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자연

[아이와 고양이] 나랑 놀래?

산들무지개 2018. 8. 2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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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 뚱땡이! 

누가 보면 신체적 약점 가지고 놀리는 말 같습니다. 

하지만, 이 흰둥이와 뚱땡이는 사람을 놀리는 인종차별적 의미가 아니랍니다. 

우리 고양이 이름이 뚱땡이랍니다. 

사실, 우리 뚱땡이 진짜 이름은 '눈송이'입니다. 

그런데 어쩌다 눈송이가 뚱땡이로 변했을까요? 

보기에는 뚱뚱해 보이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사실, 우리 뚱땡이가 정말 장난도 잘 치고 귀엽습니다. 잘 먹기도 하고요...... 

아이들은 이런 눈송이가 익살스러운 뚱땡이처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나 봐요. 

물론, 제가 처음에 뚱땡이라고 불렀지요. 아이들은 처음에는 싫다고 하더니, 어느샌가 그 익살스러움에 반해 이 눈송이를 뚱땡이로 부르고 있답니다. 

우리 뚱땡이가 오늘 누나랑 놀았습니다. ^^ 


밥 먹고 난 후, 동생들 밥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순둥이, 눈송이. 

동생도 똑같은 모습이에요! 아이들은 이 새끼 고양이에게 이름을 눈송이로 붙여줬답니다. 

또 눈송이?! 

하지만, 원조 눈송이가 뚱땡이가 되면서 이 이름은 자연스럽게 동생에게 건너갔습니다. 

하하하! 아직 어려서 이 밥이 밥으로 보이지 않는 눈송이. 

큰아이가 다가와 뚱땡이를 놀립니다. 같이 놀자~

"어?! 누나, 왜 그러는 거지?" 

가만히 있는 뚱땡이를 도발합니다. 

근데 너무 귀엽잖아요? 도발해라~ 도발해라~ 옆에서 주문하는 엄마. 

그래, 배도 부른데 운동 좀 하자! 뚱땡이는 누나와 열심히 놀기 시작했습니다. 

귀찮아하면서도 아이들이 싫지는 않나 보네요. 


이번에 큰아이는 플라스틱 끈을 가지고 와 장난입니다. 

"내가 누나가 장난친다고 귀찮아 할 것 같아?"

오히려 더 신난 뚱땡이입니다. 

아이, 귀여워! 아이를 보는 고양이 얼굴이 정말 사랑스럽잖아요? 

그렇게 아이와 고양이는 매일 저녁 같이 놀고 있답니다. 

노는 모습의 10초 영상입니다. ^^*

해발 1,200m 스페인 참나무집 가족이 고양이와 함께 나누는 한 일상이었습니다.

안뇽~!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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