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다

유럽에서도 더 일찍 아침 맞는 서머타임 시작했어요

산들무지개 2016. 3. 2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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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제~! 


스페인 남편이 작년 초여름 한국 갔다가 엄청나게 놀란 것이 "왜 한국에서는 서머타임제를 실시하지 않을까? 새벽 5시가 마치 스페인의 아침 7시와 같은 느낌으로 새벽마다 눈을 번쩍번쩍 뜨여~!" 하면서 그러네요. 


"새벽 5시를 아침 7시로 한다면 낮이 더 길어지고 에너지도 절약될 텐데......"


비현실적인 해가 뜨는 시각으로 생각 되었는지, 이런 말을 자주 하곤 했답니다. 서머타임제로 과연 에너지가 절약될까요? 마침 작년 7월이었던가요? 8월이었던가요? 그해 북한에서는 같은 시간대에서 한 시간 줄여 한반도에 두 시간대를 만들어놓았습니다. 우리는 일본과 같은 시간대이고 북한은 한 시간 적게 말이지요. 어쩌면 남편 느낌으로는 북한이 정한 시간대가 우리 한반도에 적합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암튼, 이제 유럽도 여름 시간대에 들어갑니다~! 언제냐구요? 3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3월 26일) 밤 자정, 즉 일요일(3월 27일)부터 10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 즉 10월 30일까지 이 서머타임제를 실시합니다. 

(겨울에는 그 반대가 되겠지요? 한 시간 더 늘려 더 잘 수 있다는......)




유럽에서는 1981년부터 전 영토에서 대중화되었고, 2001년부터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확실한 형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네요. 스페인은 유럽에서 독일(1916년) 다음으로 1918년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은 아예 법(RD 236/2002.)으로 정했네요.


그래서 아마 여러분들은 스페인의 낮이 엄청나게 길다고 여겨졌을 수도 있네요. 


스페인 서머타임제 때문에 아침이 더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낮도 엄청나게 길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여름이면 정점에 달해 밤 10시에도 대낮처럼 밝답니다. 


이런 서머타임제로 에너지 연구 기관 IDAE에서는 스페인 국민 1인당 이 시기에 6유로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4천7백만 인구라니...... (아~ 계산을 하면...... %^#$&*@#$% 아흐~ 복잡해... 넘 어렵다......) 아무튼 에너지 절약은 대단하다네요. 



이제 본격적인 날 좋은 날들이 오는 시기라 우리 [참나무집] 식구들도 에너지가 훨씬 더 넘쳐나네요.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우리 가족은 일요일 한 시간 적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좀 부지런해져야 낮을 더 즐길 수 있다는 말이 되겠죠?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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