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스페인 호텔에서 본 현지 특유의 모습들

산들무지개 2018. 4. 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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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우리의 스페인 고산 [참나무집] 가족은 해발 1,200m의 추위를 탈출하여 지금 부활절 맞이 여행을 잠깐 하고 있답니다. 

지금 집을 나온지 4일 정도 되었나요? 아주 즐겁게 이곳저곳을 여행하다가 오늘은 산똘님 스페인 수제맥주협회 컨퍼런스가 있는 이 카디즈(Cadiz)에 방문했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숙소를 잡아봤는데요, 오늘은 휴양 도시 카디즈에 와 보니, 왜 스페인이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뽑히는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텔을 곰곰이 살펴보니 "이거 완전 현지 특유의 모습"이 보이는 게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


자, 이 사진은 무엇인지 어느 정도 아시겠죠? 

네 화장실과 수동비데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비데 옆에 하얀 타올이 있죠?

뭔지 아시죠? 바로 엉덩이용 비데 수건입니다. 

어떤 분은 헉!!! 하고 놀라시는 부분이더라고요. 비데 수건이 호텔에 비치해 있다는 사실에......

비데와 비데 수건

스페인은 심각하게 물 부족 국가입니다. 그래서 화장실 안내판에도 타올을 계속 사용해달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 날 투숙할 경우에는 필요한 때에 욕조에 넣어두면 타올을 걷어가 빨래를 한다는 거죠.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지만, 스페인은 조금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여러 번 빨래하면 세제를 많이 써서 환경 오염에도 좋지 않고, 투숙객 자신이 잘 조절하여 타올을 관리해달라는 소리. 벽걸이에 걸어두면 더 쓴다는 말로 알아듣고 걷어가지 않겠다는 안내판입니다. 

그래서 벽에 걸이가 여러 개 있어서 타올 관리를 잘 할 수 있더군요. 

역시 휴양지답게 호텔 베란다에는 특별한 것이 있더군요. 

바로 빨랫줄. 빨래를 위해 걸어놓은 것이 아니라 역시나 휴양지답게 호텔 내 수영 시설이나 바닷가 해수욕을 한 이들을 위한 타올을 말리는 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호텔 실내 수영장에서 아이들도 아주 신나게 놀았습니다. 

헉! 하고 놀라지 마시라. 호텔 뷔페 과일 후식 코너에 가끔 물이 이렇게 고여 있는데......

이것은 특별하게도 딸기, 자두, 포도, 체리 등의 과일을 씻는 용도. 

아~~~ 이렇게 물이 시커먼데도 여러 사람이 과일을 같은 곳에서 씻어대니......

그것도 대충대충 물에 넣어 휘휘 저어 흙만 터는 용도로...... 

스페인 뷔페에서 이런 모습 보아도 그러려니 하세요~!  

호텔이지만 리조트 용도로도 쓰여 그런지 다양한 시설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이 공간이 많아 참 놀랐습니다. 

어린이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많아서 호텔 안에서 지루할 틈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니 유럽인들이 가족끼리 한 달 휴양하러 오지 않은가 싶어요. 너무 재미있고, 다 알아서 해주니 역시 호텔이야~ 싶은 게. 

흥 많은 스페인 사람들. 

밤에 다양한 공연도 있었고, 특히 플라멩코 춤이 환상적이더라고요. 

호텔과 바다가 바로 연결된 곳이 많은 스페인 

유명한 해안 관광지는 거의 이런 모습이죠. 

호텔이나 캠프장 앞에 바로 바다로 향하는 길이 나 있다는 사실. 

지금 보는 바다는 지중해가 아닌 대서양이랍니다. ^^; 

바람도 세고, 물결도 센 이곳 바다에서는 수영하는데 꼭 유의하시라네요. 


여러분, 우리 가족은 여전히 이렇게 짧은 휴양을 즐기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보따리 많이 풀도록 할게요. 

하루하루 행복하시고, 항상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화이팅!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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