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고백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쓰기로 한 이 포스팅, 예고하고 '기대해주세요~' 한 것이 시간이 지나도록 올리지 않아 많이 답답하셨나요? 혹 기대하고 계시지 않으셨다면 다행이고, 혹 깜빡 잊고 생각지도 못하셨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기다리셨던 분이 계셨다면 고백을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위한 모델을 찾다 찾다 못 찾아 이렇게 미뤄졌음을......
그래서 오늘은 제가 과감히(?) 모델이 되었습니다. 좀 어설퍼도 재미로 한 것이니 재미있게 이쁘게 봐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오늘은 스페인 사람들이 평소 자주하는 제스쳐에 관한 글입니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제스쳐들이 몇 있어서 여기서 소개하고요, 뭐 서양 문화권에서도 아마 비슷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있을 것 같기도 하여 한 번 재미로 해봤습니다.
한국과 비슷합니다.
(좌) 최고다. (우) 별로다.
옛날 로마 황제의 제스쳐에서 왔다는 것, 스페인도 로마권에 포함되어
아직도 전해 내려오는 제스쳐입니다.
뭐 이미 알고 있으셨죠?
이것은 헤비메탈 그룹에서 온 제스쳐라죠?
한국 연예인들이 자주 하는 제스쳐인데 스페인서는......
친구랑 사진 찍다 친구 머리 뒤에서 저렇게 손짓을 하면......
"네 머리에 뿔을 달겠어."
라는 소리인데,
그 뜻은 '네 아내가 다른 남자랑 바람 났어~' 놀리는 행동이랍니다.
(사진에 치아교정하는 산들씨가 보이는군요. ㅡ.ㅡ;)
이것은 코에 대고 손가락을 동시에 몇 번 흔들어주는 행동입니다.
말과 함께 "뚜루루~!" 하면
난 널 믿지 않아, 너나 해, 내 알 바 아니다.
뭐 그런 식으로 놀리는 행동이랍니다.
한국 연예인 사진에서 보이는 위의 손짓에 남편이 놀랍니다.
"왜 다들 돈 표시를 해?"
"에잉?"
자세히 보니, 한국에서는 이것이 하트라는 표시라네요.
그런데 스페인서는 저렇게 하고 손가락을 움직여주면
'돈'이란 뜻이랍니다.
"한국 연예인들 돈 많이 벌고 싶어 그런 손짓 하나봐......"
"헐~! ㅡ.ㅡ;"
모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가상의 모자를 벗어 내리는 행동은
"당신에게 경의를 표하오~!" 입니다.
정말 잘하는 이들에게 칭찬하는 표현이지요.
위의 행동은 좀 민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표현법 중의 하나랍니다.
손을 저런 모양으로 하고, 아주 가볍게 흔들어주면서 말하는 것이지요.
어떤 이가 게을러터져서 일 안 하고 있으면 흉보는 행동입니다.
"Se está tocando los huevos."
민망해서 한국어로 번역을 하기가 좀......
"쟤는 (게을러터져서) 고환을 만지고 있어."
할 일이 없어서 이렇게 꼼지락꼼지락 만진다는 스페인 사람들의 설명입니다.
ㅡ.ㅡ;
민망하여 죄송합니다.
위의 손짓처럼 손을 쫙 펴고 강하게 흔들어 대면,
"우와~! 대단한 걸~!"
"믿을 수 없어!"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위의 사진처럼 반짝반짝 별처럼 손짓할 때는
"별로야, 중간 정도?"
"특별할 것이 없어."
"Mas o menos."
"대략~!"
그럽니다.
"More or less."
이런 행동은 진짜 많이 합니다.
이것은 뭐 "잘 보고 있을게."
"지켜볼게"
단순하게 "잘 봐."
"널 주시하겠어." 등
정말 많이 사용하는 행동입니다.
이 행동도 많이 하는 행동이지요.
단순하게 "냄새난다"에서부터
"무엇인가 심상치않은 냄새가 나~!"
(무슨 일을 누군가 꾸밀 때 추측성 행동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의 제스쳐는 아주아주 다양하답니다.
눈 표정에서 얼굴, 손짓, 몸짓 얼마나 다양한지......
아주아주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위의 여기까지는 뭐 끝낸다는 소리가 아니라,
"나 정말 질렸어."
"나 저 사람한테 질렸어."
"나 이제 음식 못 먹겠어."
음식을 먹고 목까지 차올랐다는 표정이지요.
여러분, 재미있으셨나요?
저는 마지막 사진의 질린 표정을 했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재미있게 이 포스팅을 씁니다.
보기 흉한 사진이 있더래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웹툰 사진 편집이 넘 재미있었네요.
오케이~!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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