 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스페인 고산평야에 요즘 비가 오지 않아 물저장탱크의 물을 좀 절약하기 위해 우리는 빨랫감을 다 싸들고 시댁에 다녀왔답니다. 앗! 절대로 부모님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변명이 있어야 자주 뵙지요. ^^*


그리고 때마침 우리 큰 딸 생일이기도 하여 다함께 축하 파티를 열기 위해 다녀왔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도착한 날 저녁 우리 시어머니께서 마련해주신 아이들 저녁 식사를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생일 관련 건은 다음에...... ^^*



스페인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사인데요, 특히 할머니들이 손주들에게 해주는 애교 저녁 식사입니다. 일단 스페인 식사 문화는 이미 제가 포스팅을 써서 아신 분들은 아실 테고,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 나를 놀라게 한 스페인 사람들의 과일 먹는 법


위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물론 제목과는 다르게 식사법에 따라 과일은 제일 나중에 먹는다고 이야기하긴 하지만 말이지요. 


그래서, 그날 저녁 아이들이 먹은 음식은 


1. 첫 접시에 에르비도(hervido)입니다.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삶은 채소입니다. 하하하~! 먼저 감자와 양파, 푸른 채소 등을 삶아서 적당하게 으깨어 먹습니다. 간도 겨우 소금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입니다. 당연히 아이들 입에서 우엑~! 합니다. 그런데 스페인 할머니는 두번째 접시를 미리 옆에 가져다 두십니다. 


"너희들 삶은 채소 다 먹으면 햄버거 스테이크와 감자 튀김 먹을 수 있어~!" 


아이들 눈에 휘둥그레집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삶은 채소를 먹습니다. 


2. 아침에 일찍 유기농 가게에 가셔서 햄버거 스테이크를 구입하셨습니다. 요즘 하도 항생제, 호르몬 주사에 자유롭지 않은 육류가 많아 시어머니께서는 유기농 육류만 구입하여 아이들에게 먹이십니다. 그리고 그 옆에 감자 튀김도 같이~ 이 감자 튀김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두르고 한 번에 구워낸 감자튀김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아주 대중화된 감자 튀김 음식입니다. ^^


아이들이 좋다고 먹어댑니다. 



아앙~! 한 입에 쏘옥~!!! 

 


에잉? 엄마, 왜 자꾸 파파라치처럼 사진 찍어? 



먹으면서 황홀경에 빠진 누리~! 



이렇게 맛있을 수가~! 아앙~! 맛있어~! 그래, 그래...... 이 맛이야~!!!



알뜰살뜰 잘도 먹는 사라



으음~!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과일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후식으로 과일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지요. 그렇게 하여 전형적인 발렌시아 시어머니의 저녁 식사를 여기서 잠깐 소개했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우리 시어머니께서는 저녁은 아주 간단하게 드십니다. 그날 우리 부부가 먹은 것은 삶은 채소와 생선이랍니다. ^^ 아이들은 일찍 저녁 먹고 일찍 자야 하므로 이날은 아이들이 먼저 식사를 해서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왜냐? 다음 날, 산드라 언니의 생일이었으니 말입니다. ^^



다음 날 아이들은 일찍 일어나 목욕하고 신나는 도시 탐험에 또 나섰습니다. 아빠는 세 딸과 아내 머리를 말려주고 있습니다. ^^ 다음 날 이야기는 내일 봐요~! 


오랜만에 또 시댁에서 가족끼리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왔네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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