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시사, 정치

스페인 에볼라 감염자로 현지에서는 공포 확산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4. 10. 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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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페인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선교 활동을 해온 선교 신부,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 치료팀에서 일하던 자원봉사 지원한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되어 술렁이고 있습니다. 신부는 이미 에볼라의 희생양이 되어 사망했는데요, 그곳에서 일하던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40살)는 심각한 증상으로 지금 카를로스Ⅲ 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사진)www.elpais.es


스페인 국민은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 선교사를 귀국 처리할 때부터 회의를 드러냈는데요, 그 많은 이동 경비를 쓸 바에 시에라리온에 있는 환자들을 보살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여겨 비판이 심했답니다. 그런 와중에 이 사건이 터졌으니 다들 공상 과학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이 경악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잘 사는 나라보다 더 에볼라의 체계적 치료가 되는 곳은 바로 아프리카 현지에서 발생한 곳이랍니다. 그곳은 특별한 치료 시스템이 있어서 그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며 치료를 합니다. 특히 의사나 간호사는 위험 등급 대비 최고 4등급의 보호 옷을 입고 환자 치료를 한다는데요, 보호 옷을 벗을 때에는 앞에서 다른 관찰자가 이 사람이 과연 제대로 옷을 벗는가 감시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페인에는 이런 체계적 시스템을 배울 기간도 없었거니와 무작정 에볼라 감염 선교사를 데리고 왔으니 엉성할 수밖에요. 바로 간호사가 옷을 벗을 때 아마도 장갑을 벗지 않은 채 슬쩍 얼굴이 가려워 긁었다고 하네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반사 작용이 된 것이지요. 


이 간호사는 에볼라 감염 선교사를 한 번 간호하고, 사망 시 선교사의 환자복을 챙겼다고 합니다. 겨우 두 번의 직접적 접촉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다 생각도 못 하다 증상이 발견되면서 3일 전, 간호사의 남편과 가족, 네 명의 의사, 간호사 등 상당수 연관된 서클의 사람들이 같이 입원하게 되었답니다. 


현지에 사는 우리는 이 뉴스를 듣고 얼마나 떨리고 무섭던지요. 

에볼라라는 바이러스가 그렇게 쉽게 인간의 통제 망을 뚫고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얽히고 얽힌 인간 세상에 이 바이러스가 교묘히 절멸시키는 것은 아닌지 너무 무섭네요. 


스페인은 지금 비상사태입니다. 


언제 어떻게 이 에볼라가 또 감시망에서 활개를 칠지 모르지만, 유럽은 확실히 공포에 떨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엄마에게 뽀뽀해줍니다. 포동포동 부드러운 아이들의 얼굴과 손, 모든 것이 보드랍고 아름다워요. 이 아이들을 보면서 에볼라를 생각하자니 정말 공포스럽게도 두렵고 무섭고...... 무섭더라구요. 


여러분, 세상은 앞으로 어찌 변해갈지...... 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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