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생각

'12월의 바르셀로나'가 막 기다려지는 이유

산들무지개 2014. 10. 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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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은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글이 써지지 않아요. 

왜냐하면...... 12월에 한국의 절친이 스페인에 놀러를 온답니다. ^^


이틀전 친구와 확정하고 나니, 오늘은 더 실감이 나 너무 설레여서 

정말 글쓰기 집중이 되지 않아요. 


지난번 인도여행일기를 보면서 친구가 15년 전 그려준 그림을 보여줬어요. 

그 시절 우리의 한 자화상이었죠. 


2014/08/19 - [소소한 생각] - 15년 전 인도여행 일기 보니 대단했구나

그랬더니 제가 있는 스페인에 오고 싶어하더라고요. 

스페인과 모로코 여행을 꼭 가보고 싶다면서 산똘님 휴가는 언제인가 알려 달라네요. 


그래서 산똘님 휴가 가르쳐주고 나니 

그 다음 날 우리 스페인으로 오겠다면서 비행기표를 그날로 예매했다는 거에요. 

믿을 수가 없었어요. 농담하는 줄 알았지요. 


그런데 사실이었어요. 

친구 보기 위해 한 달음에 남편과 딸을 데리고 달려온다는 거에요. 

아! 우리 같이 2주를 보낼 수 있겠네? 

좋아했지요. 

모로코도 같이 가자고 했는데......

요즘 지구촌 상황을 보니 모로코나 알제리 쪽에서 

이슬람 극우파의 관광객 참수형이 많이 발생되어 그쪽은 그만 접기로 했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목숨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우린 일정을 짰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1주일,

스페인 고산 우리 집에서 1주일.

이렇게 말입니다. 


호텔로 잡아야하나, 민박으로 잡아야하나......

우린 문자 메세지로 수시로 연락을 했지요.  

민박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한국 대학생들 방학이라 자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럭셔리하게 호텔로 하기로 했답니다. 

바르셀로나 도시 중심부의 가우디가 지은 해골 모양 아파트 있는 부분에 

호텔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좋은지요....

(물론, 아그들 메세지 못 하도록 옆에서 지지고 볶고 싸워 집중을 못했지만 말이지요.)


자! 드디어! 서로 원하는 호텔도 예약했겠다......


이    제

만나서 즐겁게만 지내면 되는 마음이 들어 야호! 소리가 절로 났습니다. 


나 너무 떨려서 어쩌지요? 

벌써 친구를 옆에 만난 것처럼 즐거워 눈물이 날 것 같네요. ^^

(좋아서 기쁨의 눈물)


사실 생각해보세요. 

스페인 고산의 고립된 이 작은 공간에서 

너무 오래 한국과 떨어져 지내니 얼마나 좋겠어요?

좋아 죽겠어요! 


여러분,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서 친구 만나 투어도 하고, 수다도 떨고.... 

아싸! 신 나는 이야기! 잔뜩 들려드릴게요.

아직 2달 남았으니 그러는 사이 열심히 다른 포스팅으로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산들 씨의 떨리는 이 설레임에 축복의 공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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