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스페인은 벌써 해수욕 시즌?! (참나무집 가족 근황)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8. 5. 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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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동안 우리의 소식이 궁금하셨나요? 뭐 우리 [참나무집] 소식을 듣지 않아도 세상은 흘러가니 그래도 오프라인에서의 일상이 재미있기만 하셨으면 합니다. ^^ 그러나저러나 우리 가족은 노동절 전후하여 짧은 휴가를 즐기고 왔답니다. 다름 아니라 스페인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요렛 데 마르(Lloret de Mar)라는 동네에 다녀왔습니다. 

그 전에, '노란 리본'에 관한 글을 며칠 전에 썼는데 티스토리 메인 홈페이지 인기순에서 노출이 제외되었더군요. 혹시, 스페인에서 의미하는 '노란 리본'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요즘에 제 글과 사진을 불법 도용하여 동영상을 제작, 송출한 유튜버에 저작권 침해 신고를 낸 적이 있었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그분들이 이의를 제기하여 제가 골머리를 썩였습니다. 세상에! 내 것을 내 것이라 하지 못하는 이 느낌! 그래서 경찰청 사이버 저작권 침해 신고를 합법적으로 정식 신고했는데요,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네요. 그것처럼 혹시 이런 것 때문에 누군가가 복수하는 의미로 노출을 못 하게 막은 것은 아닌가 하는 희한한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안 하고 만다~! 라는 마음이 인 것이......!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 자기에 집중하며 살 시간도 부족한데 이런 사람들, 그러면 안 돼요. 그런데 이 무단도용한 유튜버가 다 베트남 주소를 가지고 있는게...... 어쩐지 제 블로그에 왜 베트남 아이피가 많은지 이해가 가더라는......

앗! 말이 길어졌습니다. 오늘은 그 지중해 해안 마을에서 본 풍경을 여러분께 보여드릴게요. 역시~ 관광지구나! 싶은 게...... 5월 초의 그곳은 제게는 아직도 체온 온도가 낮은데도 이곳을 방문한 이에게는 여름 온도인가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페인의 전형적인 파란 하늘과 따뜻한 날씨~ 까딸루냐 북쪽의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는 이름난 것처럼 바다도 맑고 깨끗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 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바닷속 시야가 지중해 내에서는 그나마 맑고 깨끗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뜬금없이 왜 왔냐고요? 하하하! 산똘님이 좋아하는 수제 맥주 페스티벌이 있어 오게 되었답니다. 재미있게도 맥주만 있는 페스티벌이 아닌, 서커스 공연에 콘서트, 음식, 놀이기구 등 다양한 이벤트로 방문객을 즐겁게 했지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이 해변에서는 관광객이 햇볕을 쬐며 선텐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간 5월 초의 평일은 시즌도 아닌데 많은 이들이 해수욕마저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한참을 서서 저렇게 바다를 느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우리 두 부부. 

해수욕하며 즐기는 관광객들 

 

여긴 벌써 여름이구나, 싶었던 모습이지요? 너무 좋았던 게 이 해변의 모래 알이 굵어서 타올이나 옷에 묻어도 금방 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해수욕장 정말 좋아요. 맨발로 다니면 지압도 되고...... 정말 깔끔한 해변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참을 수가 없어 얼른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

그렇게 바다에서 한참을 놀다가 빌린 아파트에서 음식을 해 먹었죠. 저날은 김 자반 넣은 채소 볶음밥에 달걀 프라이......!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지요. 채소도 입속으로 쑥쑥 넣는 게...... 기분 좋은 음식입니다. 

어때요? 정말 맛있게 보이죠? 

그리고 수제 맥주 페스티벌 장소에 가서 서커스 보다가, 놀이 기구 타다가, 이렇게 피자도 사 먹었습니다. 이제 피자 한 판으로 누구 코에 붙일 수 없게 됐습니다. 저 날 피자 두 판도 모자라 세 판을 시켜먹었지요. ^^; 

역시 산똘님은 맥주 한 잔 들이켜야지요~! 

 

그다음 날의 바다는 바람이 일어 파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해안 길을 따라 잠시 산책을 했지요. 

그런데 산책길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제주도의 해안 오름길만큼 아름다워 감탄을 하면서 산책했습니다. 

 

해안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 경관을 즐겼지요. 

소나무와 코르크나무 등 바다와 비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해안 길에서 바다를 감상하는 아이들 

 

이 길은 GR-92의 루트로 이웃 마을과 연결되었는데 12Km 정도로 총 6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답니다. 

해안 길만 따라 연결되는 이 길이 참 신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참 아름다운 비경이죠? 중간중간 쉬는 곳도 있고 자연과 잘 어우러진 쉼터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가파른 계단도 있으니 주의하셔야죠. 

재미있게도 중간중간 곳곳에 이런 사랑의 열쇠가 있더군요. 

한국이나 스페인이나 사랑에 대한 열망은 이리 강합니다. ^^*

같이 가게 된 아이들과 기념사진. 

이곳은 이베리아 시대의 거주지 유적지도 함께 있어 역사적으로 꽤 가치 있는 관광지였습니다. 

아쉽게도 우리가 간 날은 휴관하는 날이었습니다. 

아무튼, 우리 가족은 이렇게 무사히 휴가를 잘 보내고 돌아와 다시 일상의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텃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참 즐겁고요, 동네 아이들 도자기 교실도 다시 시작하고, 우리 쌍둥이들은 글을 읽으며 독서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글을 다 깨우치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작권 침해 신고로 혼란스러운 날들을 보냈고요, 산똘님은 여전히 수제 맥주를 만들면서 일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기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사가 아주 훌륭하다고 말씀해주셨네요. 이렇게 저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우리의 날들이 좀 더 보람되고 알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여러분께 조잘조잘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천천히 풀도록 할게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또 재미있는 글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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