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민 소스 '알리올리(Alioli)'
스페인에서는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소스입니다. '알리올리(alioli, 스페인어)'는 발렌시아어와 까딸루니아어의 마늘(All) 과 기름(oli)에서 온 합쳐진 단어로 아호아세이떼(ajoaceite)라고도 합니다. 물론 발렌시아와 까딸루니아에서는 아이올리(Allioli)라고 합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스로 여러분이 아시는 마요네즈도 스페인에서 나온 소스랍니다. 스페인 지중해의 마요르카 지방에서 만들어져 마요네사(mayonesa)라고 하던 걸 영문화권 사람들이 발음을 못 하여 마요네즈로 정착한 것이랍니다.
그 마요네즈와 비슷한 소스가 바로 알리올리랍니다. 그런데 단어 속에 마늘이 포함된 것처럼 이 소스에도 마늘을 넣어 마늘 마요네즈 알리올리가 되겠습니다. 진짜 마늘 소스는 달걀이 들어가지 않고 마늘과 올리브 기름으로만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그런데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워 보통 사람들은 달인이 되려면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달걀을 넣으면 만드는 방법은 상당히 손쉽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페인식 마늘 소스 만드는 법을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아주 손쉽게 만들어봅니다. 달걀 + 소금 + 레몬이나 식초가 필요하며, 막대형 전기 믹서가 있어야 한답니다.
자, 그럼 한번 같이 만들어볼까요?
기호에 따라 마늘 넣고 달걀 하나를 깨 넣습니다. 그리고 소금 넣고, 이곳에 식초 몇 방울이나 레몬을 짜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올리브유 약간 넣습니다. 반 컵 정도?!!!
이제, 짜잔 기계를 작동시킵니다. 중요한 것은 그냥 꼭 잡고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네요. 밑에서부터 하얗게 차오르면서 상부도 하얗게 변할 때까지 꼭 잡고 움직이지 말라네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요 마늘소스는 스페인 사람들이 빵에 찍어 먹기도 하고, 아무튼 한국인이 고추장만큼 자주 먹는 것처럼 곁에 두고 밥 요리를 먹을 때 쓱싹 비벼 먹는 소스 중의 하나랍니다.
빵에 찍어 먹는 알리올리
파슬리 가루를 넣어 만들 수도 있고요.
밥 요리나 위의 사진처럼 파스타를 해물 양념과 함께 삶아낸 피데우아(Fideua)에도 올려
쓱쓱 비벼 먹기도 한답니다.
또한, 감자튀김인 파타타스 브라바스(Patatas Bravas)도 함께 먹기도 한답니다.
아니면 이렇게 감자튀김에 올려 먹을 수도 있습니다.
좀 심심하다 싶으면, 알리올리 좀 주세요~
하시면 어디서든 얻어먹을 수 있는 소스 중의 하나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고추장은 여러 날 먹어도 상관없지만, 마늘 소스는 하루 지나면 가차 없이 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그때그때 만들어 먹고, 남으면 마늘 소스를 바로 버리더라고요.
왜냐하면, 생달걀이 들어갔기 때문에 상하면 정말 큰일 나지요.
그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기 때문에 보존료, 향신료, 첨가료 등 각종
화학물질이 없으므로 더 건강하지 않을까 싶어요. ^^*
마늘 소스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지요?
해물 요리와 무척이나 어울려서 스페인 사람들은 마늘 사랑이 대단합니다.
이 글도 독자님 부탁으로 쓰인 글입니다.
위의 제목을 링크하시면 오징어먹물 밥 요리도 보실 수 있는데, 이 마늘 소스와 함께 먹으면 맛있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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