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음식, 식재료

이거 닭다리 아냐? 스페인의 희한한 반전요리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7. 9. 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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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에서 마드리드, 마드리드에서 발렌시아를 가는 고속도로 A3를 타고 가다 보면 여러 휴게소가 있는데요, 우리가 자주 들리는 곳은 마리노 호텔 레스토랑이 있는 휴게소입니다. 뭐 이곳이 특별하다기보다는 현지인들이 바글바글 찾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들린답니다. 

자고로 풍성한 느낌이 드는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스페인식 고기 요리가 방문객들을 유혹하기에 고기 덕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바비큐, 갈비구이, 스테이크, 소시지 등 다양한 고기가 나옵니다. 

우리야 뭐 고기를 별로 먹질 않아 아이들을 위해 스페인식 소시지인 살치차, 롱가니자, 초리소 등을 주문해 먹는 게 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휴가로 마드리도 여행을 하던 중, 그곳에서 남편이 글쎄 희한한 요리를 주문한 것입니다!!! 

"남편 그게 뭐야? 정말 맛있게 보인다. 닭다리 같은데?" 

멀리서 보기엔 닭다리처럼 보이는 이 음식. 과연 무엇일까요? 

여러분, 짐작이라도 할 수 있나요? 

저는 전혀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닭다리처럼 생겼는데 나무 꼬챙이가 끼어있어 먹기에는 편해 보였습니다. 

남편이 조금 돌리니 무엇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끈으로 나무 꼬챙이를 ∞ 이 무한대 모양으로 꼰 것 같은......

바싹 구워 맛있어 보였고, 파슬리와 다진 마늘, 레몬으로 소스를 부은 것이 우왕~! 맛있어 보여~! 

하고 한 입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특유의 맛이 느껴지더군요. 마치 아버지가 곱창 구우시면서 맛 봤던 맛......

쐬주 한잔할까? 하는 말이 나오는 그 맛...... 바로 창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요리는 스페인에서는 자라호(Zarajo)라고 합니다. 

새끼 양의 창자를 양념하여 나무 막대에 세 가닥으로 꼬아서 만든 요리인데요, 쿠엔카(Cuenca)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음식도 운이 좋으면 다른 지방에서도 맛볼 수 있긴 하다는군요. 하지만 전 저곳에서 처음 봤네요. 

먹는 방법은? 닭다리 뜯듯이 뜯으면 딩동댕동~! 

이곳은 정말 사람들이 많이 들르는 휴게소(?)의 일종입니다. 물론 한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말입니다. 휴게소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지요. 

휴게소치곤 먹거리를 주로 판매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다양한 치즈와 염장 고기, 병조림 고기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뭐라뭐라해도 이곳은 현지인이 아주 잘 찾는 전형적인 장소라는 것이지요.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저는 또 열심히 기고할 원고를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속도가 갑자기 좋아지더니, 남편이 먹었던 이 스페인 반전요리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포스팅을 올립니다. 기회는 찬스다! 인터넷 잘 될 때 망설임없이 올리는 게 최고~! 

세 가닥으로 꼰 새끼 양 창자 요리인 자라호(Zarajo). 여러분은 드셔볼 용기 있으신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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