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기 위해 떠난 가족여행에서 우리는 음식을 바리바리 싸 들고 갔습니다.
캠프장 방갈로를 이용할 목적으로 말입니다. ^^
하루는 남편이 근처 맥주 양조장에 실습하러 간 날이 있었죠.
그날 아침, 남편은 희한한 아침식사를 하더라고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아침 식사라며 먹은 게.......
바로 병에 담아간 김치, 거의 다 먹었네요.
아니, 뭘 찍는 거지? 내 모습 찍는 거야? 안 돼~~~
못마땅한 표정을 짓다가도 활짝 웃으면서 자신이 먹는 아침 식사를 보여줍니다.
그래~~~ 김치야. 김치!!!
김치를 왜 숨기고 먹어?
내가 먹는 것 보면 맛있겠다고 다 먹어버리면 안 되지!
자세히 보니, 남편이 먹은 음식은 이것......
아~~~ 토스트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그 위에 김치를 올려 먹는 것!!!
이거 누가 따라 한다고!!!
하지만, 역시나 따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세 딸들이 아빠가 먹은 아침 식사를 그대로 흉내내 먹더라고요. ^^; 밥과 함께......
이 무슨 국적 불명의 아침 식사인가!
토스트에 올리브유 두르고 김치, 그 위에 밥까지 얹어 먹는 것!!!
역시 부전자전이었습니다!
이 아침 식사 덕분에 10시간 넘는 맥주 양조장의 일을 무사히 마치고 잘 돌아왔네요. ^^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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