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사진기를 만지작 만지작거리면서 이것저것 촬영을 해보던 중 아이들이 깨어나 아침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은 늦게 일어나는 날이라 실컷 자라며 아빠는 잠시 외출했다가 아이들이 깼다는 소리에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지요.
오늘 아침은 엄마가 만든 빵에 버터, 아빠가 만든 무화과 잼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아침 식사를 한답니다.
한식도 먹고, 시리얼도 먹고, 그런데 오늘은 이런 전형적인 서양 아침 식사를 하기도 하지요.
오!!! 저는 사진기에서 발견한 새로운 기능에 놀라며 찍고 있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햇볕을 받은 부분에서 빛이 환하게 나는 기능이 있네요. 이럴 수가!!!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고 사용한 미러리스 카메라.
최선을 다해 사용법 읽고 다양한 사진을 찍어야겠어요.
아빠가 만든 2017년 8월산 무화과 잼이 빛나고 있습니다.
사라가 맛있다며 포즈를 취합니다.
이번에는 누리가 맛있다며 과장된 표현을 합니다.
사라는 질 수 없다며 한국에서 가져온 미숫가루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것도 아침으로 먹어요~!
산드라는 무화과 잼 위에 부드러운 치즈를 올려 먹습니다.
잼과 치즈의 조화도 참 좋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무화과 잼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아빠한테 고맙단 인사를 합니다.
아빠!!! 이렇게 맛있는 잼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이런 소리를 세 아이가 조잘조잘 반복하여 말하네요. 그랬더니, 아빠는 신나서......
이런 표정을 짓습니다.
"아이~ 뭘~ 그런 것 가지고!!!"
우와~! 남편. 정말 멋지게 나온다. 당신 몸에서 후광이 이는데?!!!
이렇게 칭찬을 해주니 산똘님이 아주 좋아하네요.
"후광 이는 것쯤은 기본이지!!!"
하면서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잼 맛있다는 아이들 칭찬에 저렇게 기분이 좋아진 남편.
"다시 한번 사진 찍어봐. 포즈 취해줄게~!"
하면서 산똘님은 다시 포즈를 취합니다.
하하하!!! 얼마나 웃긴지! 남편은 일부러 햇볕 찾아 저렇게 포즈를 취했는데.......
"아아아악~! 빨리 찍어! 눈부셔 죽겠어!" 하고 외치네요.
"남편, 농담하지마. 그냥 사진기 특수 효과로 나타나는 빛인데......!"
"아니야~! 농담 아니야. 정말 눈부셔 죽겠어!" 하네요.
정말 웃겼던 남편의 행동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정말 눈이 타는 듯한 빛이 스며들어 더 웃겼네요.
그런데 진짜 눈부셔 죽겠다는 말 사실일까요? 알다가도 모를 일~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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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일요일 되시고요, 저는 또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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